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집: 참된 본향으로 돌아가자 1988년 05월 11일, 한국 청주교회 Page #236 Search Speeches

참된 것은 귀하고 위대한 것

그런 말이 나왔으니 내 한마디 하지요. 내가 30세 전후한 때는 아주 미남자였어요. 요즘도 그렇게 못생기지 않았지만요. (웃음) 여기 통일교회 사람들끼리 얘기하는데 통일교인 아닌 사람들은 나가요! 통일교회 사람들한테 얘기하는데 쓸데없이 통일교인 아닌 사람들이 왔다가는 `문총재, 쌍소리까지 하면서 말을 함부로 하더라' 이런 얘기도 할 수 있다구요. 쌍거라고 하니까. (웃음) 그건 우리끼리니까 하는 거예요. 통일교회에서는 식구라고 하지요? 「예」 식구들은 한번 이렇게 꼬집어 시퍼래져도 별거 아니예요. 그러나 처음 온 사람한테 한번 해보라구요. `아, 거기 가자' 하면 삼백 예순 날 `아이쿠, 안 가 안 가' 이럴 거예요. 그건 지워지지 않는 것 아니예요? 운세도 모르고 들어와 앉았다가 진실하게 가르치는 것에 한 방 맞고 가서 방귀 뀐 녀석들이 많아요. 냄새 피우는 녀석들이 많다구요. 그런 것을 알고, 자기가 미치지 못해서 내용을 알지 못하고서 평하지 말라는 거예요.

무슨 얘기 하다가 그랬지요? 한 60살 먹은 할머니가, 요전에 영계에 갔지만 말이예요, 70살 가까이 된 할머니인데 살이 뚱뚱하게 쪄서 앉아 있으면 배가 두둑하고, 주름살이 안 잡혀서 보기 싫지 않아요. 그래서 나이 많으면 배가 좀 나와야 돼요, 나같이. `아이구, 문총재는 통일교회 못사는 패들 것을 긁어 먹어서 배가 나왔구나!' 하겠지만 아니예요. 천지이치가 그래요. 이게 없으면 쪼글쪼글하니 얼마나 흉하겠어요? 안 그래요? (웃음)

그런데 60살 이상 된 할머니, 아마 70살 가까이 됐을 거예요. 그 할머니가 영계에서 `통일교회 가라. 가서 문선생 말에 절대 복종해라' 하고 가르쳐 줘 가지고 들어왔다구요. 수십 년 동안 기도를 하고 정성을 들이고 해서 자기 일생의 모든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 좁쌀로 산(算) 놓을 수 있을 만큼 사연들이 참 많아요. 그런 할머니가 따라가야 할 분이라고 해서 문총재를 만났는데, 문총재가 고맙게 쓱쓱 쓸어 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건 매일같이 오는데도 `저리 비켜! 뭐야? 저쪽으로 가!' 하고 쫓아 버리는 거예요. 그거 잘했어요, 못했어요? 나이 많은 할머니 대해 젊은 선생이라는 녀석이 `저리 가, 저리 가' 하는 것이 잘한 거예요, 못한 거예요? 「……」 충청도 양반이니까 죽어도 대답 못 한다 그 말이예요? 문세(요령, 방법)는 훤히 알면서 대답을 안 해요. (웃음)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했습니다」 잘했어? (웃음) 하여튼 그래요.

청파동 시절, 내가 한참 반대받고 그런 때인데 말이예요, 여자들은 못 드나들게 전부 쫓아 버렸어요. 그런데 `난 여자가 아니야. 하나님의 딸이지' 하는 거예요. 하나님의 딸이면 여자지 별 수 있어요? (웃음) 통일교회 여자들은 전부 다 바람을 피우고 다닌다고 소문을 내고 이러지만 말이예요, 자기는 새벽에 가나 아침에 가나 밤잠을 자나 누가 반대할 사람이 없거든요. 편안하다 이거예요.

저녁이 되면 집에 들어가서 주부로서 남편을 맞아들여야 되고, 아이들 학교 갔다 오면 뒤치다꺼리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다 그래야 되는데 안 하고 나가자빠져 있다가는 욕먹는 거예요. 그걸 알고 `각시들은 가!' 하면 가야 되는데도 안 간다구요. `아무 때 남편이 귀싸대기 한번 때린 것 이때 복수해야지' 이러고는 전부 안 가려고 한다 이거예요. 이래서 마사가 벌어지고 말이예요. 한참 그럴 때였어요.

그런데 그 할머니는 새벽같이 와요. 새벽기도 와 가지고 내가 있으면 말이예요, 예배당 안에 우리 안방이 있었거든요. 안방이 예배당하고 통한다구요. 새벽기도 하러 와 가지고 안방에 내가 앉아 있으면 문 열고 들어와 가지고 선생님 앞에 떠억 마주앉는 거예요. 떡을 사 가지고 와서 대접할 만큼 좋을 수 있는 무엇도 아니예요. 쓱 앉아 가지고…. 얼굴이 얼마나 얽었는지 눈거풀도 몇천 갈래 얽었다구요. 우리 어머니가 저렇게 생겼다 해도 꿈에 봐도 기분 나빠할 정도인데, 이웃집 할머니가 그러니 얼마나 보기 싫겠어요? 미남자가 혼자 사는 신세에 말이예요. (웃음) 그러니 `저 늙은이, 집에 가!' 한다구요. 매번 그러는 거예요.

지금은 그 할머니가 없어서 그렇지, 내가 청주 간다는 소문을 들으면 벌써 `어이구!' 해 가지고 첫차를 타고 여기 와서 기다린다구요. 그게 얼마나 기분 나빠요. 가는 데마다 나타나는 거예요. (웃음) 변소에 가더라도 말이예요, 소변 보러 갈 때는 괜찮지만 좀 오래 걸리면 떡 기다리고 있어요. (웃음) 그것 기분 나쁘겠어요, 안 나쁘겠어요? 여자들 생각해 보라구요. 남자들은 틀림없이 기분 나쁜 거예요. 여자들은 그렇게 해도 기분 안 나쁠지 모르지, 여자가 그러니까. 어디 충청도 여자들 기분 나쁘겠어요, 안 나쁘겠어요? 말해 봐요! 「안 나쁩니다」 (웃음) 그럼 문선생이 욕하는 것이 틀렸다는 말 아니예요? 싫어하는 것은 선생님이 잘못했다는 말 아니예요? 여자들 대답시켜 가지고 결론을 딱 내려서 `나는 싫어하기 때문에 욕했다' 하는 말을 하려고 하는데, 그러고 있으니 말할 재미가 있겠어요? 오늘 저녁에는 선생님을 용서해 줘요. (웃음)

이래 가지고 `이놈의 늙은이!' 하고 욕을 해도 사랑하는 분의 욕은 아프지 않다고 그래요. 여자들 진짜 그래요? 「예」 더러는 남편한테 맞고 시퍼래져도 그저 몇 번 쓱쓱 해 주면 잊어버리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그래요」 무엇 때문에 그래요? 「사랑 때문에요」 사랑 봤어요? (웃음) 사랑 봤어요, 못 봤어요? 「못 봤어요」 못 봤는데도 그래요.

그래 가지고 하루는 내가 당장에 나가라고 했어요. 어떤가 보려고 말이예요. 할머니가 얼마나 끈기가 있나, 할머니 종자들의 뿌리를 내가 빼 봐야 되거든요. `이제 다시 나타나 봐라. 오기만 하면 다리를 꺾어 놓을 테니까' 하고 눈을 부라리고 야단을 했어요. 영계에서 가르쳐 줘서 만난, 자기가 따르는 선생이라 하는 사람이 그랬으니 이거 밥을 먹겠어요, 잠을 자겠어요? 집에 가나 산에 가 있으나 편안한 데가 없어요.

그러니까 단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 담판기도를 하는 거예요. `하나님, 당신이 좋다고 해서 만나게 한 그 양반이 나를 보기 싫어 못살겠다고 하니 어떻게 살겠소?' 하고 말이예요. 그러니까 하나님이 쓰윽 하는 말이 `아무개야, 그것 별문제가 아니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 하시더라는 거예요. `그게 뭐요?' 하니 선생님 처소에 새벽같이 가서 선생님 나오는 데에 버티고 앉아서 욕을 하게 되면 이러 이렇게 크게 호령을 해서 말을 하라고 하시더라는 거예요.

아닌게아니라 어느 날 척 나가니까 버티고 앉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놈의 할머니, 미쳤어? 죽지 않고 또 살아 왔구만!' 그랬더니 `선생님, 하나님이 이렇게 가라고 하셨는데 선생님이 그러시면 선생님이 틀렸든가 내가 틀렸든가 둘 중의 한 사람이 틀렸을 텐데 담판을 합시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문선생 보면 무슨 얘기 하라고 그랬느냐고 물어 봤더니 `못생겨도 하나님의 형상, 잘생겨도 하나님의 형상인데 하나님의 형상 반대하는 사람은 벌받습니다' 그러더라구요. (웃음) 그것 얼마나 무서운 말이예요? 햐! 그걸 보면 하나님은 지혜의 왕이예요. 아무리 기세가 당당한 문총재라 하더라도 거 원리 말씀 한마디에 `맞소. 이제는 마음대로 드나들어도 용서하겠습니다' 그럴 수밖에. (웃음)

그래서 말씀이 귀하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참된 것이 귀한 거예요, 참된 것이. 여자도 참된 하나님의 형상을 닮고 남자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참이예요. 참은 위대한 거예요. 아시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