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집: 고생의 철학과 3권 복귀 1990년 02월 15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3 Search Speeches

핍박받으며 고생해 나온 일본 식구"

그런 사람들로 조직을 만들어서 여건만 되는 날에는…. 우리 사람들이 메뚜기 부대로 소문났어요. 메뚜기 알지요? 「예」 한번 푸른 지대에 들어가게 되면 뭐 잎, 가지가 아니라 틀거지밖에 안 남아요. 그거 죽는다는 거예요. 메뚜기 부대로 소문났기 때문에….

이런 놀음을 하다 보니 말이예요, 눈만 뜨면 세상에 돈 벌 구멍이 수두룩하게 보인다는 거예요. 알겠어요? 돈 벌 수 있는 구멍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이겁니다. 손대오 눈이 그래? 박사 했으면 뭘해? (웃으심) 눈 뜨고 거리에 나가기만 하면 돈 벌 구멍이 수두룩하다 그거예요. 박사면 뭘해? 박사 눈에 그것이 보여? (웃음)

이제 그들이 중년이 되었어요. 40이 넘었다구요. 42세, 43세, 딱 일하기 좋은 때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는 천하에 무서운 것이 없어요. 국회의원에 출마하더라도 자력으로 돈 벌어 가지고 자금은 얼마든지 댈 수 있다는 배포가 생긴다구요. 한 사람이 못해도 한 달에 20억을 다룰 수 있는 경험자들입니다. 알겠어요? 한 달에 얼마라구? 20억 20억 원이예요, 20억 엔이예요? 엔입니다 엔이면 한국 돈으로 얼마예요? 100억이예요, 100억! 100억이면 이 집 몇 채가 되겠어요? 이 집이 얼마나 나갈 것 같아요? 이 집 값이 얼마나 나가? 아마 100억 나갈 거예요. 요즘에는 한 100억 나갈 거예요. 우리가 살 때 27억을 주고 샀으니까 지금은 한 100억 나갈 거야. 그러니까 대단한 거라구요.

선생님이 이 말을 왜 하느냐? 여러분은 `뭐 뜻이고 뭣이고…!' 이럴 거예요. 그들이 뭐 선생님을 보기나 했어요? 여러분들은 선생님을 자주 만나 보기나 하지요. 선생님을 몇 번 만났어, 너는? 처음입니다 처음이야? (웃음) 우리 통일교회 교인이 아니지, 처음이면! (웃음) 외부에서 들어온 선생으로서 여기에 가담했구만! 그렇지? 그거밖에는 다른 뭐가 없잖아?

여러분들은 선생님을 자주 만나지? 「예」몇 번씩이나 봤어요? 「많이 뵈었습니다」 아이구, 진저리 나리만큼 만났지. (웃음) `저 늙은이는 늙지도 않아! 또 앉아 가지고 또 부려먹으려고 그러는구만!' 그러잖아요? 일하고 왔으면 국수라도 사 주고 말이예요, 중국요리라도 한턱 내고 그러면 모르겠는데 그러지도 않고 말이예요. 뭘 먹었어요? 「김치 먹었습니다」 (웃음) 김치도 뭐 녹은 김치도 아닐 거예요. 언 김치를 갖다 먹여 또 앉혀 놓고, 가만히 보니 고생을 시키려는 징조가 훤하고 말이예요…. (웃음) 이렇게 점치고 앉아 있잖아요? 그거 알면서 얘기하는 거예요. 모르고 얘기하면 안 되겠지만, 너무나 잘 알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똥 싸는 것까지 다 들여다보고 얘기한다구요.

그 사람들이 통일교회에서 문총재를 만나 가지고…. 일본에서 그때는 말이예요, 일본말로 하면 분센메이(ブンセンメイ)! 분센메이 선생이 아니예요. 놈! 야쯔(やつ)! `야쯔' 하게 되면 `놈'이라는 말이예요. 시중 전차 안에서도 공공연하게 `분센메이야쯔 오이다네(ブンセンメイ おいたね;문선명이라는 놈이 있구만)!' 이래요. 그러면서 추방하라고 선전을 하고 그러던 때라구요.

그러니까 가는 데마다 그저 구사레(腐れ;비웃으며 몹시 욕하는 말) 먹는 거예요. 가는 데마다 구사레 먹는 거예요. 그러니 얼마나 기가 막혀요! 여러분들도 더러 반대받아 봤어요? 「예」 매는 안 맞아 봤지? 침을 뱉는 것은 보통이예요. 왜놈들은 무사도 정신이 있기 때문에 한마디 해서 안 들으면 발길로 차고 하는데, 여자고 뭣이고 상관 안 한다구요. 더욱이나 한국 사람을 제일 싫어하고 제일 미워하는 것이 일본 사람이예요. `통일교회' 하면 `조센징(朝鮮人), 조선 사람의 종새끼! 뭐하러 왔어, 여기? 사람 같지 않은 것!' 이러면서 천대가 막심해요. 여러분이 그런 천대는 안 받아 봤지요? 「예」 요즘에는 `문총재'라고 하면 다 알아줄 만큼 올라오지 않았어요? 안 그래요?

그런 핍박을 받으면서 생활하니까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어느 누가 만나서 뭐…. 친구를 만나더라도 친구가 눈을 돌리고 도망가는 거예요. 자기의 고향 동네에 가더라도 어머니 아버지도 안 만나 주고 쫓아내고 말이예요. 그러니 얼마나 기가 차요!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이라도 `아이구! 너 핍박받으면서 이런 일 하는데 얼마나 수고로우니!' 하면서 이마를 맞대고 점심이라도 한끼 사 주겠다고 하느냐? 그러면 위안이라도 되지! 그런 사람 한 사람도 없다구요.

그러니 이게…! 일년 열두 달 태풍이 부는 거예요. 태풍이 불어 가지고 옷도 다 벗겨 가고 머리끄덩이까지 뽑아 갈 그런 사정이예요. 그러니 마음이 어떻겠어요? 걸어 다닐 때도 얌전하게 걸어 다녔겠어요, 허둥지둥 걸어 다녔겠어요? 허둥지둥이 무슨 말인지 몰라요? 왜 이상한 눈으로 그래요? 선생님이 미국에 있다 오니 한국 말을 모르겠구만! (웃음) 허둥지둥 걸었겠어요, 똑바로 걸었겠어요? 「허둥지둥 걸었겠습니다」 기가 차지! 그리고 길 복판으로 다녔겠어요, 길가로 다녔겠어요? 「길가로 다녔겠습니다」 왜? 그랬다가는 미친 자식이라고 전부 다 발길로 차고 그럴 것 같으니 자연히 길가로 피해 다니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밥을 먹기 위해서는 그걸 팔지 않으면 안 돼요. 알겠어요? 그것이 멋진 것입니다. 배고프거들랑, 팔지 말라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배고프거들랑, 뭐예요? 팔아라! 배고프거들랑 팔아라 그거예요. 배가 안 고프거든 팔지 말라는 거예요. 안 팔 수 없어요. 그러지 않으면 거지 해라 이거예요. 거지가 좋아요, 물건을 내놓고 하나 사달라고 하는 것이 나아요? 어떤 것이 나아요? 거지가 나아요, 물건을 파는 것이 나아요? 「물건을 파는 것이 낫습니다」 물건을 파는 것이 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