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장래 1975년 04월 25일, 한국 전주 실내체육관 Page #302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뜻은 기독교 일파의 구원이 아니라 세계구원- 있다

혼란된 이 세계에 있어서 하나님이 그러한 뜻을 세우기를 바라며 그러한 무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내가 오늘날 기독교인들을 반박하기 위해서 이런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앞에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은 기독교 일파를 구하기 위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나는 잘 알아요. 이걸 여러분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은 기독교를 버리고라도 세계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오늘날 기독교인은 모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주님에게 '오 주님 되는 당신은 기독교, 장로교, 감리교의 주님이 되겠소, 세계의 주님이 되겠소?' 하고 묻게 될 때에 주님은 서슴지 않고 세계의 구주가 되어야 한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박수) 이 물음을 한 단계 높여서 '하나님이여 당신은 만민의 하나님 아버지가 되시겠습니까, 기독교 종파 가운데에 매인 하나님 아버지가 되시겠습니까? 한다면 '아이고 나 기독교 종파 하나님이 못 되더라도 만민의 하나님 되겠다' 하고 대답하실 거예요. 틀림없이 그렇게 대답하신다구요. (박수)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오늘날 우리는 역사적인 혼란 와중에 있어서 다시 과거의 신본주의를 위주한, 인본주의를 위주한, 물본주의를 위주한 이 모든 것을 재차 비판 검토해 가지고 하나님의 입장에서 이 세계상을 재검토할 수 있는 길을 누가 모색하겠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데, 이것을 종교가 해야 됩니다. 종교 지도자가 해야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가지고 교파 싸움을 해 온 거라구요. 내 여러분에게 기억에 남을 성경말씀 한 마디를 소개해 주겠어요. 이것은 주일 학교 학생이나 유치원생들까지도 잘 아는 말씀이예요.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보게 되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지 교회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세계구원이라는 그 표준을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구교가 그 표준을 모르고 교권주의적 교조주의 입장에 서 가지고 세계를 포괄할 수 있는 중세의 좋은 기반을 다 깨뜨려 먹었다는 거예요. 오늘날 미국을 보더라도, 민주세계를 지도하던 이 미국 교계가 미국을 안고 세계를 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그런 여세를 펴 가지고 투쟁했더라면 미국이 저와 같이 비참하게 안 되었을 거예요.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뭐 어렵다고 낙심하지 마십시다. 못살아도 좋아요. 아무래도 망할 세상, 오늘날 물질문명의 최고도에 달해 가지고 세계적인 지도국가의 자리에 있던 미국 자체를 보더라도 뭐 정 둘 곳 하나도 없습니다. 나보고 누가 '문선생님 당신 미국에 가서 살겠습니까? 할 때나 미국에 가서 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추장을 먹고 땀을 흘리면서 이웃을 염려할 수 있는 한민족이 그리운 거예요. 이들은 그래도 미래를 향해서 허덕일 수 있고 내일의 소망을 가지려고 하지만 그들은 다 해방이예요.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낙망하지 마십시오. 낙망하지 마십시오.

소련이 슬라브 민족을 중심한 단일민족을 위주해 가지고 세계 공산주의 제패를 꿈꾸다가 1957년을 중심삼아 가지고 분립되기 시작한 역사적 사실을 여러분들도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세계를 위해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개인이 필요하고, 가정이 필요하고, 종족이 필요하고, 민족이 필요하고, 국가가 필요하고, 세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미국 자체가 민주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기독교 사상을 지닌 국가로서 이와 같은 사상을 받들고, 자기 일개국을 희생시키더라도 세계 만민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세우겠다고 희생의 길을 나갔다면 오늘날 민주주의는 이렇게 비참하게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월남 문제가 저렇게 안 되었을 거예요. 세계를 버리더라도 '우리 나라 우리 나라' 하며 자기 나라만 위주하다 보니 미국은 급변하는 정세권내에 몰려 그 와중에서 헤어날 수 없는 입장에 서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도 잃어버리고 종교도 잃어버리고 전체 국민마저 잃어버릴지 모르는 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모인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 우리 민족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지만 보다 차원 높은 마음을 가지고 위할 수 있는 범위를 민족을 넘어 세계에까지 들고 나가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 자체의 힘은 없을는지 모르지만 그런 원칙을 주체로 하여 계시는 전지전능한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의 손에 붙들림을 받아서 어느 한 때에 세계가 모실 수 있는 국민이 되리라는 것을 나는 확실히 믿고 있는 것입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