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참된 인생길 1971년 02월 17일, 한국 성북교회 Page #266 Search Speeches

인간의 마음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커요? 사람의 욕심이 대단하지요? 사람은 욕심이 얼마나 크냐 하면 설명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큽니다. 그렇지요? 여기 여학생들도 대한민국을 내 것 만들면 좋겠지요? 대한민국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어 보면 내 것이라고 대답하고 싶을 것입니다. 세계가 누구의 것이냐고 물어 보면 그것도 내 것이라고 대답하고 싶을 것입니다.

여학생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아주머니들이나 나이 많은 노인들은 말할 것도 얼고, 남학생들도 물어 볼 것도 없습니다. 남자들은 도둑놈 심보를 많이 가졌거든요. 그러니 물어 볼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세계 대통령의 지배를 받고 싶어하겠어요, 세계 대통령을 쥐고 흔들고 싶어하겠어요? 사람의 욕심은 쥐고 흔들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둘째 가는 것은 싫어하는 것입니다. 세계의 주인이 되어서 세계를 쥐고 흔들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다 이루어지더라도 세계를 창조한 창조주가 있다면 그분까지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더 좋은 분이 있다면 살짝 그리로 마음이 옮겨가는 것입니다. 옮겨가요, 안 가요? 옮겨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안 가면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게 되어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런 욕심도 가질 수 있을 만큼 멋진 것이 사람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참된 사람을 찾아 나오는 데 있어서 절대자가 나와서 참된 사람은 '이 사람이다' 하고 딱 결정해 주었다고 할 때 사람의 마음은 무엇을 생각하겠어요? 참된 사람을 따라가느냐, 참된 사람을 결정해 준 분을 따라가느냐를 생각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라고요. 여러분도 그런지, 안 그런지. 이것이. 사고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참된 사람 하나 찾아 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참된 사람은 남겨 놓고 참된 사람을 결정해 준 절대자를 따라가려고 한다는 거예요. 이런 것을 두고 볼 때, 역사노정에서 사람을 믿겠다 하는 사람들은 전부다 가짜입니다. 사람을 중심삼고 이렇구 저렇구 한다는 것은 전부다 가짜라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절대자를 믿겠다는 사람은 진짜입니다. 진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사람은 무엇을 바라고 살아가느냐? 참된 사람을 바라고 살고 싶어합니다. 참된 사람을 바라는 데는 인간끼리의 교육이라든가 인간끼리의 인연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발판으로 하여 절대자인 신을 중심삼고 신에 의한 교육, 신과의 인연을 맺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 사람이 좋아요, 신이 좋아요? 절대적인 신이 있다면 신이 좋아요, 사람이 좋아요?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신이 좋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믿지 못해도 하나님만은 믿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억울한 자리에 몰려 누명을 쓰고 죽음길을 가는 사람이라도 '세상 사람은 나를 알아주지 않지만 하늘만은 알아줄 것이다'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소학교 학생이라도 세계에서 제일 가는 소학교 선생님이 있다면 그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지요?「예」 그러면 세계 제일 가는 소학교 선생님의 선생님이 있으면 어때요? 자신이 소학교에 다니지만 그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 선생님한테 배우려면 소학교 윗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선생님에게 배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이렇게 얄궂은 게 사람입니다. 세계적으로 훌륭한 선생님에게 배웠으면 됐지, 왜 그보다 더 훌륭한 선생님에게 배우려고 하느냐는 거예요? 그것은 더 넓은 세계와 인연을 맺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알겠어요?

제자는 선생님보다 낮지요? 선생님이 높다는 것입니다. 산이 높으면 그산 밑은 넓어요, 좁아요? 넓습니다. 산이 낮으면 산 밑도 좁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산이 높으면 거기에 비례해 가지고 산 밑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넓어지고 높아지는 것은 무엇이냐? 넓어지는 것은 세계적인 것이 되는 것이고 높아지는 것은 하늘 끝까지 닿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하늘 끝까지가 어디예요? 하나님이 있다면 하나님까지예요? 하나님 끝까지는 어디까지예요? 하나님 속까지입니다. 하나님의 심중까지 가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어디에 가고 싶어하느냐 하면 좋은 데 가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학생들이라면 학교에 가고 싶어하지요? 왜 학교에 가려고 하느냐? 높아지려고 그러는 거예요. 높아져서 뭘 하려고 하느냐? 좋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면 좋아지면 어떻게 되느냐? 즉, 자꾸 넓어지고 자꾸 높아지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 인간세계를 넘어 가지고 저 하늘 꼭대기 하나님 계신 곳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 자꾸 올라가면 좋지요? 사람의 욕망은 한계가 없습니다. 이런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욕망의 한계점이 어디냐? 그 목적지가 어디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모든 것을 갖고 싶고, 자꾸자꾸 올라가고 싶고, 좋은 것은 모두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세계까지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