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하늘과 같이 깨어 있어야 할 때 1959년 04월 1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6 Search Speeches

깨어 계신 하나님

가정이면 가정, 또 사회면 사회, 혹은 어떤 민족이나 국가의 흥망사를 살펴 볼 때 깨어 있지 못한 사회나, 민족이나, 국가는 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에게 지극히 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깨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바라며 깨어 있어야 할 것인가. 살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깨어 있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때를 바라보며 깨어 있어야 됩니다. 즉, 갈급히 소망하는 심정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는 날에는 소망의 사람, 혹은 소망의 나라의 사람으로서 남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역사에서 나라를 사랑했던 사람은 그 나라가 어두움 가운데 잠기고 사망권내로 휩쓸려 들어갈 때 국민들에게 미래의 한 때를 바라보며 깨어 있으라고 외쳤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늘은 우리를 위하여 얼마만큼 수고하셨으며, 우리를 위하여 얼마만큼 깨어 계셨던가? 그것에 대해 우리가 아는 범위는 자기가 수고한 만큼, 자기가 깨어나 있었던 만큼밖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늘이 여러분이 알고 있는 만큼 깨어서 인간을 대해 역사하셨느냐 하면 아닙니다. 하늘은 아담 해와를 창조하신 이후 지금까지 창조이념에 대한 소망을 잊으신 적이 없었습니다. 어느 한 날도 쉬는 날이 없었고, 조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에덴동산에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 그들이 자라는 것을 바라보시는 것으로써 하늘은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담 해와의 내일, 즉 미래를 염려하시며 깨어 있는 입장에서 자라는 아담 해와를 바라보셨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은 아담 해와로부터 지금까지 역사상의 후손들에 대해서도 미래의 입장에서, 깨어 있는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셨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타락이었던가? 깨어 계신 하늘의 심정을 모르고 하늘의 사정을 모르고 하늘의 소원을 모른 것이 타락이었습니다. 깨어 계시는 하늘의 심정! 깨어 계셔서 자신들과 인연을 맺고자 하시는 하늘의 심정! 미래의 자신들과 함께 영광을 누리시려는 하늘의 그 소원! 그 소망을 잃어버린 것이 타락이었습니다. 그래서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께서 바라셨던 소망의 한 날을 보지 못하게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깊은 사정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우리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품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늘은 당신 품을 떠나게 된 인간들을 염려하시고 다시 찾으시기 위해 섭리를 해 오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섭리입니다. 하늘의 심정과 하늘의 사정과 하늘의 소원과 아무런 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는 오늘의 나 한 자체를 들어 다시 한번 회상해 볼 때, 아버지의 심정과 아버지의 사정과 아버지의 소원 앞에 보답해 들리 수 있는 어떠한 무엇도 가지고 있지 못한 우리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담 해와가 떨어질까봐 염려하시던 하늘은 떨어져버린 그들을 대해 다시 염려하는 심정을 품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탄 품, 곧 사망권에 떨어진 그들을 다시 구원하려 하신 하늘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떨어질까봐 염려하셨고, 떨어지자 떨어진 인간을 염려하셨고, 죽음의 자리에 있는 아담 해와를 다시 살려주시고 싶은 심정을 가하시어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한시도 조는 일 없이 하루같이 우리 인간을 찾아오셨다는 사실을 이 한 시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