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20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96 Search Speeches

신비의 왕궁으로 된 인체를 보면 신을 부정 못 할 것이다

여러분, 우리 몸을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우리 몸 가운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머리 부분입니다. 머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가짓수는 네 가지이고 구멍은 일곱 개입니다. 다시 말해서 눈이 둘, 귀가 둘, 콧구멍이 둘, 입이 하나, 이렇게 모두 일곱입니다. 가만히 보면 사람이 생겨나는 데는 그냥 생겨나지 않고 하나님을 닳아서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눈은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이요, 코는 사람을 상징하는 것이요, 입은 만물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볼 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태어날 때는 눈이 먼저 생겨나는 거예요. 인간에게 있어서 제일 앞장선 것이 뭐냐 하면 코라는 거예요. 이 모든 만물 지중에 제일 선두로 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인간을 상징했다는 것입니다. 또, 입은 만물을 섭취해 가지고 만물과 직접적인 생명이 연결되는, 몸을 기르는 그런 관계로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계를 보면 3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귀는 동서남북, 사방을 통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목에서 머리가 왔다갔다하는 것은 코 때문이 아닙니다. 눈 때문에 왔다 갔다하는 거예요. 이것은 무엇을 상징하느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주가 움직인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손도 세 마디로 되어 있지요? 그리고 팔도 세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 전체를 두고 보더라도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 그리고 다리 부분, 이렇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복중에 있는 애기들은 손을 대개 이렇게 쥐고 자랍니다. 아까 말한 하나님은 이성, 즉 두 성품을 가졌다고 말씀드렸듯이 이 엄지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주의 중심인 하나님을 상징하는 거예요. 또 이 네 손가락은 동서남북을 상징하고 춘하추동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 손가락의 세 마디는 열두 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강조할 때 주먹을 쥐고 흔드는 것은 우주를 대표해서 흔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주먹을 쥐고 치게 될 때는 온 우주를 대표해서 치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체는 창조하신 주인의 본성과 대응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을 소우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비록 작지만 인체의 구조에는 이 우주만상의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심장의 구조를 보면 뿌리와 마찬가지이고, 폐의 구조를 보면 나뭇잎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체구조는 나무의 줄거리가 들어가 있는 거와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이와 같이 우리 인체는 이 우주만상을 대표한 소우주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도 3단계로 되어 있어요. 코도 두 개의 구멍으로 들어가 안쪽으로 가면 하나로 되므로 3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전부 다 3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멋대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이런 이야기는 그만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서 얘기합시다. 여러분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참고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모르겠소 하는 사람이 있기에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우리 눈을 한번 가만히 봐요. 눈을 가만히 볼 때, '이 눈이 어디서 생겨났어'라고 묻게 되면,'어디는 어디야, 어머니 아버지한테서 생겨났지'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머니 아버지 눈은 어디서 생겨났어요? 할아버지 할머니한테서, 또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그렇게 맨 종지조상의 눈까지 가는 거예요.

하나님이 지었든지 낳았든지간에 눈이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 어머니 배 안에서든가 혹은 하나님이 만들어 주었든가 이 눈이 생겨났는데, 이 땅 위에 태어나면서 이 눈이 태양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겠어요, 몰랐겠어요? 눈이 알았겠어요? 몰랐을 것입니다. 몰랐다구요. 눈이 알 수가 없다구요. 눈 자체는 알 수가 없다구요.

그런데 눈이 깜박깜박거리는 것은 태양의 복사열에 의해서 눈동자의 수분이 증발되기 때문에 그것을 막아 주기 위해서입니다. 눈의 수분이 증발되면 큰일나는 거예요. 눈에 30분만 수분이 없다면 눈동자가 빨개져 가지고 큰 사고가 벌어진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수분의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눈을 깜박깜박해 가지고 물을 뿌려 놓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왜 눈이 깜박깜박하는지 알았어요?

그 다음에는 눈썹이라는 스크린을 만들어 왔는데 이 눈썹이 공중에 먼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겠어요, 몰랐겠어요? 몰랐을 거예요. 그런데 이 눈썹이 이렇게 쭉 되어 있지요? 벌써 인간이 서서 다닐 것을 알았다구요. 그리고 이 눈썹이 이렇게 도랑을 만들어 놓았다구요. 싹 잘 되어 있다구요. 여기에 땀이 흘러내릴 때, 눈썹이 이렇게 방지하지 않으면 눈에 땀이 전부 흘러들어가게 되어 사고가 나겠으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에 땀이 흘러들어가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눈썹이 미리 알았겠어요?

여러분, 코가 왜 이렇게 생겼어요? 여기선 넓다가 여기에서는 이렇게 좁아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큰일난다는 거예요. 호스로 집어 넣는 것같이 여기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간다구요. 아래가 넓은 것은 오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를 넓혀 놓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아래가 넓어진 거라구요. 그뿐만 아니라 여기에 도랑을 쳐 왔습니다. 도랑 없는 사람 있어요? 땀이 흐르면 이렇게 가라고 만들어 왔다는 거예요. 자. 이 도랑이 땀이 흘러내릴 것을 미리 알고 이렇게 됐어요? 또, 공기에 먼지가 있는 것을 알고 털이 나 있어요.

또, 귀도 거꾸로 달렸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벌써 앞으로 말하고 앞으로 들을 것을 알았다구요. 뒤로 들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들을 것을 알았다구요. 그리고 큰 산맥 작은 산맥이 화음이 되어 사고날 것을 다 알고 방지하게끔 돼 있다구요. 자, 이 모두가 모르고 이렇게 생겨났겠어요?

우리 인체는 신비의 왕궁입니다. 신비의 왕궁이라구요. 여기에는 수백 만의 의학박사가 들어가 있는 거예요. 우주에서 제일가는 의학박사 주식 회사보다도 크다는 거예요. 소위 무슨 의학박사라는 사람들은 전부 다 실험실이라는 조그만 자리에서 결과적인 것만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데, 큰소리치게 되어 있지 않다구요. 그들은 '환경에 적당히 적응하기 위해서 이렇게 태어났다'고 하는데, 그게 다 모르고 태어난 거예요? 이 몸뚱이는 천문학적이요 방대한 감각적 내용이 질서정연하게 되어 있고, 상충이 없고 모순 대립이 없는 신비의 왕궁입니다. 그런 이 몸뚱이가 자기 멋대로 될 수 있어요? 될 수 있다고 하는 말은 엉터리라구요.

여러분, 하나님이 없다고 해도 좋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알아도 완전히 알고, 멋지게 알고, 신나게 아는 분이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다 아는 분이 없다고 하겠어요? 그분의 이름이야 어떻더라도 좋다는 겁니다. 철사든 무슨 꽃이든 돌멩이든 손수건이든 그분의 이름은 아무래도 좋다는 거예요. 이름이 문제가 아니예요. 사실이 문제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영어로는 갓(God)이고 한국어로는 하나님, 즉 한 분의 주인이라는 말입니다. 이와 같이 나라마다 그분을 부르는 이름이 다 틀리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보라구요. 여기에 의학박사라든가 과학의 전문가라든가 혹은 수학박사 되시는 분이 왔다고 합시다. '내 이론은 틀림없다'고 주장하는 훌륭한 박사님이 있다고 합시다. 그 박사님 가운데 일년이 시작되는 정월 초하룻날에 '언제는 아무개 아무개를 만나고, 또 몇 월 몇 일까지 이렇게 이렇게 해 가지고 섣달 그믐날까지 완성할 것이다'라고 자기의 일년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대로 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돼요? 그렇게 했다는 사람이 있어요? 그것이 바로 사람이라구요. 그런 것도 하지 못하면서 뭐 이러쿵저러쿵하고 있으니 다 틀려 먹었다는 거예요.

인간 자체는 그런 일도 하지 못하는데 이 자연이 그냥 그대로 그렇게 될 수 있겠어요? 진화니 무슨 변증법이니 하는데, 그것도 진화 형태에 맞게끔 하나님이 지으셨으면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 되는 거라구요. 그리고 여러분, 진화하는 데 목적이 없이 진화할 수 있어요? 이리로도 가고 저리로도 갈 수 있어요? 또, 이 집이 진화해서 이렇게 되어졌다고 하면 믿겠어요? 이 집은 설계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라구요.

진화하려면 목적관이 없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낮은 물건이 높은 물건이 되려면 그럴 수 있는 제3의 힘이 횡적으로 투입돼야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목적관만 인정하면 변증법은 깨져 나가는 거라구요. 이것이 금후에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중대한 책임의 일면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계셔야 되는 것입니다. 아니 절대적으로 계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