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하늘이 원하는 선의 수확이 되자 1957년 03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7 Search Speeches

선의 실체를 찾으시" 하나님

하나님의 심정을 더듬어 살펴보면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서러움이 서려 있고 하나님의 염려가 남아 있으며, 하나님의 섭리가 오늘날의 중생들을 두고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직까지도 창조의 이상인 선의 실체(實體)를 찾아나오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이런 하나님의 입장에 서서 하나님의 내적 심정을 체휼하여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거두어질 수 있고, 하나님께서 자랑할 수 있는 하나의 선의 실체가 되어 역사 앞에 섭리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무친 원한과 사무친 설움과 그 애달픔을 제거해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서러움은 무엇인가?그것은 모든 피조물이 선을 지향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성(方向性)을 갖추어 가지고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선의 결실체인 참된 인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 앞에 산 제물의 입장이 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내적 심정을 나타낼 수 있는 선의 결실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믿는 성도들 가운데서 이러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어 섭리하신 뜻도, 예수님이 성신을 보내어 역사하시는 뜻도 모두 허사가 될 것이며, 선지선열들이 피어린 노정에서 사탄과 싸우면서 승리의 한날을 고대해 나온 그 모든 수고도 모두 허사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하나님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끝날 만민을 대표하여 선(善)의 실체(實體)를 이룬 한 사람이 심판대 앞에 자신있게 나서서, “하나님의 소원은 이러이러하게 선한 실체이상(實體理想)을 이루는 것임을 아오니, 그런 실체를 이룬 나 하나를 보시고서 아버님의 원한을 푸시옵고, 심판의 행사를 중지하옵소서!” 라고 할 수 있는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선의 실체를 이루어 놓지 못한다 할진대 하나님에게는 기쁨이 있을 수 없고, 따라서 영광을 누리실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에게 기쁨이 없는 이상 피조만물에게도 기쁨이 있을 리 만무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누리시지 못하는 이상 어느 누구도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운명 속에서 삶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할 사명이 오늘의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섭리의 뜻 앞에, 선지선열들 앞에, 그리고 참다운 우주적 선의 결실체를 거두시는 아버지 앞에 내가 나서서 하나님과 같은 심정으로 만물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사정을 체휼할 수 있는 내 한 자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오늘 이 시간 나 자신은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하나님의 내적 표준에 알맞는 선의 결정체로 나타났느냐? 우리는 이것을 반문하여 스스로 반성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때는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서러워하시는 하나님께서 6천년의 역사가 경과한 후 심판이라는 조건을 세우시어 이상하신 동산에서 선의 결실을 수확하시려는 심판의 때입니다.

오늘 봉독한 성경에는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해와를 세우신 후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시고 대신 미와 선을 되돌려 받아 즐기는 날이 영원토록 이어지기를 바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과 소망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절대적인 것이었지만,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소망의 씨를 키우기 위해 4천년 순교의 역사를 거친 이후에야 그 결실체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