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승패와 현재 1971년 12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58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찾고 있" 사람

이 한때에 있어서 여자로 태어났다면 역사를 대표한 그야말로 늠름한 용사의 부인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남자로 태어났다면 용사의 모습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그 시선은 바라는 소원의 일국을 향하고, 충신의 거룩한 자세와 효성이 드높은 자세를 그리면서 하루의 생활을 시작하고 한날의 거동과 하루의 심정을 다짐할 수 있는 생활이 되어야 될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 봤어요?

청춘시대의 곱던 얼굴이 뜻을 위하다 그을렸다면 그것은 영광이요, 장년이 되고 노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뜻을 위해 살다가 저렇게 늙었다는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면 그 흰 머리카락은 한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효를 하다가 병신이 되었고 그 몸에 흠이 생겼다면 그것이 한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심정으로 보면 그것은 태양같이 빛나는 것이요, 별같이 자극을 주는 초점이 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하나님은 이런 때에 말없이 수고하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변명하는 사람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예요. 올라가라면 올라가야 하는 것이요, 내려가라면 내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인들은 변명이 많아요. 자기의 소신 기준이 확고한 사람은 남아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솔직이 이야기하는 거예요 내가 그런 무리를 찾아 나온 것이 아니고, 내가 교육하는 것도 그런 무리를 만들기 위해 교육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도 그러한 입장에서 가려고 하고, 지금도 그렇게 가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이것이 틀렸다면 정정하라는 거예요. 그러나 이것이 틀리지 않았다면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을 것이고, 나 홀로라도 통일교회가 발전할 수 있는 운명을 남기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나라의 긴박한 정세에 대한 보도를 듣게 될 때, 준비하지 못한 민족은 그럴 수 있다고, 선생님이 1950년대부터 이러한 때가 온다고 예고하던 말이 여러분의 귀에 생생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어쩌자고 통일교회를 원수시해 가지고 오늘날 자기 안 다리에 힘이 없어 거리를 똑바로 걷지 못하는 입장에 서게 됐느냐? 기가 막히다는 거예요. 알아봐야 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죄 때문인 것입니다.

이 민족의 누더기와 같은 정신 자세를 무엇으로 꿰맬 것이냐? 바늘이 있어야 되고 실이 있어야 됩니다. 그 바늘과 실로 썩어진 모든 것을 꿰매야 되겠습니다. 뚫고 나가야 되겠습니다. 나가더라도 그 정체는 변함이 없어야 됩니다. 피가 묻고 녹이 슬더라도 또다시 가야 할 그 정체는 변하지 않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꼬부라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 용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기관장으로 만들게 될 때, 그가 반드시 썩어지지 않는 바늘이 되겠느냐? 이것이 여러분을 지도하는 스승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 바늘이 못 되겠거든 실이 되라는 것입니다, 실. 실은 바늘이 꿰매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까? 여러분이 바늘이 못 되겠거든 내가 바늘이 되어 줄 것이니 여러분은 실이 되라는 것입니다. 흰 실이 되라는 거예요. 그 흰 실로, 즉 충신의 손이 상처를 입어 꿰매지 못하거들랑, 악한 실로 그 더럽혀지고 썩어진 것을 꿰매야 될 것입니다. 충신이 없거들랑 악한 사람들을 다시 교육시켜 가지고 충신을 만들어야 될 것이 아니겠어요? 이것이 현재 통일교회의 사명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