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섭리의 십자로 1972년 07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0 Search Speeches

반공교육 강"" 이론투쟁으로

오늘날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서 도덕관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내가 지금 선하다. 내가 선하겠다'고 한다면 선 악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선한 것이고, 왼쪽은 악한 것이라구요. 그 다음에는 뭐냐? 선도 아니요 악도 아닌 것이 있다구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선이면 뭐 어떻고 악이면 뭐 어때? 그런 것 생각하고 있을 게 뭐야? 적당히 살지' 이런 것이 있다구요. 안 그래요?

오늘날 공산세계와 민주세계가 있고, 그리고 회색주의가 있습니다. 회색주의는 눈치 봐 가지고 살짝 넘어서고, 이것은 여기도 못 믿고 저기도 못 믿고 왔다갔다하고,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안 그래요? 그런 회색분자들, 눈을 깜빡깜빡하면서 살짝 넘어서고 들락날락하다가 잘못하면 모가지가 달아나는 거라구요. 그런 녀석들이 있어요. 차든지 덥든지 해야 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미지근하다가는 전부 다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예요. 여러분도 선하냐, 악하냐, 그 다음에는 미지근하냐…. 이런 입장에 있습니다. 그렇지요? 이것은 절대적인 선이 아니냐? 이렇게 공판할 수 있느냐? 너도 안 되었고, 너도 안 되었고, 너도 부족하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절대권을 가졌느냐?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4대 십자로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우리의 현실, 자아의 생활환경을 통해서 내릴 수 있는 자연적인 결론이 아니냐.

그러면 여러분은 어디 있어요? 통일교회는 적극파입니다. 아마 일본에 있어서 '통일교회는 우익보다 더 우익이다. 통일교회는 초우익이다' 그래요. 이거 잘 붙였습니다. 기분이 나쁘지만…. 그 초(超)자를 갖다 붙인 것이 속된 말 같지만, 초우익이면 좋지요. 우리는 초우익이예요, 초우익. 그러면 초좌익은 무엇이냐? 그것이 일본에 있어서의 조총련이라구요.

그래, 초우익과 초좌익이 붙어 보자 이거예요. 네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 우리는 이미 죽음을 무릅쓰고 공산당과 싸우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선언을 했지만 반공교육을 강화해야 됩니다. 지금까지의, 먼 자리에 서 가지고 얼씬 못하는 자리에서의 반공이 아니라구요. 주먹으로 싸울 때가 아니고 이제는 눈과 눈을 맞대고 콧등과 콧등을 맞대고 말로 싸울 때가 왔다는 거예요. 이론 투쟁을 해야 된다구요. 그것을 지금까지 해 나온 것이 통일교회의 승공연합입니다. 어제도 구보끼 일본 협회장이 왔다 갔지만 지금까지 해 나왔습니다.

내가 이번에 3차 세계순회하면서 일본에 들러 말한 것이 무엇이냐? 공산당과 공개토론하자는 것입니다. '공개토론을 하자. 우리가 공산당하고 이론 투쟁할 테니 텔레비젼 방송국은 중계하라. 신문은 보도해라' 그랬어요. 그러면 얼마나 좋겠어요? 이렇게 공개선언한 거라구요. '나와라' 이러니 꽁무니를 빼는 거라구요. 은좌(銀座)거리는 토요일 오후부터 주일 오후 여섯 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됩니다. 그래 토요일 오후에, 혹은 일요일에 가게 되면 사람이 꽉찼다구요. 거기 십자로에다가 간판을 붙이고, 또 신문에 '아무날 몇시에 은좌 아무 거리에서 공산당 책임자하고 공개 토론한다. 아무개 누구도 나올 것이다' 이런 광고를 붙이고 그 일을 대대적으로 전국적으로 하는 거예요. 그들이 꽁무니 빼는 날에는 들이치는 거라구요. 지금 이 싸움을 하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공산당들이 우리에게 하는 말이 '우리는 몇십만밖에 안 되는 조그만 공산당이 아니냐? 우리를 보고 그러지만 말고, 자민당한테 그래라'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못살게 그러지 말라는 거예요. (웃음)

공산당 앞에 야당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공산당 50년 역사에 있어서 야당이 없었습니다. 독주, 안 된다는 거예요. 브레이크를 건다는 거예요. 그 브레이크가 얼마나 큰지, 혼자 돌아가는 것을 돌아가지 못하게 찌그러지도록 브레이크를 걸자는 거예요. 이것이 우리 통일교회예요. 초우익 이라구요. 알겠어요? 겉보기에는 나약한 칼이지만 그 껍데기만 벗겨지는 날에는 어떤 강철보다도 강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우리 젊은 사람들, 그래? 「예」 얼빠져 가지고 여기 앉아 있어서는 안 되겠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