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집: 전면적인 진격을 하자 1968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9 Search Speeches

비참한 과정 끝- 오" 성공

목적의식에 철두철미한 사람이 되면 그 자리에서 무한한 기쁨과 통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느낌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승리의 꿈을 꾸고는 있지만 그것이 쉽게 사회에 나타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쉽게 지치고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패자의 서러움을 체험하는 입장에서 승리의 결판장을 바라보는 하늘의 용사가 되기를 다짐해야 될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 길을 출발할 때 그런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이 이 섭리 앞에 있어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다면 어디로 갈 것이냐? 최후의 담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일교회의 간판 밑에서 쓰러질 각오를 해야 됩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천지의 그 무엇보다도 비참한 것입니다. 그 자리는 육천년의 슬픔이 한순간에 재폭발할 수 있는 자리요, 예수와 성신, 그리고 이후의 수많은 선지선열들의 피흘린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 자리인 것입니다, 또한 역사의 고빗길에서 충효의 도리를 다한 미덕과 선의 목적을 지향해 나오는 가운데 있어서 거둔 실적 전부가 파탄되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러니 그 자리가 얼마나 처량하고 비참한 자리이겠습니까?

영광된 자리에 있을 자신보다도 이 비참한 자리에 있을 자신이 몇 천만배 더 두렵고, 지긋지긋하고 떨린다는 마음이 생기는 사람일수록 그 사람은 어떠한 치열한 투쟁과 어떤 원수의 화살이 닥친다 할 때 그것을 절대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기준을 가지고 그 비참한 심정 이상을 뚫고 나가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을 개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이런 길이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손발이 천개 만개가 있더라도 부족할 형편입니다.

이런 자리에서 전체를 안고 나아가 승리의 결과를 다짐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고 너무나 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상심할 것이 아니라 패배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서 그것에 대비해야 합니다.

오늘, 신년 벽두에 여러분은 승리에 대한 찬란한 희망에 잠기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을 내 것으로 삼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동시에 여러분은 이 시간에 패자의 서러움이 얼마나 비참하다는 것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전체를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려면 거기에 따르는 수고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가령 인공위성을 발사한다 해도 그것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에 얼마나 많은 수고가 있겠습니까? 그때에는 영광도 그 무엇도 없습니다. 성공의 한 때를 바라보며 그야말로 힘들고 비참한 과정을 극복하면서 그 지긋지긋한 고비를 넘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목적이 성사되면 그 기쁨은 천하에서 달리 맛볼 수 없는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통일교인도 그런 고비를 넘어 맡겨진 사명을 완수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