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 한 많은 복귀의 도상에서 그렇게도 참아 오시던 아버지의 사정을 그 누구도 모르더라도 저는 알고 있나이다. 당신의 운명이 그러하기 때문에 아들이라고 자처하는 이 자식의 운명도 응당 그래야 될 것을 바라 나왔습니다. 당신이 망할 수 없는 것을 제가 알았기 때문에 저도 망할 수 없다는 것을 자인해 나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은 1975년 1월 19일, 새해를 맞이하여 세번째 맞는 안식일 아침이옵니다.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이 새해 들어 세번째로 경배드리는 자리자리에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과 축복과 가호가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개인적 핍박의 시대가 아무리 치열하더라도, 가정적 핍박의 시대, 국가 민족의 사선을 넘는 고개가 겹겹이 가로놓여 있더라도 극복 또 극복하고 자숙하면서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 복귀의 길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한 많은 아버지, 역사적인 슬픔의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참고 참고 이 자리까지 나왔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역사적인 섭리를 바라보게 될 때에 현재 저희들이 처하고 있는 이때는 지극히 심각한 하나의 고개를 넘는 시기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섭리의 뜻을 연하는 승리의 한 날을 고대하고 그 승리의 때를 한 민족을 중심삼고 한 나라를 중심삼고 얼마나얼마나 다짐지어 나왔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 통일의 무리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온전히 산 제물로서 묶어 바쳐지지 않으면 안 될 역사적인 사명이 있다는 것을 절감하옵니다. 이 자리까지 나왔지만, 이 민족을 대해 가지고 원망과 한을 품고 나오던 아버지의 마음 앞에 이 민족이 새로운 소망의 기점으로 나타나게 되어 사랑의 마음과 소망의 마음을 가지고 얼싸안고 춤을 추어야 할 입장이 될 때, 과연 그럴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었느냐 하는 것을 미리부터 반성해 왔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는 지금까지 인도하시던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고대함과 동시에, 저희를 보호하시고 뜻하시는 목적의 곳으로 저희를 채찍질하면서 인도하시던 당신의 자비의 손길을 저희들은 다시 바라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아버님이 안 계시면 저희들은 소망이 없는 것이요,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현재 저희가 처해 있는 위치가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없는 불쌍한 무리밖에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반만년의 역사를 지녔다는 이 불쌍한 민족을 당신이 사랑하기 시작한 때가 어느때이었나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당신과 같은 불쌍한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고생의 역사를 거치는 그때마다, 처참하고 피비린내나는 역사의 배후에 남아진 처량한 역사시대를 증거할 때마다 저희는 당신의 사정을 알게 되옵니다. 그것이 자기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에 있어서의 역사적인 모든 인연을 대신하여서 그와 같은 자리에 섰던 한국의 운명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심정이 있었기 때문에 당신이 이 나라에 찾아온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사랑의 아버님, 지금까지 인도하신 당신의 뜻에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제3차 7년노정을 앞에 놓은 이 시점에서부터 역사적인 사명을 다짐지어야 할 저희들, 각자가 얼마나 엄청난 자리에 있는가를 자각하는 통일의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와 같은 역사적 인연을 지내 오시던 아버지께서는 시대적 인연 가운데서 소망의 기점을 찾지 못하고, 해방 후 30년이란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 기간이, 통일교회가 해방 후에 비로소 빛을 볼 수 있었던 이 기간이 바로 예수가 30세에 그 민족을 대해 나가던 시기와 맞먹는 시기인 것을 생각할 때, 예수의 3년노정과 같은 노정을 한민족을 대표한 통일교회가 민족적인 입장에서 책임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숙명적인 인연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한국에서 몰리던 무리, 핍박받던 무리, 스스로의 입장을 말하지 못하던 불쌍한 이 무리들이 이제 이 민족 앞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하늘의 아들딸의 모습이라고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때가 저희 앞에 다가오면 올수록, 이제부터의 저희들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 하는 것을 각자가 느끼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다시 가야 할 새로운 차원의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길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현실의 우리의 입장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것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이 자식도 아니옵니다. 오로지 당신이 책임져 주셔야 되겠습니다. 개인이로되 개인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이때요, 가정 혹은 교회, 저희 통일의 무리들이 가는 거동에 따라 금후의 이 민족의 생사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그야말로 저희들 각자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담판기도를 끝내고 십자가의 고갯길을 향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도리어 하늘의 뜻 앞에서의 십자가의 고개를 넘고 새로운 역사적인 사명을 다시 분부받는 하늘의 아들딸의 모습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되겠사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소망의 실체가 되는 동시에 땅에 있어서도 효성의 도리를 다하고 충신의 도리를 다하여 역사적인 자녀의 사명과 역사적인 충신들의 사명을 책임지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3년간의 운명을 연결시키어 민족적 운명, 세계적인 운명을 판결지어야 할 책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영육이 갈라지는 거와 마찬가지로, 땅 위에 있는 이들이 스스로를 잊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승리를 해야 할 하나의 사명적인 책임을 짊어져야 할 때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바로 이때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스트 가든에 있는 어린 것들도 이날을 추앙하면서 고국 땅에 있는 부모가 돌아올 날을 고대하면서 남아진 바쁜 이 기간에 하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을 줄 알고 있사오니, 그들에게도 당신이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이 3년의 고비를 넘고 세계적인 육적 기반을 세계도상에 연결시키어 다시 만나, 우리가 가는 길에는 국경이 없이, 우리를 환영하는 국가를 대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와야만 되겠습니다. 그런 날이 오지 않으면 우리가 만들어야만 된다는 책임을 놓고 볼 때, 무서운 때가 저희 앞에 오는 것이요, 공포의 때가 저희 앞에 오는 것이요, 최후의 결전의 때가 저희 앞에 오는 것을 알고 이 아침 저희들은 다시 한 번 자각해야 되겠고 다시 한 번 결의를 해야 되겠습니다. 저희는 이제부터 낮이 오나 밤이 오나 새로운 봄이 찾아오는 이 절기에 있어서, 역사적인 하늘의 새로운 운세권을 몰아 세계적인 운세와 더불어 민족적인 운세의 고개를 넘어야 할 천의의 사명을 앞에 놓고 있사오니, 가야 할 이 과정에 있어서 아버지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당신의 뜻은 틀림없는 뜻인 것을 느끼옵니다. 역사적인 탕감의 노정이 그러하다는 것을 안 그날부터 그러한 결과를 다짐지어 오는 사실이 이 시점에서도 틀림없이 나타나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약속하신 때와 약속하신 날이 저희 앞에 다가온 것을 느끼옵니다. 지난 1월 16일 조선호텔 뱅퀴잇(banquet)에 참석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사 하늘이 가는 방향을 깨달을 수 있게 하여 주옵고, 이제 2월 8일에 있을 행사를 위하여 세계의 젊은 자녀들이 찾아오게 될 때에도 그들의 마음 앞에 소망의 빛을 전하는 이 민족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는 민족적 수치를 가리울 수 없던 불쌍한 환경의 나라를 이제 이들이 와 가지고 마음의 조국이요, 자기들의 신앙의 본향땅으로서 생각해 왔던 이상의 한국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역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만일에 민족적인 하나의 통일적 기원을 이 삼천리반도에서 30년 전에만 맞았던들 이 나라는 세계의 부강한 나라가 됐을 것이고, 세계의 주체국으로 등장했을 것이고, 영육을 대표한 하나의 세계의 모국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역사적인 원수는 놀랍게도 우리 주위를 포위하고 있습니다. 또한 4월에 올 국제기동대의 모습들을, 아버지, 지켜 보시옵소서. 이 나라에 새로운 풍토를 조성하여 이 남한 땅에 하늘의 새로운 광명한 빛을 비출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럼으로 말미암아 하늘 앞에 버림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 민족이 새로운 소망의 세계로 향진할 수 있는, 당신 앞에 기억될 수 있는 민족이 되고, 당신의 사랑의 품에 품길 수 있는 대한의 땅, 삼천만 민족이 되어야 하겠사옵니다. 그렇게 되기를 저희들이 얼마나얼마나 고대해 왔던가 하는 사실을 당신은 잘 알고 계시옵니다. 골리앗과 다윗이 만나던 거와 마찬가지로, 저희는 혈혈단신 외로운 모습을 가지고 나타나 세계의 공산주의를 대하여 싸우지 않으면 안 될 하늘의 아들딸로서의 책임이 남아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살피면서 저희는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이 한 생명을 하늘 앞에 바치고 가는 것이 한이 없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지 않으면 안 될 때인 것을 각자가 느끼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 한 때를 위하여 피어린 슬픔의 길을 극복에 극복을 하면서 참아온 것을 아시는 아버지여, 이들의 갈 길을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제가 이 땅, 한국에 남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그런 허락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이제 저는 또 남아진 세계적인 사명을 앞에 놓고 외로운 싸움을 해야 되겠습니다. 고독한 모습을 가누어 가면서, 눈물지어야 할 처량한 사정을 극복하면서, 눈물짓는 무리를 위로하면서 인도하지 않으면 안 될 아들이 가야 할 길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고, 그러한 환경에서도 하늘을 저버리는 일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철이 없고 자기 자신을 갖추지 못할 때는 어떠한 핍박을 받고 어떠한 조롱을 받아도 좋지만, 철이 들고 자기 자세를 갖추어 하늘 앞에 설 수 있는 때에는, 중심의 자리에 서고 상대적인 존재들을 거느리고 하늘의 기대 가운데 서는 그 날에 있어서는 책임을 못 해 가지고, 아버지께서 염려하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그런 사실을 각자가 깨닫고 이제 이 3차 7년노정에 있어서 민족적 사명을 다시 하고, 세계적 사명을 다시 할 수 있는 한국의 식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이 민족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러한 때가 오면 올수록 자기의 사명의 때가 오는 것을 절감하면서 극복을 다짐하여 내적인 생명의 뿌리를 깊이 박고 나갈 수 있는 금후의 3년 기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와 가지고 피를 흘려 십자가의 도리를 세운 그때서부터 지금까지 2천 년이 가까와 오는 이 역사 기간에, 수많은 피의 대가를 치르며 역사적인 탕감의 길을 거슬러 왔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도 뺄 수 없는 뿌리를 갖고, 뺄 수 없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가지를 뻗고 잎을 내려 가지고 꽃을 피워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는 여기 남아 있는 한국의 통일교회 무리들을 바라볼 때, 기대를 갖기에는 너무나 너무나 미비한 것을 느끼옵니다만, 아버지의 능력을 믿사옵고 아버지의 권위를 믿기에 그 자체의 초라한 모습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하오니 손에 꽉 쥐어진 지팡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을 버릴 수 없는 당신의 심정이 얼마나얼마나 딱하겠는가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저희들은, 아버지여, 이제부터 그들을 품고 하늘로 돌아갈 수 있는, 민족을 중심삼고 세계를 중심삼고 가인 아벨의 한을 풀고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봄날이 통일의 무리들이 가는 길 앞에 찾아오는 것을 직시하면서, 지극히 겸손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모세의 손에서 이루어진 거와 마찬가지로 지팡이가 비록 꼬부라졌더라도, 싹이 나 가지고 꼬부라진 곳에서 하나의 뿌리를 뻗을 수 있는 일이 있을지라도, 저희 자체들은 틀림없이 살아 있는 모습임을 드러내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우리의 자세가 어떠한가를 내적으로 외적으로 스스로 반성해야 되겠습니다. 내일의 소망 가운데 빛나고, 당신의 마음에 소망의 자극을 더해 주는 참다운 자녀의 모습을 갖추어 늠름하고 담대하여 당신의 나라에 건국의 용사로서 흠이 없는. 당신 앞에 축복을 받는 동시에 사랑을 받는 동시에 만민 앞에 내세워 자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리들이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럴 수 있는 날에는 한국 땅에 새로운 기적이 보잘것없는 이 무리를 통하여 나타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게끔 아버지께서 인도하여 주시옵고 지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남아진 기간을 아버지께서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아침에도 당신의 자비와 사랑이 저희의 가슴 깊이 스며들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금후의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된다는 그 내용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제물이옵니다. 아버지 앞에 합당하게 바쳐질 제물이옵니다. 제사장 앞에 합당한 제물로서 둘 다 아버지께서 품고 싶은 이런 제물의 모습을 갖추어야 할 것이 통일교회의 사명이옵니다. 아버지, 스승을 위하는 마음과 제자를 위하는 마음이 하나되어야 되겠습니다. 역사적 인연이 그러했고, 시대적인 이 현실이 그러하고, 미래적인 귀결이 그러할 것이기 때문에 그러해야만 된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게끔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의 제단을 갖추어 가지고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제사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승리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세계사적인 한 날을 앞에 놓고, 엄숙하고 심각한 자리를 다짐하는 금후의 생활을 아버지께서 인도하시옵고, 응시하시사 여기에 다시 역사적인 슬픔의 오점을 남기는 일이 각자를 통해서나, 교회를 통해서나, 이 자식을 통해서나 없게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새해에 세번째 맞는 이 안식일에 저희들이 자세를 갖추어 새로운 차원으로 옮겨질 수 있는 각자의 결의가 다짐지어지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