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때와 사명 1969년 08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7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 통일의 재단이 가는 길 앞에 어떠한 희생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대가는 자기만을 위한 대가로서 끝나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 민족과 세계가 그 대가를 인연으로 하여 마음을 풀 수 있는 자리에 서게 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은 이 땅 위의 사람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사람이요, 이 땅 위의 그 누구의 아들딸이 아니라 아버님의 아들딸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을 맞이하여 저희들이 마음 모아 아버지 존전에 모였사옵니다.

아버지, 오늘날까지 통일교회가 망하지 않고 남아진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아버지, 벌써 8월 중순을 넘겼습니다. 섭리의 뜻을 대하여 나오는 저희들이 지난날 뜻 앞에 얼마나 충성을 했는가를 알 길이 없사옵니다. 이 뜻길을 따라 나오는 저희들에게 이 한 해에 맡겨 주신 책임과 사명을 다 할 것을 다짐하오니, 저희들 아버지앞에 가일층 가까운 자리에 설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동안 아버지께서 마음 졸이시면서, 이것을 지키기 위해 내심으로 얼마나 수고해 오셨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지여! 무한하신 당신의 사랑을 온 천지에 내려 주시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지금의 통일교회의 자체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내일의 통일교회가 어떠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통일교회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도 없사옵니다. 과거 또한 그래야 했던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자랑할 수 없는 통일교회의 운명을 붙들고, 이 길을 개척하면서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시간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은 물론이거니와 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고국산천을 그리워하고 무한한 아버지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아버지를 부르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이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곳을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고대하는 정성이 크면 클수록 당신께서 그들과 저희들 사이에 사랑의 인연이 엮어지게 하여 주시옵고, 땅을 대한 복귀섭리의 뜻이 깊은 심정을 통하여 두터워지도록 함께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저희들은 지금까지 국가의 지탄을 받았사옵고, 민족과 종족의 지탄을 받았사옵고, 친척과 형제들의 지탄을 받았사옵니다. 세상의 스승에게도 지탄을 받았사옵니다. 저희들이 그들과는 반대의 자리에 섰기 때문에 모두 잃어버렸사옵니다. 그러나 그 잃어버린 것에 대한 슬픔을 밟고 올라설 때의 기쁨이 잃어버린 뒤에 있어서의 슬픔보다 벅차고 크다는 것을 아오니, 그 자극이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조건이 되었지만 그것을 기쁨의 눈물로바꿀 수 있는 생활 자세를 갖추어서 그 누구도 갖지 못한 재산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질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현재 저희 통일교회의 사명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계의 모든 정세를 수습하고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이와 같은 중대한 시점에 있는 저희들이 강하고 담대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목적을 향하여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내일의 희망과 더불어 오늘의 생활을 개척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세상의 숱한 핍박과 저주 가운데에서 아버님께서 눈물과 더불어 섭리하시어서 저희들을 인연지어 주셨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이 모든 천적인 은사 앞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옵니다.

영계의 수많은 영인들도 저희들이 사명을 감당함으로 해원성사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의 사명을 놓고 아버지께서 협조하고 계시며, 아버지의 기대하심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이 다같이 협력하여 승리의 한날을 결정지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생명이 다하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보다도 생명이 깨어나는 희망에 벅찬 가슴으로 내일을 맞을 수 있는, 하늘이 소망하시고 희망하시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아침 새로이 느껴지는 것은 이땅 위에 왔다 간 선한 영인들도 이날을 기념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에 영계에서 이날을 기념하는 뭇영인들에게도 당신이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통일교회의 사람들이 영계에 간 영인들과 하나 되게 하여 주시옵고, 지금까지 흑암의 기로에 있었던 저희들이 영계에 있는 영인들과 협력하여 이 땅 위에서 아버님께서 맡겨주신 사명과 책임을 완결짓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해서는 `때' 의 기점에 있어서의 우리의 사명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자식을 품고 사랑하는 그 가정에 있어서의 때와 사명을 감당하고도 남을 내가 되어서 하나님의 심정을 가지고 온 주위에 나타날 수 있는 자리에 섰다 할지라도, 그 자리에 있어서의 때가 있고 사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이 이 땅에 와서 뜻을 이루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한을 남기고 돌아가신 것과같이 이 땅에 와서 뜻을 알고 간 수많은 영인들이 있사옵니다. 이제 그들을 아버지의 뜻을 중심삼고 이 땅과 연결시키시어서 그들이 영계의 중심이 되어 당신의 뜻 앞에 도움이 되고 당신의 뜻 앞에 승리를 가져 올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개인의 기쁨을 민족을 넘어 세계의 기쁨으로 외칠 때까지 가기를 바라는 것이 천운의 욕망인 것을 알게 될 때에, 이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이날을 맞이하여 이 시간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봉헌하오니, 전체를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원하옵니다.

이 아침, 당신의 모든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때는 언제나 있는 것이오나 사명은 언제나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옵기에, 6천년의 역사는 한때의 사명을 짊어지고 연장되어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슬픈 과거의 인연을 저희들이 똑똑히 알고 오늘날 저희 자신이 부여받은 사명을 책임지고 완결지어 나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 뜻하신 바를 이 땅 위에 이루기 위해서 수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러야 할 복귀의 길을 저희들이 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개인적인 사명을 완결짓고, 가정적인 사명을 완결짓고, 나아가 종족, 민족, 국가의 방향에 일치되어서 거대한 사명을 완수해야 할 저희들은 누구보다도 심각해야 되겠사옵니다. 한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보다도 더 심각해야 되겠사옵니다.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세계를 책임지고자 했던 어떤 인물보다도 더 심각한 자리에 서야 되겠사옵니다.

한 사람이 맡겨진 바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 민족과 국가와 세계전체가 책임을 못하게 되는 것인 줄 아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 책임못함으로 말미암아 전세계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이 중차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그에 대한 섭리적인 사명을 완수해야 할 저희들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니 이 땅 위에 있는 통일교회의 모든 자녀들이 마음 모아 아버지 앞에 정성들이는 전부가 하늘과 땅을 연결지을 수 있는 공고한 기반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믿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진지하고 명확하게 진리의 앞길을 판단지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진리의 방향을 갖추어 나가는 데 있어서 심판은 항상 있었사옵고, 인격을 갖추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심판은 항상 있었사오며, 심정을 갖추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심판은 항상 있었사옵니다. 통일교회가 가는 길 앞에 그러한 진리심판, 인격심판, 심정심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러한 내적인 자체의 판단에서 승리의 결정권을 지니지 않고는 외적인 내용을 소유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고, 우리 스스로 진리와 인격과 심정을 갖추어서 자기자체의 세계를 밟고 넘어가야 할 판단 기준에서 승리하여 외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고 나타날 때 통일교회는 우주사적인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뜻을 위해 협조하고 뜻을 위해 움직이는 전부가 자기 개인을 위한 길이 아니옵고,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위하고 나아가 아버지를 위하는 길이라는 것을 확실히 명심하게 하여주시옵소서.

때와 사명의 이렇듯 엄청난 관계를 가지고 역사가 흘러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또한 아버지의 한이 6천년 동안의 한인 것을 알았사옵니다. 한 때의 한이 아니었사옵니다. 때는 몇 번이고 찾아왔건만 그때마다 사명을 완결짓지 못한 그 사연의 한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울러 오늘날 우리가 책임진 사명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인간들은 이 땅 위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옵니다. 이 땅은 지나가는 행로요, 이 땅에서의 일생은 하나의 강을 건너가는 것과 같은 순간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이 기간에 저희들이 갖추어야 할 모든 예물을 갖추고 쉬지 않고 노력하여 완벽을 기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영계에 가서 조건에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이 나아갈 방향을 갖추어서 당신과 일치되는 자리에서 사명을 완결하여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고, 당신의 축복의 은사를 받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날의 모든 전체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내일의 소망을 위하여 가일층 저희들이 마음을 다해 하루 하루의 생활을 공고히 하고 생활 가운데에서도 아버님을 모시고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생활기준을 각자가 세울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역사가 저희들을 부르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엄숙한 자세를 갖추어 미래를 수습하고 미래의 사명을 완결지을 수 있는 스스로의 완벽한 준비를 하도록 이끌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당신의 뜻 앞에 가일층 충성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 시간에 저희들 마음을 한데 묶어 바치옵니다. 당신의 풍성한 사랑의 은사로 이날을 주관하여 주시옵고, 남은 이 해도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모든 전체를 당신의 섭리와 일치하고 당신이 섭리하시는 방향과 평행선을 그어 나가게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이제까지 좌우가 분열되어 싸우고 있던 역사적인 모든 슬픈 곡절이 교체되는이 시대에 처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통일의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들의 마음과 몸을 바로잡고 안팎의 모든 장비를 갖추어서 승리의 정점을 향하여 출발하는 데 부끄러움이 없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시간을 당신이 주관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아버지, 대한민국의 갈 길을 지켜 주시옵고, 세계가 갈 길을 지켜 주시옵소서. 또한 아버지가 지켜 주시듯이 저희들도 지켜 가야 되겠사옵니다. 저희들이 이것을 피하고 방관하는 입장에 설 것이 아니라 책임져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 길을 달려가는데 있어서 저희들이 지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 사명을 기필코 완수해 나가겠다는 결의에 불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런 사람을 찾아 나오셨고, 그런 사람을 역사과정에 남기려고 하시는 것이 곧 천륜을 위한 아버지의 욕망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런 저희 자체가 되어서 남아질 수 있는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 저희의 사명이요, 아버지의 희망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렇게 저희 자신이 사명을 다하여 당신 앞에 영광을 돌려 드릴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이 아침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오며, 남아진 시간도 당신이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이날을 기념하고 당신 앞에 경배 드리는 곳곳마다 당신의 가증(加增)한 은사로써 같이하여 주옵고, 세계 각처에 널려서 이곳을 흠모하는 당신의 자녀들의 정성에 저희들이 빚지는 자리에 서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저희들의 앞길에 길이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어 당신의 영광의 존전에 충효의 기준으로 설 수 있게끔 이끌어 주시옵기를 부탁드리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기도드렸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