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집: 아시아평화여성연합의 사명 1991년 11월 20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342 Search Speeches

상대적 존재의 '심은 사'

여기에 서 있는 사람은 문이라는 세계적으로 문제 된 사람입니다. 오늘 저녁에 처음으로 뵙게 된 분도 많이 계실 줄 압니다만,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웃음) 여자에 대해서 이야기할까요,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할까요, 아니면 일본 나라라든지 한국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제목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특히 오늘 저녁에 문선생을 만나게 되면 꼭 이 문제를 듣고 싶다는 여러 문제가 있겠지요. 그런 분이 계시면 한 사람 서서 무슨 내용으로 이야기해 달라고 하시면, 그대로 따라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합시다. 누구 없어요?

아시아평화부인연합, 일본에서는 `부인'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여기에는 결혼하지 않는 여성, 지금의 미국에서 말하면 결혼을 거부하고 독신 생활을 하고 싶은 그런 여성들은 못 들어갑니다. 그래서 `여성'이라는 이름을 넣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해서 한국은 `여성연합'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은…? 노리에!「많은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무 계획도 없습니다」 오래 말하면 다 싫어한다구요. (웃음) 그렇다면 말씀할 제목이 많이 있지요, 많이.

현세계의 인간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뭐냐 하면, 진화론입니다. 지성적인 인간이라면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한 쪽에서 종교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들은 조화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이런 인간이 되었다는 거예요. 이런 문제가 역사적으로 대치되어 가지고 공산세계와 민주세계의 2대 주류를 이루고, 그것이 2대 대립의 주의로서 맹렬히 싸워 왔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좀 이야기합시다.

그러면 어때요? 진화하기 전에 존재가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진화론은 아메바에서부터 발전하고 있어요. 아메바로부터 발전해서 원숭이가 되고, 인간에까지 진화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진화에 앞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수컷과 암컷이라는 문제입니다. 수컷이 있고, 암컷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피조세계, 이 현실의 세계를 바라볼 때, 상대적 존재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그 연설의 내용에도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컷 암컷이 있습니다. 식물에 있어서는 수술과 암술이 있고, 분자는 플러스 이온과 마이너스 이온, 원자는 양자와 전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대적 존재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우주가 쌍쌍의 조직 체제로 존재권을 이루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볼 때, 각 존재의 차원은 다르지만 그 상대간의 중심이 되는 것은 사랑이라는 문제가 중심이 되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도 두 개가 같이 있어야 돼요. 그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사랑의 상징입니다.

그럼 왜 두 개일까? 그것을 좀 살펴 보면, 식물세계에 있어서도 수술 암술이 있다구요. 그것은 결국 무엇을 중심삼고 그렇게 되어 있을까요? 그 나름대로의 차원에 있어서 사랑이라는 문제를 중심삼고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동물세계에 있어서는 수컷과 암컷이 있는데, 왜 수컷 암컷이 필요할까요? 수컷 암컷이 필요한 것은, 그 나름대로의 차원에 있어서 사랑이라는 문제, 공동 목적을 중심삼은 사랑이라는 문제가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 암술, 더 나아가서 수컷 암컷, 인간에 있어서는 남자 여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