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자녀의 날을 맞는 우리의 각오 1970년 10월 3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0 Search Speeches

자녀로서 책임 다했"가를 반성해야

오늘 이 자녀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분이 자녀로서 책임을 다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년부터 교회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70년대에 이루어야 할 일의 모든 기반을 금년에 닦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정초에 이야기했습니다. 협회본부의 문제라든가, 앞으로 통일교회가 움직여야 할 대 사회 활동이라든가 교육 문제를 중심삼아 가지고 닦아야 할 터전을 어떠한 무리를 통해서라도 닦아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환경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적이 많습니다. 결정은 나 홀로 하나님과 의논해서 하는 것입니다.

땅 위에서 이 일을 결정하는 책임을 질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이 일을 결정하는 책임을 질 사람은 나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 가지 문제를 제시했는 데, 이민족이 그 책임을 하지 못하면 이국 민족을 통해서라도 강행해 나간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만일 이것을 지금 해놓지 못하면 언제 하겠습니까? 60년도에 선생님이 단행했더라면 63년도까지 지역본부와 지구본부를 다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10년 세월이 지나 가지고도 마치지 못했으니 미친 여인의 치마폭처럼 터지고 헝클어지고 더럽혀진 부끄러운 모습으로 나온 것을 알아야 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70년도부터 73년도까지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이 나라 이 민족 앞에 기틀을 닦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것을 못 하게 되면 여러분의 아들딸도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이런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 시기에 지치는 통일교인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일본 통일교회에 지시한 것이,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벌인 세계반공대회(WACL)가 끝났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쉬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다시 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업적인 분야라든가 교회적인 분야를 중심삼고 달려 나가라고 한 것입니다. 첫째는 경제복귀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복귀의 선두에 서라고 했고, 꽃 파는 운동을 강행해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인원보충을 해주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승리했으면 다른 면에서도 더 강력하게 달려 나가야 하겠다는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가정이면 가정을 중심삼아 가지고 여기에 새로운 대안을 세워서 나가야 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나는 죽더라도 아버지의 뜻은 남기고 가야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하겠습니다. 내가 보따리를 싸 가지고 가야할 곳이 여기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수난의 길을 거쳐서 해방의 한 터전을 마련하고 이룩한 축복가정인데 누구와 더불어 남아져야 할 것이냐? 하나님의 뜻과 더불어 남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그 뜻과 하나님이 이 땅 위에 남아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정이 부패해 간다고 망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정들이 어렵다고 해서 불쌍하다고 생각지 말라는 겁니다. 둘 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다는 것입니다. 높은 산을 오르려면 먼저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야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또, 높이 뛰려면 다리를 높이 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다리를 높이 들수록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지구장회의 때 지시했지만, 어린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 양육하여서라도 새로운 면을 개척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과 여러분을 연결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가정적인 전통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60년대의 수난길에서 쓰러지지 않고 망하지 않아 개인적인 전통을 세웠다 하더라도, 이제는 가정으로서 쓰러지지 않고 망하지 않는 전통을 세계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통일 가족들이 가야 할 전통이 금후에 이 지구상에 자리를 잡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외적인 분야를 중심삼고 우리 앞에 막혀져 있는 나라의 한스러운 담벽을 헐기 위하여 수난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선생님은 이 나라와 이 민족에게 해원이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도 달갑게 받아 왔습니다. 소모전쟁을 해 나왔습니다. 피를 뽑아서 팔고 헐벗고 굶주리면서 싸워서 맞서 나왔습니다. 그들과 실력 대결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아 나왔습니다. 이 삼천리 반도를 누가 피땀 흘려 지켰으며, 하나님의 심정을 부둥켜안고 누가 충성을 했느냐 할 때, 하나님을 중심삼고 우리만이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만이 찾아오는 천운을 맞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은 통일의 운세 시대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시대와 더불어 온 것이 아니라, 역사시대를 넘어 몇천년 만에 찾아온 이 때를 가정은 고이 맞아야 합니다.

때를 잘 맞이하지 못한 요셉 가정의 한이 천추만대 이스라엘의 한으로 남고 세계의 한으로 남은 것을 생각할 때, 오늘날 우리 가정에 찾아든 이 한때를 놓치지 말고 고이 간직하여, 하늘 앞에 하나의 터전이 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을 승리의 제물로 바쳐 드리면 그 가정은 천년 만년 남아질 것입니다. 양친 부모 모셔 놓고 천년 만년 살고 싶다는 우리 나라의 민요처럼 살게 되면 가치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되, 그렇지 못하면 여러분 가정들은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통일교회의 뜻은 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