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집: 참부모와 본연의 이상가정 완성 1992년 11월 19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70 Search Speeches

부부가 느끼" 사'의 경지

선생님도 성진이 어머니하고 결혼해서…. 생활을 어떻게 했느냐? 이 길을 알고 가기 때문에 부부 생활이 언제나 자유롭지 못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런데 성진이 어머니도 남녀가 사랑하는 것을 제일 나쁜 것으로 생각했다구요. 동물들처럼 1년에 한번 새끼를 낳기 위해서 하면 그만이지, 남자 여자가 결혼해서 그럴 필요 있느냐 이거예요. 개도 안 그렇고 노루새끼도 안 그러는데…. 그러나 그것은 몰라서 하는 말이라구요, 몰라서. 참사랑을 중심삼으면 하루에 백 번을 해도 좋다는 거예요. 할 수만 있으면 하라는 것입니다.

순결한 입장에서 사랑하는 것은 세포를 정화시키는 거라구요. 타락한 역사세계의 세포를 정화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특권이 그것입니다. 모든 동물들은 대부분 1년에 한 번…. 하루살이 같은 것들은 며칠을 살기 위해서 8년 동안을 기다린다구요. 그렇지만 인간은 시공을 초월한 사랑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게 인간의 특권입니다.

엊그제 누군가, 전라도의 누구 색시가 찾아와서 얘기하더라구요. 사랑을 하고 난 다음에 남편은 옆에서 쿨쿨 자는데, 자기는 밤을 새우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입니다. 그거 무슨 얘기인지 모를 거라구요. 여러분은 아직 합방을 안 했지요? 「예. 」 왜 그러느냐? 여자의 모든 체질이 사랑으로 폭발을 못 했다는 것입니다.

폭발을 못 했어요. 그러니까 머리가 아프고, 밤을 새워야 되는 거라구요. 그런 것은 전부 다 사랑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부부 생활이라는 것은 뭐냐? 곽정환이 그거 한번 교습해 보지? (웃음) 아니예요. 부부 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이게 본궤도에 올라갈 수 있게끔 본연의 사랑을 해야 됩니다. 타락했기 때문에 절연체가 되어서 전부 다 막혀 버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닦아 가지고 통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반복하면서 전부 다 경험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부의 사랑이 어느 경지까지 들어가느냐? 영계에 들어가면 그렇다구요. 나는 앉아 있어도 남편이 걸어가면 나도 마음으로 걷습니다. 돌아오게 되면, 마음으로 벌써 돌아오는 걸 안다구요. 마음 속에서 남편과 같이 걷고 있는 겁니다. 알겠어요? 어디로 오는 것인가를 다 알고, 어디로 가는 것인가를 다 알아요. 요즘에 남자들이 술집에 가고 어디에 가는데, 여자는 모르니까 앵앵거리고 언제나 속잖아요? 그러나 영계에 가면 다 아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눠질 수 없는 거예요. 그런 부부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 나도 그렇게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이라구요. (웃음) 여러분은 젊어서 결혼했지요? 선생님이 어머니를 만난 것은 40대예요. 성진이 어머니와 살 때도 가야 할 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처녀 총각들이 하는 것처럼 벗고 사랑하는 사랑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성진이 어머니가 고마운 것이 무엇이었느냐? 그것을 나쁜 것으로 생각했다는 거예요. 나쁜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 좋은 것으로 생각했다면 내가 얼마나 고달팠겠어요? 솔직한 얘기라구요.

그런 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면 여자나 남자나 병이 생긴다구요. 순환이 원만하지 못하면 그런다구요. 그래서 결혼을 절대적으로 안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지의 대도(大道)를 위반하는 범죄입니다. 알겠어요? 「예. 」 혼자 살겠다고 생각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안 하겠습니다. 」 혼자 살아 보라구요! 얼마나 기가 막힌지 모릅니다. 나중에는 살을 꼬집고 대굴대굴 구르면서, '이 간나, 어디로 갔느냐? ' 하면서 똥개새끼 모양으로 궁둥이를 내저으면서 동네방네 반미치광이가 되어서 돌아다닌다구요.

그러니까 그런 끔찍한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라구요. 자식이 혼자 살겠다고 하는데, 좋아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봤어요? 어머니 아버지는 하나님을 닮았으니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리에 있는데, 혼자 살겠다고 하면 '이놈의 간나 같으니라구! 사탄한테 전부 다 홀려 가지고 저렇게 되었구만!' 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백 퍼센트 남자한테 투입해야 돼요.

여자는 남자보다 살이 만만하지요? 그렇지요? 「예. 」 그러니까 여자는 전부 다 흡수되어야 된다구요.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자가 위하게 될 때는 남자가 못 따라간다구요. 남자의 모든 속 깊이까지 돌아 나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여자는 방향성을 갖고 있어요. 남자는 두루뭉수리지만, 여자는 방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약혼을 많이 해 주지 않았어요? 금년의 3만쌍 축복 때는 한 시간에 몇천 쌍을 벼락같이 했는데, 언제 사진 볼 새가 있겠어요? 옛날에는 한 사람이 다섯 사람 이상의 지원자를 쓰면, 그 지원자를 만나 봤다구요. 수백 명이 모인 가운데 다섯 사람을 써 보라고 해서 보면 15퍼센트의 남자 여자가 다 한 사람만 써요. 보는 눈은 다 마찬가지거든! (웃음) 그렇지만 얼굴이 매끈한 게 좋은 게 아니라구요. 얼굴이 곱고 얄팍하게 생긴 사람은 복이 없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것을 뭐라고 할까? 하나는 기름 바른 절편떡 같고, 다른 하나는 찹쌀떡에다 콩고물을 묻혀 놓은 것 같다구요. 시커먼 팥고물처럼 생긴 사람과 절편떡같이 반지르르한 사람이 있다고 할 때, 모르는 사람은 전부 다 절편떡같이 생긴 사람을 좋아하지만 거기에는 구수하고 깊고 훈훈한 맛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찰떡에 팥보시를 해 가지고 먹으면 그 맛이…. (웃음)

그렇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농촌에서 일하다 더러운 손을 가지고 찰떡을 딱 잡아서 입에 쑥 집어 넣는 그 기분을 모른다구요. (웃음) 잘 몰라요.

선생님은 그런 것을 많이 해 봤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세계를 훤하게 아는 거지요. 인생살이의 놀음에 꽃이 붙고, 그 수(繡)가 놓이는 그런 무엇이 심정세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프고 고통스러운 길을 간다고 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구요. 그렇게 고통스러움을 참고 견디면서 참사랑을 만나 가지고 만세하게 될 때는 그 슬픈 것이 전부 다 찬양의 멜로디가 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