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배반자와 하늘 1969년 11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3 Search Speeches

선생님이 걸어온 길

그렇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은 잘 모릅니다. 내가 어제도 얘기했지만,선생님은 참으로 좋기도 하지만 무서운 사람입니다. 나를 개인적으로 반대했던 사람도 망했고, 가정적으로 반대했던 사람도 망했습니다. 또, 반대한 단체도 망했으며 반대한 정권도 망하지 않았느냐? 또 이 세계도 이렇게 망해가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되지 않으면 망합니다. 공식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친구도 없는 지극히 외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외로운 분이며 고독의 왕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은 고독의 왕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누구보다도 민족을 사랑하고, 세계를 위해서 피눈물 나는 투쟁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하늘 앞에 나서게 될 때, 즉 통일교회에 들어올 때 세계가 나서고 삼천만 민족이 나서게 되면 여러분이 통일교회 문선생을 따라가겠습니까?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역사를 하시는지 모릅니다. 별의별 역사를 다 했습니다. 안 가면 들이치면서 가라 했으며, 징계를 주는 역사도 하셨던 것입니다. 내가 오기 싫어하는 여러분을 오라고 유인했습니까? 여러분이 산바람이 나서 그렇게 따라온 것입니다. 마음이 그렇게 한 것입니다.

봄날이 오면 꽃이 피고, 꽃이 피어 향기가 나면, 나비가 날아오기 마련입니다. 천지 조화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반대해도 나는 망하지 않습니다. 나를 감옥에 가두어도 내 마음과 내 이념은 가두지 못합니다. 나를 치라는 것입니다. 치면 지금까지 내가 하나님 앞에 걸어 나온 길과 하나님이 닦아 나오신 길과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얼마나 강한지 감정하라는 것입니다. 칠 테면 치라! 내가 너를 미워하는가, 안 미워하는가? 매를 맞고 피를 토하면서도 `아! 잘 맞았다. 역사적인 모든 원한의 인류를 대신해 맞았다. 내가 맞고 잊어버리고, 내가 이것을 기억하지 않겠다' 하면서 `하나님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라고 했다면 이것이 얼마나 멋집니까? 그 자리를 지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죽이는 자리에 세워야 합니다. 그러면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왜정 때, 내가 12시간 가까이 고문을 받고 피를 토한 적도 있었고, 15분 동안 사람을 미치게 하는 평생 잊지 못할 그런 고문도 받았습니다. 이것을 12시간 받으면서도 기적적으로 살아 나왔습니다. 맞으면서도 뒤로 벌렁벌렁 나자빠지고, 죽은 피가 주루룩 쏟아지도록 매를 맞으면서도 `쳐 봐라! 그 몽둥이가 부러지나, 내 뼈가 부러지나' 하며 견뎌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을 원수같이 대하지 않았습니다.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고 가야 할 책임이 내게 남아 있기 때문에, 그들의 무엇을 보고 복을 빌어 줄 것인가를 연구하였습니다. 그 감방에서 고민하고 연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양심이 있으니, 아침에 사람들이 다 나간 뒤에 아무도 모르게 사과합니다. 그것이 사람인 것입니다. 그것을 보면, 인간은 누구나 같다는 것입니다. 그들도 양심은 속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