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하나님과 우리의 뜻 1976년 03월 03일, 한국 춘천교회 Page #213 Search Speeches

통일교회를 믿어도 세계를 구해 주기 위해 믿어야

자, 내가 뭐 잘못한 게 있어요? 강원도 사람들,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했습니다」 강원도에 와서 한번 사정이나 해보지, 대한민국 어디에 말할 데가 있어요? 못나고 서럽고 불쌍한 강원도 사람이니 불쌍한 사정을 잘 알겠기 때문에 이런 사정이나 한번 해보지요. 내가 이거 잘 못했어요, 잘했어요? 「잘했습니다」 진짜 잘했어요? 「예」 임자네 아들딸들 전부 다 나 같은 사람 만들어도 좋겠어요? 「예」 그래, 말로 해서 안 들으면 몽둥이로 두들겨 패서라도 만들면 좋겠어요? 「예」

그래서 우리들은 손에 손을 잡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형제가 되자 이거예요. 손에 손을 잡고 국경을 넘고 세계를 넘어서, 형제와 같은 심정을 넘어서, 부부와 같은 심정을 넘어서, 부모와 같은 심정을 넘어서 하나님의 심정까지 가자 하는 것이 통일교회가 가는 길이예요. 이런 것을 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강원도지만 여기에서 어디로 갈 것이냐? 세계로 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으로 가는 게 아니예요. 어디로 갈 거예요? 「세계」 통일교회를 위하는 게 아니라구요. 통일교회 간판을 떼 버리더라도 세계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인 걸 알아야 돼요.

통일교회에 여러분이 들어와서 통일교회를 믿는 것은 여러분이 구원받기 위해서 믿는 게 아니예요. 통일교회에 들어와 믿는 것은 세계를 구해 주기 위해서 믿는 거예요. 세계 만민을 구해 주고 나서는 하나님이 나를 지옥에 보낸들 한(恨)이 없다고 생각하라구요. 그러면 지옥 안 가요. 지옥 가겠어요, 안 가겠어요? 「안 갑니다」 기성교회 신앙관을 뒤집어 엎으라구요.

그 기성교회 목사들 기도하는 것 보게 된다면 전부 다 '아, 하나님, 이 장로교회에 복주소. 내 아들딸 복주소' 나는 말이 그렇게 안 나온다구요. 통일교회 문선생은 그런 기도를 안 해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이북에서 학살당한 것을 영적으로 알고 있지만 내가 기도를 안 했어요. 내가 반공전선에 세계적인 이런 선두에 서서 달리는 것을 이북의 김일성이 알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틀림없이 곤욕당할 것을 알았지만, '아 하나님, 우리 어머니 아버지 도와주소!' 나 그런 기도 한마디 안 했어요.

세상적으로 볼 때는 불효예요. 그렇지만,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불효의 칭호를 받을는지 모르지만 내가 기도하는 것은 세계 만민을 위해서 입니다. 내 어머니는 지금 불행하더라도 앞으로 내가 영계에 가게 되면 구해줄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세계 여성들은 내가 죽고 나면 구해 줄 길이 없어요. 하나님의 심정을 통해 보게 되면 어머니를 희생시켜서라도 세계의 여인들을 구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정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모를 대해 왔어요.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 했습니다」 잘했어요? 「예」 불효라구요.

나는 어머니한테 신 한 켤레 못 사 줬다고요. 손수건 하나 안 사 줬어요. 그렇지만 통일교회 교인들을 위해서는 양복을 수천 벌도 사 줬고, 신발도 수만 켤레 사 주고, 집도 사 주고, 다 해줬다구요. 그렇다고 내가 천벌을 받는다고는 꿈에도 생각 안 해요.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우리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한다고…. 우리 어머니는 나 때문에 참 고생을 많이 했어요. 면회 와 가지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아들이라고…. 내 그때 어머니에게 욕을 해서 쫓아 버린 거예요. '나, 이 사람은 당신 일개 여성의 아들이 아니요. 내가 여기 감옥에 들어온 것을 내가 잘못해서 들어왔다는 생각을 가지고 눈물 흘리려거든 여기에 다시는 오지 마시오' 하며 어머니를 쫓아 버린 사람이라구요. 내가 감옥에 들어온 것을 잘못해서 들어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예요. 천년 만년 두고 만민이 허리를 굽히고 눈물을 뿌리면서 축하할 수 있는 거룩한 판국이, 역사적인 새로운 승리의 샘터가 여기에 싹트는 것을 몰라 가지고 인정을 따라 자기 자식이라고 일개 어머니로서 눈물 흘리는 것은 싫다고 쫓아 버린 사나이예요. 불효지요, 불효. 그렇지만, 하나님 앞에 있어서는 불효가 아닌 것을 알았어요.

만약에 저나라, 영계에 우리 부모가 가게 될 때는, 하나님이 이름을 덧붙여 가지고 위대한 아들을 낳은 어머니라고 해 가지고 지옥가겠더라도 천국으로 끌어갈 것을 내가 알았기 때문에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온 여러분들도 그런 거예요. 젊은 총각 처녀인 여러분이 마을을 떠나게 한 것도 나예요. 그 동네를 놓고 보면 잘못했어요. 내가 인간들을 대해서 모르는 게 아니예요. 부모보다도 나라를 살리는 길을 떠나려고 한 것이 나입니다. 죄가 있다면 나에게 죄가 있어요. 그 아들딸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라가 망한 후에 부모가 있으면 무얼하고, 가정이 있으면 무얼해요? 잘못하게 되면 부모가 공산당에게 끌려가 가지고 학살당하고, 피를 뿌리고 죽게 되고, 거기에는 진정한 사랑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공산당을 막기 위해서 부모를 일시는 모른다 하는 자리에 서더라도, 부모의 금후의 살 길을 방어하기 위해서 생명을 걸고 나서게 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아들딸이 잘못했다고 하는 부모는 벌받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