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남겨진 아버지의 사랑을 소유하는 자가 되자 1958년 10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6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위해 마음과 뜻을 다한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대해 마음을 다하라'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서 마음을 다했고, '뜻을 다하라'하기 전에 먼저 뜻을 다했고,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하기 전에 먼저 이 계명을 실천하여 그 계명의 실체가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무지한 인간을 대신하여 하늘의 사명을 띠고 이 땅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는 위대한 하나님의 생명력을 말씀으로 증거하였는 데 듣지 않으니 손을 들어 이적과 기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생명력을 증거하기도 하였습니다. 자기 종족, 자기 민족을 중심삼아 행복을 바라는 민족 앞에 세계와 천주적인 이념을 소개하였던 것입니다.

개인적이고 민족적인 그런 이념의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 유대민족 앞에 우주적인 사랑, 자기 민족을 넘어 이방사람들까지도 사랑하여야 한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들을 수 있게 증거하고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예수 앞에 그 위대한 생명력의 감촉을 받은 사람은 누구였던가? 이는 사망을 이긴 사람이었습니다. 위대한 소망의 힘을 느낀 사람이 누구였느뇨? 이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위대한 사랑의 힘을 느낀 사람이 누구였느냐? 이도 역시 사망을 이긴 사람이었습니다. 살아생전에 예수를 믿어 그 사망을 이길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니고 사랑의 힘을 갖추어야 할 인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실체를 보내 놓고 나서 부활하신 후에야 비로소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들의 이상의 생명체요, 이상의 이념체요, 사랑의 본체인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사망의 고개도 두려워하지 않고 늠름히 넘어서게 되었던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오셨던 예수를 믿는 자체로서 또는 가신 예수를 믿는 자체로서, 예수를 소망의 대상으로 믿는 자체로서, 어떤 단계에 위치해 있습니까? 여러분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 인간 앞에 실체적인 이념의 존재, 사랑과 생명의 본체로 나타났으나 당시 알아보지 못했던 제자와 같은 그러한 입장에 처해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러한 입장에 처한다면 여러분은 역사적인 범죄를 다시 범하는 것이며. 예수님 이후 2천년 동안 섭리하신 하나님의 서러움의 본체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사람의 소망으로 오시는 그 예수님 대신 오늘 여러분은 자신의 생명력을 과거를 위해서, 현재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바칠 수 있어야 될 뿐만 아니라 하늘을 위해 생명까지 바칠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각오를 가지고 믿고 있는 사람은 어디 있을 것인가?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오늘날 여러분 자신들이 믿는 다고 하고 있는 데 그 신앙의 기준이 어디에 서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접하여 무한한 생명의 감촉을 받고 무한한 창조의 이념 세계를 바라보니, 또 무한한 사랑의 힘을 감촉하고 바라보니, 예수님이 가신 발자취는 예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수를 대하여 원망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수를 녹여낼 수 있는 사랑의 불꽃을 일으켰던 분이었습니다. 원수들의 과분한 욕망으로 말미암은 그들의 어떤 분풀이를 다 당할지라도 그 이상의 것으로써 포용하셨을 때, 즉, 더 큰 이념과 더 큰 생명력의 심정으로 폭발시켜 나가셨을 때, 세계는 모두 그의 품으로 휩쓸려 들어오게 되었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생명력과 이념과 사랑이 있다 할진대, 그 하나님의 생명력과 이념과 사랑을 중심삼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죽음의 고비에 있는 사람이나 생명권에 있는 사람 등 전세계에 널려 있는 모든 사람을 통일할 수 있는 사랑과 생명의 본질적인 실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또한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과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인간에게는 복된 소리, 왈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여러분은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해서는 아니 됩니다. 여러분은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한 것을 느껴야 합니다. 또한 실체를 갖고 우리를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신 분이 있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느껴야 되겠습니다. 그 실체가 누구였느냐 하면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걸으신 발자취는 어떠한 발자취였던가? 인간을 위하여 마음을 다하신 발자취였고, 뜻을 다하신 발자취였고, 자기의 성품을 다해서 인간을 붙들고 사랑하시기 위한 발자취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설명을 넘어서 직감적으로 체휼할 수 있는 심정이 되어 있느냐 안되어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아가 그러한 심정의 유무에 따라서 하늘은 여러분과 인연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다는 것을 여러분은 명심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