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집: 여성시대와 신가정 1994년 04월 1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8 Search Speeches

부모보다, 스승보다, 하나님보다 귀한 '심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딴 데 있는 것이 아니예요. 내가 다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양심을 봤어요? 양심을 만져 봤어요? 양심은 지극히 귀한 것입니다. 요즘에 그런 것을 이야기하지만 양심은 부모보다도 귀하고, 스승보다도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보다도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나 스승이나 부모는 나와 떨어져서 살 수 있습니다. 떨어져 있는 별개의 진리체라구요. 그렇지만 양심은 영원히 나와 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시작에서부터 쭉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자신보다도 더 귀한 양심을 주었습니다.

요즘에 교육하는 내용도 전부 그것을 강조하지만 말이에요, 내가 사는 동안에 하고 있는 모든 일을 양심이 모르는 것이 없다구요. 양심이 몰라요, 알아요?「압니다.」그것이 그냥 그대로 영계의 컴퓨터에 준비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름이 지어진 것같이 영계에 일생의 모든 것이 기록되는데, 양심을 표준 해 가지고 프로젝트를 컴퓨터에 집어넣으면 되는 거예요. 구상해 가지고 집어넣으면 그것을 어디서든지 끌어내 가지고 대응적인 이런 관계에 하나의 표준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양심이 그려 간 모든 것은 영계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양심적 기준이면 비양심적 기준 그냥 그대로 나타나는 거예요. 세상 사람과 같이 이중으로 어떻게 해 가지고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모르니까 적당히 한다는 것입니다.

저나라에 가게 되면 말하기 전에 알아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면 벌써 안 뒤에 입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요? 말을 하는 데는 자기의 생각이 먼저 구상이 되어 가지고 '무슨 말을 해야 된다.' 할 때 입이 움직이는 거예요. 마음세계는 마음세계끼리 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하기 전에 아는 거예요. 그런 세계예요. 그렇기 때문에 속일 수 없습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그런 세계에 흐르는 강물…. 흐르는 물이라는 것은 어차피 바다에 들어가는 거예요. 한 나라는 하나의 물줄기와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 하게 되면 이것은 하늘나라라는 큰 바다에 들어가는 강 중에 하나예요.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강이 아시아로 연결되어 흘러간다구요. 세계를 보면 동양과 서양으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동양과 서양은 큰 2대 물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적인, 정신적인 물줄기요, 하나는 육적인 물줄기라는 것입니다. 서구문명은 물질문명이고, 아시아의 문명은 정신적인 문명입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아시아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안팎이 갈라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해에 들어갈 때는 모든 것이 하나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물이나, 한국에서 들어온 물이나, 지금 당장 죽자 사자 싸우는 원수 나라의 물이나, 다 하나되는 것입니다. 원수 나라의 물들이 서로가 엉겨 가지고 '우리는 본래 육지에서 원수였으니까 하나 안 된다.' 그러지 않는다는 거예요. 전부 다 한 곳으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죽지 않을 자신 있는 사람 있어요?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 거예요. 대해와 같은, 바다와 같은 곳으로 다 가게 마련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담수와 해수가 부딪칩니다. 그걸 알아야 돼요. 담수에 살던 고기가 해수에 가게 되면 죽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조정해야 됩니다. 일주일이면 일주일이라는 그 기간을 통해서 서서히 들어가게 되면 죽지 않고 그냥 그대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지상에서 살던 인간들이 담수에 사는 고기와 같은데 이것이 해수에 그냥 들어가면 큰일이라구요. 그걸 조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종교는 그러한 영적 세계, 바다와 같은 세계를 맞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지상세계의 담수가 해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기 사는 모든 고기들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담수도 거칠 수 있고 해수도 거칠 수 있는 수련과정이 필요하다 이거예요. 그것이 종교생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생활에 신령한 체험이 없어 가지고는 저나라에 가서 박자를 맞출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