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집: 세계사적인 본연의 전환시대 1990년 05월 2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6 Search Speeches

상대가 자기보다 낫기를 "라" 것이 본심

하나님이 창조할 때 자기를 투입한 거예요. 아까도 내가 말했지만 말이예요, 자기의 사랑의 상대는 자기보다 더 낫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어디서부터 왔어요? 자기 자식들이 자기보다 못나기를 바라는 부모 봤어요?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없어요! 그다음에 남자와 여자 중에서 자기의 상대가 자기보다 못나기를 바라는 사람 있어요? 없어요, 없어! 절대 없어요. 그거 어디서 왔어요? 하나님을 닮은 거예요.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데, 하나님 자신은 볼 수 있어도 우리는 못 보지만 말이예요, 하나님 자신도 자기의 사랑의 상대가 자기보다 못나기를 바라겠어요, 잘나기를 바라겠어요? 「잘나기를 바랍니다」 그거 어떻게 알아요? 결과는 원인과 통하는 거예요. 인간은 결과적 존재인데 상대가 나보다 잘나기를 바라고, 아들딸이, 후대가 나보다 잘나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러면 크게 마련이예요. 그렇잖아요? 사랑할수록, 주고받으면 받을수록 크게 마련이예요. 거기에서 새로운 창조가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면 하나님도 사랑의 상대가 자기보다도 못나기를 바라겠어요, 잘나기를 바라겠어요? 「잘나기를 바랍니다」

내가 우리 엄마를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말이예요, 우리 어머니가 솔직히…. 나, 너무 솔직해서 어머니한테 구사리 먹기도 하지만 말이예요, 남자가 때로는 구사리를 좀 먹어야지. 내가 교주 선생님만 되게 되면 병신이지요. 숨을 쉬어야지요. 사진을 척…. 요전에도 가다가 내 지갑을 꺼내더니, 인사도 안 하고 지갑에 있는 것을 척 꺼내 가지고 말이예요, 세상 같으면 쓰리꾼(소매치기)인데 말이예요, 그거 꺼내 가지고 척척척 이래 가지고 말이예요, 사진을 쭉 보더니 `잘생겼다아!' 그러더라구요. 누가 잘생겼다는 거예요? 「아버님이요」 엄마에게는 남편하고 아들딸밖에 없지요, 뭐. 그 선생님 사진 가운데 색시 사진만 있겠어요, 가족 사진이 더 중요한가요? 대답해 봐요. 「가족 사진요」 알긴 아는구만. 가족 사진이 있지요. 보더니 `잘생겼다' 하더라구요. `뭐가 잘생겼어?' 했더니 `아들딸이요' 이러면서 혼자서 좋아하더라구요. 그거 누구 닮았어요? 엄마 닮았어요, 아빠 닮았어요? 「어머님요」 키가 큰 것이 나 닮았지, 뭐 엄마요? 정말이예요. 우리 종자가 그래요, 우리 종자가. 키가 크다구요. 나는 중치밖에 안 돼요. 우리 집안은 장사패예요, 씨름도 하고. 그거 혼자 앉아 가지고 그저 그러더라구요. 나 가만히 보면서, `이야, 나도 저 여자한테는 공을 많이 세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없었더라면 그렇게 좋아할 수 있겠어요? 요전에 우리 효진이가 오니까 말이예요, 나 보기에는 잘생겨 보이지 않는데 자랑하더라구요, 우리 아들이 잘생겼다고.

잘생긴 게 좋아요. 무엇이 잘생겨냐 되느냐? 사랑의 모양이 잘생겨야 돼요. 사랑은 오만가지 조화를 거쳐서 신비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은 쪽박같이 생겼어도 그것이 얼마나…. 그늘이, 굴곡이 완연한 조각 같은 맛이 난다는 거예요. 달빛같이 뺀뺀하면 맛이 없지요. 사랑의 묘미라는 것은 천하를 녹여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남자의 모든 것을 카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거라구요.

그래서 첫사랑에 취하게 되면, 뭐라고 할까, 기와골에 열린 호박통이라 할까…. 기와골 알지요? 기와골 호박통이 어떻게 생겼겠어요? 쭈굴쭈굴 제멋대로 되었지만 그게 쓱 만져 보면 말이예요, 이게 조화통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첫사랑에 불탄 상대를 영원히 잊지 못하는 것이니라, 아멘. 「아멘」 그렇기 때문에 대개 보게 되면 `어떤 남편 어떤 아내 갖겠느냐' 하면 `엄마 아빠 닮은 사람' 그래요. 알겠어요? 「예」 그 말이 맞는 말이예요. 그 말이 뭐냐 하면 하나님 닮은 사람이라는 말이예요. 하나님 닮았다는 것은 무엇이냐? 무엇을 중심삼고 하는 말이냐? 엄마 얼굴통이 아니고 아버지 얼굴통이 아니예요. 변치 않는 사랑을 두고 하는 말이예요. 거기 이의 없지요? 사랑은 영원히 좋은 것이니라. 「아멘」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