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통일교회 1963년 05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8 Search Speeches

통일교회가 출현한 이유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인해 세상은 하나가 못 되고 갈라졌습니다. 세계도 갈라지고, 하늘과 땅도 갈라졌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심정의 세계부터 갈라졌습니다. 존재하는 것 중에 갈라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심정을 중심삼고 보면 모두 갈라져 있습니다. 사랑의 명사가 신앙의 명사나 어떠한 명사라도 갈라지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을 중심삼고 갈라졌다면 좋겠는데 사탄을 중심삼고 모두 갈라졌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이 땅을 중심삼고 타락한 인간들을 대하여 작전하는 전반적인 모양을 총합적으로 비판하여 본다면, 사탄의 작전은 갈라지게 하는 작전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타락이란? 갈라지게 하는 놀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의 장본인인 사탄은 어떠한 주인공이냐? 모든 것을 갈라지게 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갈라져 나온 것입니다. 산산히 갈라지게 하고 산산히 분산시켜서 하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몰아붙이는 것이 사탄의 작전인데, 이러한 사탄의 작전에 대하여 하늘은 어떠한 역사를 해 나오느냐? 하늘은 갈라지는 역사를 붙들고 나오면서 통합운동을 전개해 오셨습니다. 무수히 갈라진 천지를 대신하여 남모르는 가운데 합하는 운동을 해 나오셨습니다.

하늘은 지금까지 갈라진 수많은 종족들을 갈라지지 않은 하나의 형태로 만들기 위하여 수많은 수고와 지도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없이 갈라진 것을 한꺼번에 하나로 만들 수 없기에 하늘은 무수한 지도자와 이념과 종교를 세워 다시 수습하며 통합운동을 제시해 나오셨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작전입니다. 여기에 대항하여 사탄은 시시각각 분열의 행동으로써, 파괴적인 요인을 가지고 합하게 하는 운동을 공격해 나왔습니다. 이것이 사탄의 역사입니다.

하늘이 갈라진 개인들을 수습하여 합하게 하는 섭리를 하실 때 사탄은 개인을 동원하여 분열시키는 역사를 했습니다. 개인을 동원하여 분열시키지 못할 때에는 가정을 동원하여 분열시켰고, 나아가 단체와 국가와 세계까지 동원하여 합하게 하는 하늘의 작전에 대해 공격을 가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 깊이 사무치는 원수가 있다면 어떤 원수일 것이냐? 하나님을 위해서 인류를 품고 움직이는 주인공 앞에 파괴시키고 분열시키는 원수일 것입니다. 그 원수는 개인적인 원수인 동시에 단체적인 원수요, 국가적인 원수요, 세계적인 원수요, 천주적인 원수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원수의 소망과 생활과 행동하는 모든 것은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