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우리의 갈 길 1986년 01월 24일, 한국 한남동공관 Page #345 Search Speeches

8개 대학을 세워 애국기지로 만"어야

그럼 고등학교는 어떻게 할 것이냐? 고등학교는 말이지 우리가 지을 필요 없습니다. 고등학교 많잖아요? 거 시간제로 빌리는 거예요. 자기가 다닌 고등학교, 그 강당 많잖소? 뭐 한 학교에 몇 학급? 38학급, 28학급 그렇게 돼요. 뭐 42학급 그렇더구만요. 그렇게 많은 교실이 오후 세 시만 되면 절반은 빌 거예요. 안 그래요? 한 시 되어서 돌아가는 패들도 있다구요. 그러면 우리는 오후에 강좌를 여는 거예요. 2백 명 교수들이 자기 대학에서 강좌하는 시간 외에, 오후에 시간을 내 가지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료고등학교를 어디에 세워야 되느냐? 부산에 세워서는 안 돼요. 부산에서 두 시간, 서울에서 세 시간 걸리는 곳, 이것이 경상남북도 경계선, 전라남북도 경계선에 세워야 돼요. 그리해서 서울 가까운 데에 학교를 세우게 된다면 한 8개 학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그것은 틀림없이 부락에 있어서 새로운 애국운동으로 노출하게 돼요.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가르쳐요. 그런 일을 실천 안 하면 안 되겠다 이거예요. 해야 되겠습니다.

왜 해야 되느냐? 김일성의 다리를 들기 위해서입니다. 북괴를 완전히 샅샅이 모가지를 재깍…. 그렇잖아요? 독사 새끼를 잡으려면 갈고리가 있어야 돼요. 싹 잡으면, 꿰게 되면 암만 해도 달려들 것 같으니 작대기를 만들어야 되겠다 이거예요. 거기다 끼워 놓아야 돼요. 교수들이 전부 다 자진해 가지고, 애국정신에 불타서 남한에 있는 학교를 못 가는 무산계급의 청소년들, 공산당의 앞잡이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이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겁니다. 그거 해야 된다구요. 그것 하는 것은 노동자 농민을 하나님같이 전부 다…. 이걸 못 했다는 거예요.

돈 있는 사람, 잘났다는 사람은 자기 아들딸에게 전부 다 애국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나라를 위해 뭐라도 했지만, 불쌍한 노동자 농민의 자식은 전부 다 흘러가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공산당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제일 문제 되는 농촌에 가 가지고 지금 전부 다 의식화운동 하잖아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이 어미 아비들에게 감동을 주어 가지고 엮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지방의 촌락은 전원에 있어서 애국기지, 새로운 애국기지가 됩니다. 거기는 공산당을 소화할 수 있는 애국기지로 등장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우리가 이 고등학교 출신을 가르칠 무료대학을 8개 만들어야 되겠다 이겁니다. 거 시간만 잡으면 되는 거예요. 우리 교수들이 나라를 위해, 못 배운 노동자 농민의 아들딸을 위해서 눈물과 피를 흘리면서 공부시켜 우리와 같은 동참자, 동반자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사랑을 심어 줘야 되겠고, 애국정신을 심어 주고, 애향정신을 심어 줘 가지고, 부모에 대해 공경할 줄 알고 전통문화 역사를 이어받을 수 있게끔 가르쳐 주어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책임을 하는 것이 아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요, 아는 사람들이 가야 할 길이 아니겠느냐? 여기에 이의 있어요?

지방에 8개 대학을 순식간에 만들자 이거예요. 문교부가 반대해도 좋아요. 간판 없는 대학을 만드는 거예요. 가르쳐 주는 데는 일등 교수들이 와서 가르쳐 주는 거예요. 미국 같은 데는 말이예요, 학교 건물 안 만듭니다. 교수 이름 봐 가지고 학교로 인정해 주는 거예요. 유명한 교수들이 그 이름없는 학당에 와 가지고, 벽촌에 와 가지고 강의했다고 해서 망신이예요? 위신이 깎여요? 천만에요. 큰 대학 강단에서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고, 존대받는 강당에서 강의하는 것보다도 더 숭고한 강의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제2세계로 가는 조국창건이 시작된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 싫더라도 그 일을 해야 돼요. 만일 안 하게 되면 자기 월급을 줘서라도 시켜야 되겠습니다. 월급 받아 먹다 죽겠다고 하게 해야 돼요. 이렇게 되는 걸 알아야 돼요. 지방에서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교수들이나 강사들은 자기의 경력의 일환으로 일당을 소개해야 될 것입니다. '나는 이런 일을 했다'는 이러한 풍토를 전국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대학교 대학원 학생들 나서라, 철학 공부 한 사람이고 뭣이고 전부 나서라 이거예요. 박사코스 한 사람 나서라 하면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농촌의 국민학교 선생들까지도 대학원 코스 만들 수 있어요. 이런 운동을 일으켜야만 이것이 전국적인 운동으로 이름이 올라와요.

그런 운동의 결과로 그런 길을 거쳐 나온 배운 사람들이 어디로 갈 것이냐? 중국에 갈 것이고, 일본에 갈 것이고, 선진국인 미국으로 갈 것이고, 구라파 선진국에 들어가요. 그래서 틀림없이 토착화할 수 있는 주도적인 인물로 파송될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토착화할 수 있다구. 이런 사상적 기반이 없어 가지고 여러분의 자식들이 어떻게 선진국에 가서 토착화할 수 있어요? 여러분 교수들이 배운 그 지식 가지고 토착화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어. 이것은 역사 앞에 국가의 운명을 걸고 아시아의 만민의 흠모의 대상의 권위를 가졌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학계의 움직임이 있어야, 소망스러운 학계가 될 수 있고 그 지역이 소망스러운 지역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는 거예요.

자, 어때요? 말 들어 보니까 어때요? 이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는 이웃을 규합하여 눈물로 호소하고…. (녹음이 잠시 끊김) 노교수들이 머리가 하얀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예요. 기운이 빠져 가지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숨이 막혀서 숨을 못 쉬는 지경에 서더라도 부끄러운 게 아니예요. 자랑이예요. 종교 지도자인 내가 이 놀음을 왜 해야 되느냐? 모르니까, 알아야 하니까. 그래서 이런 편성을 해봤다구요.

아까 말한 향토에서 면을 중심삼아 가지고 엮어지는 교수들의 조직이 이미 다 돼 있어요. 거기 대사회적인 면에 있어서 승공연합의 면지부장으로부터 리지부장 설정이 다 되어 있어요. 그래서 내가 지금 계획은…. 어저께 일화의 사장을 불러 놓고 '3천 3백 면에 경제적 기지를 확보하자! 거기에 트럭 한 대씩을 사야 되겠다. 한 대에 얼마씩이냐? 800만 원이니까 삼팔은 이십사(3×8=24), 240억 원의 돈을 추렴해서라도 트럭을 사야 되겠다. 반트럭을 사 가지고 우리 일화 맥콜을 중심삼아 가지고 경제기반을 닦는 데 활용해야 되겠다'고 했습니다.

면지부장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것에 국가의 생존권이 달려 있다고 보는 거예요. 면지부장은 군을 통할 수 있고, 면지부장은 리를 통할 수 있어요. 리가 살아나야 돼요, 리가. 이것이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세포조직입니다. 공산당의 침투는 이장을 중심삼고, 그 리의 말단 가정을 중심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거예요. 오늘날 대한민국이 무슨 승공운동 하지 말라고 국민운동 했다고 하지만 전부 다 군까지밖에 못 미쳤어요. 면까지도 못 미쳤어요. 이게 폐단이라구요. 면을 중심삼아 가지고 경제적 자주적 기반을 닦아 가지고 애국운동을 어떻게 지도하느냐?

어떤 저 군지부장이 나보고 '10억만 있으면 전부 다 사무실 해결할 텐데 선생님이 쓰는 돈에서 뭐 10억은 푼돈 아니요? 도와주소!' 그래도 안 도와주는 거예요. 애국하는 데 있어서 도와줘 가지고 애국하는 법이 없어요. 그러면 종이 되는 거예요. 도움받으면 종이 되는 거예요. 내 피살을 깎아 가지고 해야 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아들딸이, 앞으로 따라올 그 혈족 앞에 바른 유언을 남길 수 있는 것입니다. 도움받아 구원해 가지고, 자기 것이 아닌 무엇 갖고 유언을 해? 유언하나마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요전에 도지부장들이 창립기념일이라고…. 네 시간 반 동안이나 가려면 가고 말려면 말을 마라고 했다구요. 새끼 대학 못 보낸 것이 한이 되거들랑 그만두라는 거예요. 여편네 반대한다고 해서 이혼당할까 봐 무섭거든 그만두라는 거예요. 애국정신이 그 아래에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만고에 가야 할 길을 지탱할 그 주추가 그런 자기 가정기반 위에 설 수 없는 거예요. 가정적 사랑기반 이상의 기반 위에서 세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대중환경을 수습해야 되겠으니 이제 열두 파를 만들어 가지고 이 일을 시작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니 군지부까지 연락해서 군의 감독만 되면 면지부장들 참석시켜요.

가려고 그래? (인사하고 나가는 식구를 대해서 말씀하심) 「예」 가는 거야. 돌아갈 테면 빨리 가, 인사고 뭣이고. 미국 가는 거예요, 이태리도 가고. 중공 가려고, 중공 준비 때문에 서두르는 거예요. 선생님 생일 전에 갔다와야 되겠어요. 그래서 면 단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