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집: 제2회 개천문의 날 말씀 1986년 02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9 Search Speeches

하나의 세계를 찾아 나온 하나님의 섭리-사

인간시조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류역사는 비참한 역사가 계속돼 왔고, 또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비참상은 우리 인류시조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결과입니다. 이런 타락권 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갈 길을 모르고 있습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또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금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지만, 그 사람들이 가는 길이 도대체 어떠한 길이냐?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 여러 모양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우기나 지금과 같이 모두 전문화된 분야로 나누어져 있는 현실사회에서 직장 혹은 자기가 맡은 소관을 통해서 가는 길은 각각 다른 것입니다. 그 길이라는 것을 볼 때, 국가에 하나의 목적이 있으면 국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방향의 그 제도하에 있는 단체들이 자기 나름의 길을 가 가지고 하나의 국가목적에 맞춥니다.

이렇게 볼 때,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은…. 세계에는 한 나라뿐이 아니라 여러 나라가 있는 것입니다. 그 여러 나라가 가는 방향이 달라요. 그렇게 방향이 다른 나라를 중심삼고 그 나라의 모든 기관들의 분야가 가는 방향이 다르다고 볼 때에, 인간들이 가는 방향도 전부 다르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말하면, 하나의 강물줄기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도 조그만 개울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이것이 강이 되고, 그 강이 주류를 중심삼고 여러 지류를 갖추어서 큰 바다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인류역사도, 인류역사를 엮어 가는 인간생활도 자기들은 모르지만 하나의 목적, 즉 세계의 목적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인간만으로 엮어지는 세계가 아닙니다. 인간의 배후에는 반드시 신의 섭리가 있어서 그것을 중심삼고 신이 지향하는 하나의 목적세계를 향하여 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들은 보고 있는 것입니다.

신이 바라는 목적의 세계는 둘일 수 없습니다. 하나입니다. 절대적인 신이 바라는 목적은 하나여야 된다는 거예요. 절대적이기 때문에 그가 계획하고 그가 바라는 세계는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신이 시작한 창조의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인류를 중심삼고 엮어 가는 모든 역사적인 방향은 하나가 되어야 할 텐데 하나되지 못한 사실 자체를 우리가 보게 될 때, 이것은 무엇 때문이냐? 타락되었기 때문에, 무엇인가 고장났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이와 같이 다양한 방향을 거쳐가는 인류의 군상이 된 것이다 하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향을 어떻게 해서 하나의 목적에 향할 수 있게 하느냐 해서 나오는 것이 지금까지 혼란과 고통 가운데 처해서 가고 있는 인류를 구하려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섭리의 뜻을 대할 수 있는 하나의 기관이 오늘날 인류역사 배후에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되겠기 때문에, 나타난 그 자체들이 문화배경이 다르고 시대와 환경이 다를지라도 종교라는 것을 중심삼고 방향일치를 위한 수습대책을 마련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류역사를 미루어 보아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의 목적은 무엇이냐? 종교의 목적은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종교에서 믿는 신은 이름이 여러 가지고 그 표현이 다르지만, 그 종교에서 신봉하는 중심존재는 하나의 신에 귀일되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 대체로 보면 종교문화권은 기독교문화권, 모슬렘문화권, 인도의 힌두교문화권, 동양의 유불선을 중심삼은 불교문화권의 4대 문화권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그 종교가 가르치는 방향과 목적은 언제나 하나를 표준으로 하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후에는 모든 종교가 자기 나름의 길을 수습해 가지고 일대 하나의 변혁시대를 맞이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