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집: 나를 중심삼은 두익사상과 하나님주의 1990년 12월 30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238 Search Speeches

남녀가 종횡의 이상을 '심하고 하나 되" 자리

그래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이 우리 인간이 종적인 나를 갖고 있어야 돼요. 마음은 뭐냐 하면 종적인 나예요. 이 종적인 내가 찾는 것은 무엇이냐? 횡적인 것과 하나된 수평선을 중심삼고 90각도를 이루지 않고는 불변의 존재로서 수평세계나 수직세계에 합격품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 십자가라는 것 있지요. 십자가라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말하는데 그게 위대한 표시예요. 천지의 모든 전체를 표시했어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수직은 변할 수 없어요. 수평은 때에 따라서는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뚱이가 본래 뭐가 돼야 되느냐 하면, 이것이 수평이 돼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수평이 돼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수직이 분리되더라도 언제든지 수직은 따라붙는 거예요. 여기서 수평이란 말은 벌써 수직을 선유조건(先有條件)으로 하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지요? 또 수직이란 말을 할 때는 수평이란 것을 선유조건으로 하고 하는 말이에요. 수평이 있는 한 수직은 있어야 되고 수직이 있는 한 수평은 있어야 됩니다.

남자가 있다 할 때는 말이에요, 남자란 말을 한다면 여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는 말이다 이거예요. 남자 자체를 지적하기 전에, 남자란 자체가 있기 전에 여자가 있다는 것을 선유조건으로 하고 하는 말이에요. 위라는 말은 아래를 인정하고 하는 말이에요. 오른편이란 것은 왼쪽을 먼저 인정해 놓고 오른편이란 말이 나온다 그 말이에요. 알겠어요? 앞이라는 말은 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나서 다음에 생겨난 말이라 그 말이에요. 그러니까 수직과 수평은 동반자다 이거예요. 이렇게 하더라도 모순 상충이 없지요? 그래야지 밤이나 낮이나, 여자와 남자는 밤이나 낮이나 동반자지요. 그거 기분 나빠요?

그러면 여자 남자들이 수평 사랑을 해도 핵이 벌어져요. 이 핵이 벌어지면 요 점을 중심삼고 이 네 개를 전부 잘라 놓으면 말이에요, 전후를 중심삼고 이게 몇 개인가? 전부 열두 면으로 되겠구만. 이걸 어디 갖다 붙여도, 이것을 여기 갖다 붙여도 맞고 여기 어디 갖다 붙여도 맞고, 전후 어디 갖다가 붙여도 다 맞아요. 그러니까 로스(loss)가 없어요.

어느 자리가 제일 이상적인 자리냐? 이게 연결되는 전후좌우 여기에 머무는 것이 이상적인 자리입니다. 여기에는 소모가 없어요. 고통이 없어요. 이것이 90각도에서 조금만 떨어지면 이게 전부 잡아당기고 끌어 당기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고통이 와요. 그러나 이 자리에 딱 들어가게 된다면 모든 것이 균형이 돼 있어서 천년 만년 자더라도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있어서 위가 아래로 가고 아래가 위로 가고, 전후좌우가 바뀌고, 아내가 남편의 자리에 들어가고 남편이 아내의 자리에 들어가더라도 상충이 안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서로 바꿔쳐서 위치를 아무리 동서남북으로 사방으로 전환시켜도 상충 없이 포괄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인간세상에 이상적 결착점, 모든 것을 연결시켜 가지고 핵으로 포섭하고 남을 수 있는 그런 결착점이 어디냐 할 때에 여기예요. 수직하고 수평선하고 합하고 전후가 합하는 연결점입니다. 이것 중심삼고 돌리게 된다면 말이에요, 돌리면 돌릴수록 전부 다 이게 딱 가게 된다면 말이에요, 힘의 균형이 돼 있기 때문에 이 축은 힘을 안 받아요. 그게 모든 관계에서의 운동법칙이란 것은 최고의 원형 중심삼고 하잖아요? 자동차만 보더라도 두 바퀴 돌아가는 데에 그 심보우(중심축)가 통한 이 자리는 전부 다 전후좌우 이 자리에 딱 머물러 가지고 돌리게 될 때 그 힘을 안 받아요. 아무리 빨리 돌리더라도 다른 데 부작용, 진동이 안 일어난다는 거예요.

이렇게 볼 때 종횡의 이상 자체를 중심삼은 남자, 종횡의 이상 자체를 중심삼고 하나 된 여자, 그런 남자 여자가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 된다 할 때에 어디에서 하나 되겠느냐? 남자의 십자(+) 이것하고 여자의 십자 이것하고는 거꾸로 갖다 맞춰도 맞습니다. 알겠어요? 이것을 오른쪽으로 갖다 맞춰도 맞고 왼쪽으로 갖다 맞춰도 맞고 전후좌우로 맞춰도 다 맞아떨어진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남자 여자가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 되는 데는 종적인 마음과 횡적인 몸이 90도를 갖추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 남자 여자들이 합해 가지고 이룬 것이 사랑이요, 그 사랑도 주체와 대상이 있어 가지고 하는데 거기에서 여자가 주체예요, 남자가 주체예요? 남자가 주체이니 여자는 상대가 돼 가지고 반드시 이 결착점이 두 점이어야 되겠어요, 한 점이어야 되겠어요? 그래서 남자 여자는 다 하나 되기 마련이지요? 전부 다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