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집: 남북통일의 지름길 1987년 06월 1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 Search Speeches

가정은 세계를 구하" 기지

그때는 국가가 갈 길, 세계가 갈 길, 국민이 갈 길, 개인이 갈 길을 교시해 줄 수 있는 사상이 없었습니다. 그때에 행정부처가 아벨적 교단을 중심삼고 내세우게 되면 자연히 통일교회가 등장하게 마련이었습니다. 통일교회는 세계관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런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거예요.

그러한 환경만 됐다면 어떻게 하든지 그때에…. 그때에 내가 장급의 사람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지하에서 운동하는 이름난 사람들을 내가 다 만나 봤다구요. 그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는 겁니다. 그랬더라면 자동적으로 아벨 교단을 중심삼고, 민족주체사상을 중심삼고 새로운 방향, 세계에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주장해 가지고 출발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랬다면 거기에는 나라가 포함되고, 세계의 기독교가 자연히 따라오게 돼 있었습니다. 미국이 별수 있나요? 그런데 그것이 안 됐다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것이 40년 전에 안 됨으로 말미암아 지금 전부가 어떻게 됐느냐? 공산세계가 기진맥진해 있고, 민주세계도 기진맥진해 있습니다. 이 기진맥진한 마당에 출발하자는 것이 통일교회 입니다. 알겠어요? 나라도 기진맥진해 있고, 여당 야당도 다 기진맥진해 있지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전대통령도 기진맥진해 있고, 김일성도 기진맥진해 있다는 것입니다. 레이건도 그렇고, 고르바초프도 지금 기진맥진해 있다는 거예요. 갈 길을 못 잡고 있어요.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세계를 나한테 맡겨라, 나라를 나한테 맡겨라, 나를 따르라 하는 자가 있다 이겁니다. 그가 누구냐 하면, 단 한 사람 통일교회의 레버런 문이라는 사람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 남들은 다 침체해 있는데 여기서 솟구쳐 나오는 겁니다. 불같이 활화산이 돼 가지고 폭발하는 거라구요. 그래 가지고 무너지는 것은 전부 다 눌러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그 기지가 어디냐? 떠다녀서는 안 돼요. 저 가정 밑창에 뿌리를 박아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세계를 구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그러한 자부심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우리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몇 사람입니까? 소위 통일교회 간부라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납작한 뭐라 할까? 접시, 접시도 못 돼요. 접시 하게 되면 놋그릇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사기접시, 사기접시도 금이 간 사기접시입니다. 제멋대로 생긴 사기접시라구요. 상감마마의 상에 올라갈 수 있는 사기접시가 못 된다구요. 생각해 보라구요. 가치로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것들을 데리고 이 일을 하겠다는 선생님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

오늘도 몇 시에 교구장과 지부장들 '와라' 하니까 몰려오긴 왔습니다. 몰려온 것을 가만히 보니까 말이요, 꼴뚜기 새끼들 모양으로 새까맣게 해 가지고 눈만 깜박깜박 뜨고 있어요. 땅만 내려다 보는 따오기 신세가 돼 가지고 말입니다. 어떤 희망이나 가지고 있어요? '선생님이 뭐하려고 또 불렀나' 하면서 두리번거리기나 하고 말이예요. 기가 차다는 것입니다.

그래, 선생님 따라갈래요? 「예」 누구를 닮을래요? 「선생님」 선생님 닮을래요? 「예」 몇 퍼센트나 닮겠어요? 「백 퍼센트요」 백퍼센트 닮았어요, 닮으려고 그래요? 「닮으려고 그럽니다」 그게 언제 끝나요? 응? 「……」 답답하다구요. 그러니까 겨울이 오는데 누더기옷이라도 꿰매서 입을 수밖에 없는 신세인 거예요. 안 그래요? 누더기 옷이라도…. 비단 옷을 입으면 안 된다구요. 선생님이 보기에 미안천만하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