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집: 세계 속의 한국 1975년 06월 07일, 한국 여의도 광장 Page #251 Search Speeches

공산주의자"의 전략은 위장된 평"공세

여러분! 또 우리는 오늘 공산주의의 전략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여기 선 본인은 누구보다도 공산주의를 잘 안다 하겠습니다. 본인은 해방 후 이북에서 포교하다가 몇 번이고 공산당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공산당들은 본인을 반동으로 몰아 1948년 드디어 흥남감옥에 가두었으니, 이 강제노동 수용소는 정치범이나 종교범을 서서히 죽이는 사형장이었습니다.

이 철창 속에서 근 3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보내다가 1950년 하나님이 보내신 유엔군에 의하여 해방을 얻기까지, 본인은 공산당의 진상을 그 밑창부터 훑어 온 사람입니다. 나는 그들의 전략과 흉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1931년 소련 공산당의 중앙위원회 중요 간부였던 디미트리 마누일스키(Dimitry Manuilsky)는 레닌정치전략학교 핵심당원들에게 공산주의의 기본 전략을 설파하기를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 지금은 우리가 공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리 시기가 20년 내지 30년 후에 오리라. 승리는 반드시 기습에서 온다. 자본주의의 세계를 어떻게든지 포식하고 잠자게 하여라. 그러기에 제일 좋은 방법은 전무후무한 평화공세를 펴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멋도 모르고 태평성대를 노래하며 무엇이든지 어리석게 협상에 덤벼들 것이다. 이렇게 자본주의 국가들은 바보와 같이 자기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데 협조할 것이다. 우리는 친구로 가장하여 시간을 얻는다. 그러다가 그들이 맥을 놓고 있을 때 우리는 철권으로 일격을 가하여 한번에 때려 엎으리라'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레닌이 쓴 소련의 적화전략이요, 이것이 바로 모택동의 중국제패 전략이요, 이것이 바로 북월맹이 월남을 제패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호시탐탐 남침을 노리는 북괴 김일성의 전략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전략에 다시는 속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절대로 김일성에게 또다시 오산을 허용치 아니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김일성에게 우리의 실력을 과시합시다! (환호.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