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통일기반 확보에 자각하자 1971년 11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78 Search Speeches

통일의 주체가 되라

그 사람이 가는 곳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이 있고, 하나님의 뜻이 임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 무엇인지 모르게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희망의 모체가 될 수 있습니다. 만나게 되면 희망이 깃들고, 대하게 되면 세계의 인연이 발로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됩니다.

그럴 수 있는 남자 여자가 합해 가지고 인간 '나'가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결합하게 될 때에 세계적 가정을 대표할 수 있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아들딸이요, 또한 남자나 여자나 몸은 다르지만 하나님의 뜻의 무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뜻의 무대니 뜻의 결과를 그 생활무대에 나타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가는 것은 자기 개인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는 것도 개인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뜻을 나타내고, 뜻을 사랑 하기 위해 사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정이 되어야 되고, 그러한 가정은 그러한 종족이 되어야 됩니다. 그 종족도 전부 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의 누룩으로 삼아 사랑하고, 그 몸들은 뜻으로 화해 가지고 하나될 때, 하나의 결집된 새로운 주체가 되는 거라구요. 그렇잖아요? 뜻과 사랑이 합한 가운데에 하나님의 소망이 있고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기쁨은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현실에서 느끼기 때문에 기쁜 것이요. 뜻을 품었기 때문에 소망스러운 것이 아니냐. 그렇잖아요? 기쁜 소망은 사랑을 떠나서는 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가는 통일종족입니다. 따라서 통일종족권내에 그 어떠한 종족도 떼어갈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머물 수 있는 기쁨권내에 있어서 하나님의 소망의 뜻의 출발점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우리들이 먹고 사는 일생노정은 전부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통일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주체가 하나의 주권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가인 아벨을 복귀해야 됩니다. 그래서 남북이 갈라져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