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20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82 Search Speeches

하나님은 존재하"가

지금 세계정세를 바라보게 될 때, 과연 어떠한 주의 사상이나 국가가 금후의 이 세계를 책임지고 올바른 하나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지극히 생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미 이 세계는 인간의 힘으로서는 올바로 치료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래했습니다. 그런데 만일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계의 모든 분야를 잘 아시기 때문에 이 세계를 책임져 주시고 올바른 세계로 인도해 주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이 계시다면 어떠한 개인이나 어떠한 국가의 국민이나 혹은 세계도 그 하나님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계에는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확실히 계시다면, 그분은 금후의 세계에 대한 문제라든가 현세계에 대한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절대적인 분이실 것이므로, 또한 그분은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주인이실 것이므로, 그분만이 이 세계를 올바로 지도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잠깐 말씀드리고 지나갑시다.

오늘날 우리는 이 우주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크게는 태양계에서부터 작게는 지구의 지극히 작은 원자까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존재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힘이 없어 가지고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힘이 있기 전에 있어야 할 조건이 뭐냐 하면 작용입니다. 작용을 하지 않고는 힘이 존속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작용을 하는 데 있어서 혼자서는 작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주체와 대상이 있는 사이에서만 작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