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원리적 입장으로 본 현실적 임무 1975년 12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85 Search Speeches

원리적 입장-서 본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문제

여러분이 생각해 보라구요. 지금 우리는 선생님을 중심삼고 30년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30년. 1945년부터 30년 역사를 거쳐왔는데, 우리 통일교회로는 21년 역사를 갖고 있는 거라구요. 그 기간에 선생님이 많은 지시를 했다 이거예요. ‘이것을 해야 된다’ 하는 명령은 떨어졌지만, 그 명령을 실제로 행동해 가지고 명령의 결과를 얼마나 가져왔느냐? 이거 생각해 볼 문제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원리적 입장에서 본 현실적 책임 문제가 대두됩니다. 원리적 관점에서 보면,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영육을 중심삼은 주도적인 국가가 돼야 됩니다. 영적인 기준에서도 최고의 원을 그려야 되고 육적인 기준에서도 최고의 원을 그려야 됩니다. 전부 다 자동적으로 그렇게 돼야 됩니다.

옛날부터 구교, 저 천주교는 ‘신부들은 전부 다 독신생활이다’이랬지요. 그것을 왜 강조했겠느냐? 그것을 보게 될 때, 잘한 일이라는 거라구요. 그 사람들은 밥 먹고 뭘 하느냐? 하나님을 생각하는 거예요. 하나님밖에 없다 이거예요. 주님을 생각하는 거라구요. 주님을 생각하는 것이 완전히 통일되기 전에 횡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되면 둘 다 미완성한다 이거예요.

이런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은 인간 완성을 위하여 둘 다 완성하고 싶지만, 그것이 참 힘들다는 거라구요. 그래서 예수님 중심삼아 가지고 영육 중심삼은 완성을 표준하고 왔는데, 역사시대의 전통, 역사적인 사회환경에서 쪼들어지고 습관화된 이스라엘 민족들 때문에 그것이 쪼들어졌다 이거예요.

언제나 영육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 못 되는 입장이었습니다. 언제나 제각기 가는 사람들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을 영육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 만들려고, 베드로를 중심삼은 열두 제자를 끌고 다니면서 3년 동안에 하나 만들려고 수고해 봤지만 그것이 불가능으로 끝났다 이거예요. 또 선생인 예수를 중심삼고 앞으로 누가 출세할 거냐 해 가지고 찔쭉빡쭉했지요. 좌정승 우정승을 바라 가지고 얼마나….

그런 것을 보면서 세계를 통일할 것을 생각하면, 참 기가 찼을 거라구요. 유대교면 유대교도 분파됐고, 유대교와 정부도 문제였습니다. 전부 다 그런 실상이었어요. 더우기나 약소민족으로서 그렇다는 거예요. 이국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민족의 전통이 전부 다 갈래갈래 깨져 나간 것입니다. 그것을 이어받아 가지고 나온 모든 역사적인 습관성이라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비근한 예를 들어 보면 얼마나 어렵더냐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이남에서 살다가 이북에 가서 한 5년, 한 6년 있다가 돌아와 가지고 옛날 이남에서 살던 습관성을 다시 찾을 때까지 얼마나 걸렸느냐? 빨리 노력해 가지고 이북에서 6년 세월 동안 가져진 습관성이 이남의 생활에 하나되기까지 3년 이상이 걸리더라 이거예요. 3년이 되어서도 언제나 이북의 그 모든 것과 비교돼 가지고…. 그렇게 되는 거라구요. 이북에서 산 습관성이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 틀어져 나간 거예요. 그렇게 어려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