제36집: 대립된 선악의 세계 1970년 11월 1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9 Search Speeches

최고의 공적인 것

그러면 보다 공적인 것은 어떤 것이냐? 공적인 것은 자기보다 큰 것입니다. 나보다도 가정을 위해 움직이는 더 보다 공적이요, 가정보다도 종족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더 공적입니다. 공적인 노정에 대해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종족보다도 민족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더 공적이요, 민족보다도 국가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더 공적이요, 국가보다도 세계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더 공적입니다. 통일교회에서는 하나가 더 있습니다. 세계보다도 천주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 더 공적이라는 것입니다.

천주라는 것은 영육을 합한 세계입니다. 우리들은 영계의 영인들을 해방하는 운동과 육적인 세계를 해방하는 운동, 즉 두 세계를 해방하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 세계가 더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주장하는 이념을 중심삼고 볼 때, 어디가 더 공적이냐? 한 차원더 높은 것이 공적입니다.

그 다음에 최고의 공적인 것은 뭐냐? 절대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도 모든 것을 다 떼어놓고라도 제일 공적인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첫째 계명이니라' 했습니다. 계명이 뭐냐? 경계하라는 명령이라는 말입니다. 경계하는 명령대로 안 하면 어떻게 되느냐? 벌을 받는다는 겁니다. 죽는다, 망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경계하는 명령대로 하면 어떻게 되느냐? 흥하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흥하느냐? 세계를 점령하고 하나님을 점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가는 계명이라 했는데, 하나님이 욕심이 많아서 자기를 사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욕심장이여서 자기만 사랑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왜 그랬느냐? 그 사랑의 인연을 갖지 않고는 세계를 상속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모와의 사랑의 인연을 갖지 않고는 부모의 소유를 상속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부모 자신까지도 상속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상격이나 부모의 성품을 본받아 가지고 태어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한 말은 하늘땅 전체를 상속해 주기 위한 비결로서 준말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만을 위해 살라 하는 것이 공적입니까? 어때요? 하나님이 하나님 자신만을 위해라 하게 되면 공적입니까? 사적입니까? 그것은 사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는 말은 하나님의 사랑이 지니고 있는 그 가치에 천지의 전부가 달려 있기 때문에, 그 전체를 만민 앞에 주고 싶어서 하는 말인 것입니다. 주고 싶어서 사랑하라는 것이 사적입니까, 공적입니까? 주고 싶어서 사랑하라는 것은 공적인 입장입니다. 그러나 받고 싶어서 사랑하라는 것은 사적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