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뜻이 가는 길 1967년 05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세우" 사'의 기준

여러분들이 옷을 입고 자랑하며 웃고 살고 있지만 그 전부가 임시로 빌려 입고 빌려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의 삶은 나그네의 걸음 같은 것이고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도 여관이나 호텔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무한대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니 얼마나 불쌍한 일입니까?

사람은 사랑 가운데서 태어나고 사랑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사랑 가운데에서 죽어가야 합니다. 그 사랑은 무엇이냐? 돈 주면 왔다갔다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존재의 기원을 발발시킨 사랑이요, 존재의 사연을 주관하는 사랑이요, 존재의 결실을 현실화시킨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절대적인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세계를 통일하고 싶어하는 것이며 보좌에 앉아서 만민 앞에 자랑하고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인간적인 욕망입니다.

그러나 통일교회의 욕망은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통일교회의 욕망은 둘만의 사랑이 아니라, 둘의 사랑을 합하여 그 가운데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 주의를 이루어 30억 인류를 거기에 몰아넣자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본연의 세계를 찾아 세움으로써 하나님을 중심으로 인류를 얽어매서 전부다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통일교회가 세우려는 사랑이 그런 사랑입니다. 알겠어요?

예수님도 그러하기 때문에 기독교를 중심삼고 세계를 복귀해 나온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세계가 기독교권내에 있으며 예수님의 사랑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2천년 전부터 이제 끝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부활시키어 그 가운데 하나님을 모셔 놓고 하나님에게 인간을 몽땅 얽어 매서 사랑의 동산을 이루겠다고 나왔습니다. 이것이 지상천국이며 기독교의 첫째 이상입니다.

그러면 자기의 혈통적인 종적 관계를 무시하고 횡적 관계를 더 중요시하는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폭발시키느냐? 지금까지 인간은 종적인 사랑의 길을 따라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주도해 온 그 종적인 사랑의 길을 세계로까지 발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야단법석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종적 사랑, 자기의 혈통적 사랑을 분리시켜 놓고 그 사랑을 존중시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랑의 보따리가 풀어져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의 아내보다도, 아들딸보다도 더 세계 인류를 사랑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 온 인류는 다 공평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딸과 세계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는 다 공평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책임과 사명을 짊어지고 더 귀하고 더 가치 있는 존재를 따라가 사랑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하나님편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랑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기의 친척, 종족, 민족을 초월하여 세계를 사랑해야 됩니다.

예수님은 민족을 넘어서 세계를 사랑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세계의 주인이 되는 것이며 인류는 예수님을 중심삼고 이 세계를 복귀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