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집: 선악의 분리체 1980년 11월 0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68 Search Speeches

선은 공적인 것이고 악은 사적인 것

그러면 여러분, 선과 악이라는 것이 뭐냐? 나는 선악의 분기점이라구요. 나는 선악의 분기점이예요. 선이 무엇이냐? 공적인 것입니다. 악이 무엇이냐? 사적인 것이다, 이렇게 본다구요. 그러면 공적인 것이 무엇이냐? 이것은 보다 큰 것을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사적인 것은 무엇이냐? 보다 큰 것을 부정하고 나를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공적인 것은 확대하기 위한 것이요, 사적인 것은 확대한 그런 무대를 축소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공적인 길을 가게 되면 번창하는 것입니다. 사적인 길을 가게 되면 결국은 종말이 가까운 것입니다. 망하는 것입니다. 그래 흥망성쇠도 선악을 기준으로 하고 좌우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가운데 공적인 것은 뭐냐? 나를 생각하지 않고 주위를 생각하는 것이 공적인 것입니다. 사적인 것은 뭐냐? 주위를 부정하고 나를 중심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게 달라요.

자, 왜 그래야 되느냐? 왜 그래야 되느냐 이거예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게 될 때, 창조를 누구 때문에 했느냐? 하나님 자신 때문에 했느냐, 상대적인 창조물 때문에 했느냐? 이게 문제예요. 그게 문제라구요. 그러면 하나님이 물론 자기를 위해서 지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상대를 중요시하는 데 있어서 모든 창조의 기준을 두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 상대의 주체가 누구냐 하면 인간이었습니다. 인간을 중심삼고, 모든 인간의 행복을 중심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야 뭐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에게 있어서 인간이 왜 필요했느냐? 그것은 사랑 때문에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은 어디서 오느냐? 주체되는 자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세계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을 알아야 돼요. 사랑은 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세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 상대세계에서 온다는 관념을 중심삼고 볼 때, 비로소 만물을 지은 것은 자기를 위해서 지은 것이 아니라, 상대세계의 사람을 위해서 먼저 지었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나에게 필요한 것은 상대세계로부터 오는 사랑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위해서 지었다는 것은 제2차적인 거예요.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지었느냐 하면 제2차적인 사랑을 위해서 지었습니다. 제2차적인 거라구요, 그건.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것은 무엇이냐? 상대를 위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위하면 어떻게 되느냐? 상대로부터 사랑이 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여러분이 가정에 속해 있으면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가정의 모든 식구들을 위하면, 그들을 중요시하고 그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움직이게 되면 말이예요, 창조하듯이 모든 것을 움직이게 되면 그 주변에서 오는 것이 뭐냐? 나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절대 옹호하고, 그 옹호하는 자체를 세워 놓고 그 속 깊이 사랑이라는 것이 찾아드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자기를 생각하게 되면, 자기를 중심삼고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중심삼고 주장하게 되면 냉랭하기 짝이 없고, 좌우지간 모든 것이 이탈돼 버린다구요.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린다구요. 내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외로운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기 전단계의 홀로 외로운 자리로 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필요한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됩니다. 왜 상대가 필요하냐? 왜 상대권이 필요하냐? 사랑이 거기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보다 공적인 것은 보다 큰 것이예요. 그러므로 가정보다도 종족, 종족 보다도 민족, 민족보다도 국가, 국가보다도 세계, 세계보다도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천주, 천주를 거쳐 가지고 천주를 주관하는 하나님에게 돌아가야 돼요. 하나님에게로 돌아가 가지고 '하나님을 만나면 그만이지 뭐' 그게 아니예요. 하나님을 만나서 뭘할 것이냐? 하나님을 만나 가지고는 사랑의 일체를 이뤄야 되는 겁니다, 사랑의 일체. 그게 목적이예요. 사랑의 일체를 이루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