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씨가 되는 행복 1988년 03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10 Search Speeches

강대국 사이-서 훈련받아 온 한민족

이렇게 볼 때 중국놈, 중국 사람이라는 말이 있어요? 중국놈이라 합니다. 한국 사람에게 물어 보면 중국놈이 먼저 나와요, 중국 사람이 먼저 나와요? (웃음) 말해 보라구요. 중국 사람이 먼저 나와요, 중국 양반이 먼저 나와요? 이거 말해 보라구요. 중국놈이예요, 중국 사람이예요? 「중국놈」 놈! 일본 사람이예요, 일본놈이예요? 「놈」 일본놈! 소련 사람이예요, 소련놈이예요? 「놈」 소련놈! 미국 사람이예요, 미국놈이예요? 「놈」 미국놈! 중국 사람이 어디 있어요? 없다는 거예요. 일본 사람이 어디 있어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놈이지. 소련 사람도 없어요.

그러므로, 그렇게 말하는 한국 사람은 조금 낫다 그 말입니다. 마음으로라도, 생각으로라도…. 사실이 나으면 더욱 좋지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는 중국 사람하고 살고 싶어하는 여자 없어요. 한국 사람은 그래서 위대하다구요. `너, 중국 사람한테 시집가라' 할 때에 그 중국 사람이 백만장자이고 억 조를 가진 사람이라도 부르르르 떱니다. 한국의 여자들이 참 우세하다구요. 그런 면에서는 내가 한국 여자분네들을 존경하옵네다. (웃음) 좋은 모양이지요. `하하하하' 하고 웃는 걸 보니. 여기 아주머니는…. (흉내내심. 웃음) 그렇게 좋아요? 혀를 빼 버려도 괜찮아요. 좋은 거야 뭐 나 좋은데 누가 뭐라고 해요? 가만 앉아 좋아하는 것보다 뒹굴면서, 다리를 놀리면서 좋아하는 것이 더 멋지지요. 그런 거예요.

벌써 30분이 되었구만. 말 시작하자마자 30분이 되었어요. 우리 엄마 잘 보소, 30분이 되었나? 우리 엄마는 슬슬 나를 감독하는 맛에 살아요. (웃음) 아니, 여기 앉아 가지고 뭘하겠노? 그거라도 해야지.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난 위안받는 거요. (웃음)

참된 중국 사람이 어디 있노? 없어요, 그 쌍놈의 자식들! 망할 자식들! 사람보고 뭐라고 그래요? 망할 뭐예요? 「놈」 놈이고, 그다음 남자에 대해서는? 「자식」 자식, 여자에 대해서는? 간나. (웃음) 여자는 시집 갔나 안 갔나, 그것이 토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간단히 약해서 `간나'라고 합니다. (웃음) 아, 그렇게 생각하게끔 말도 다 원인이 있어 발전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 가운데에 아무리 못났더라도 `나는 중국 사람을 잘 아는 사람이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누구에게 말하고 싶겠어요? 엄마 앞에서 말하고 싶고, 형제들한테도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다 알고 있는데 한 분이 모른다면, 누구한테 말하고 싶겠어요? 또, 자기의 분하고 원통한 것을 전부 다 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모른 척하고 있으면, 옆에 가서 싫더라도 붙어 가지고 중국 사람같이, 일본 사람같이 싹싹 전부 보고해 가지고 자기 말 듣게끔 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래 한국 사람들은 어떡할 거예요. 놈, 놈, 하다가 망할 거예요? 망하기는 싫거든요.

자기 아들딸 낳아서 참 오물오물하는 것 볼 때, 죽겠다고 오물오물해요, 살겠다고 오물오물해요? 엄마 눈에 죽겠다고 오물오물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 해요. 살겠다고 오물오물합니다. 똥을 싸 놓고 짓궂게 다 뭉개 버리지만 그게 죽겠다고 그래요, 살겠다고 그래요? 「살겠다고 그래요」 크겠다고 그래요, 자지러지겠다고 그래요? 물어 볼 게 뭐예요. 크겠다고 하는 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국 민족은 그 가운데에서 뭘하고 나왔느냐 이겁니다, 70년 동안. 어떤 민족이 체험한 것보다도 세계 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그 나라의 나쁜 것 좋은 것을 측정해 가지고 `나는 너희들의 나쁜 것에 안 빠져 든다'고 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은 일시적으로 환영받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내가 가서…. 동쪽이 그런 때라면 동쪽에 가서 살다가, 그다음에 남쪽 북쪽 서쪽이 올 때 후퇴한다는 훈련이야 물론 그럴 수 있잖아요.

일본 사람들은 얄팍합니다. 한국 사람은 뚱해 가지고…. 한국 여자들 우는 거 보라구요. 한국 처녀들 입을 열게 하려면 말이예요, 쇠를 몇 개 가지고도 안 됩니다. 옛날에는 총각들이 사대부 집안의 규수 얼굴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만났더라도 입을 열게 할 수 있었어요? 만나서 얘기하려 하면 눈으로 쏴 버리고, 콧방귀 뀌고, 몽둥이로 쳐 버리고 다 그랬습니다. 그렇게 훈련되었기 때문에 한국 여자들이 무섭습니다. 무섭다구요. 그리고 얼굴이 둥글긴 왜 그렇게 둥글어요? (웃음) 이것은 굴러서 동서남북으로 돌아다니며 사방으로 채 갈 것 같아요. 몸에 이런 것 해 가지고 옆으로 눕지도 않고 언제나 굴러갈 것 같다구요.

보라구요. 내가 많은 서양 사람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전문가입니다. 날 보고는 `저 얼굴, 무섭구나' 그래요. 내 배짱이 그래요. 맨 처음엔 무섭더라고 그럽니다. (웃으심) 또, 웃다 보니 이게 전부 다, 서양 사람은 웃게 되면 이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윤곽이 확실해요. 산맥이 크기 때문에 이 이상 안 올라가요. 그렇더라도 이건 납작하니까 가죽 전체가 올라갔다내려갔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얼마나 재수 없어요? (웃음)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흉이 아니라구요. 사실 이렇게 느껴진다구요. 아, 느껴진다는데 누가 뭐라고 해요? 느끼는 것은 천 사람 만 사람 다 다르니까, 그렇게 느낀다는 것을 욕하는 녀석이, 그놈의 자식이 안 될 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