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집: 감사와 감격의 눈물 1968년 01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46 Search Speeches

누구나 혼란된 세상을 원치 않아

제가 본래는 오늘 여기에 중요한 책임을 안 진 입장입니다. 오늘 환영하는 마당에서 색다른 말을 하면 좀 실례가 될는 지 모르지만, 이 자리에서 한 말씀 부탁하고 싶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감사와 감격에는 먼저 눈물을 흘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눈물이 흐르게 되는 동시에 새로운 동기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역사는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발전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삼아 가지고 잠깐 동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다 알다시피 지금 이 세계는 확실한 방향을 잡을 수 없는 형태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민주와 공산이 대결하고 있지만서도 그 자체로서 어떠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해 가지고 세계인들이 소망의 기점으로 삼을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시일을 거듭해 감에 따라 환경에 부딪히고, 또 정세에 엇갈려 감에 따라 가지고 이 세계는 점점 혼란상태로 들어간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전세계가 그러하듯이 오늘날 사회 자체도 혼란된 상태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생활과정에서 이미 목격하여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사회가 그러함에 따라서 우리 가정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정도 역시 혼란된 가정환경을 이루고 있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가정도 그렇지만 우리 개인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개체를 두고 볼 때, 이 땅에서 자기라고 주장할 수 있는 인격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도 역시 그 마음 자체에 있어서는 그 사회의 변동과 세계의 변동에 따라 안 끌려 들어갈래야 안 끌려 들어갈 수 없는 사정에 놓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개체의 인격도 사회와 정세의 환경에 따라서 변천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혼란된 세계와 혼란된 사회와 혼란된 가정을 갖고 있는 한 그 인간 자체도 역시 혼란된 입장에 처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는 전세계 인류, 전세계 국가, 혹은 수많은 민족들을 두고 볼 때, 여기에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냐? 그 자체를 구원해 줄 수 있는 하나의 그 무엇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어떠한 사회면 사회 자체도 역시 이런 혼란된 사회를 구해 줄 수 있는 무엇을 필요로 합니다. 가정이면 가정 자체도 역시 그 가정이 올바른 입장에 서서 이 혼란된 세상을 지내 나가기를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그 가정도 다시 구해 주길 바란다 이겁니다. 개인을 두고 보더라도 역시 어느누구나 그런 혼란된 입장에 처하기를 원치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