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집: 책임자가 되려면 1974년 07월 14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322 Search Speeches

목적관을 세웠으면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하" 것이다

내가 요즘에는 매일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다구요. 그 배에는 미국 녀석들도 데리고 나가고, 일본 녀석들도 데리고 나가고, 다른 녀석들도 전부 다 데리고 나간다구요. '잠도 안 자고 어디 얼마나 견디는가 보자' 이래 가지고…. 선생님이 그런 것을 참 좋아한다구요. 요즘은 배를 저 아일랜드 녀석이 운전하고 있는데 말예요, 죽- 그 마음을 본다구요. 보면 '이건 뭐 재우지도 않고 먹이지도 않고 이게 뭐야' 하는 거예요.

선생님은 고기를 잡기 위해서 배를 타는 게 아니라구요. 세계를 위해서, 세계를 위해서…. 내가 바다를 누구보다도 사랑했다 하는 것을 위해서…. 고기를 잡으면 전부 다 식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수고하는 식구들에게 먹여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라구요. 다른 게 없다구요. 이틀 저녁 바다에 갔다 와 가지고 '선생님은 강철 같은 사나이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강철이 아니라구요. 여러분과 마찬가지예요.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목적관이 딱 서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목적관이 서 있다구요. 내가 이렇게 한다 했으면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하는 거라구요, 밤이든 낮이든. 누가 이해하고 못 하고가 문제가 아니라구요. 내가 하는 것이 문제라구요. 차이는 거기에 있는 거예요, 목적관에. 시간을 연장시키든 단축시키든, 선생님이 무슨 일이든지 손을 대는 날에는 그렇게 한다 이거예요. 무슨 일이든지 손을 대는 날에는 중단하지 않는다구요.

배를 타는 데 있어서 배에게 '너 배로 생겨나서 누구를 좋아하느냐?' 했을 때 '나 선생님을 좋아하오'라고 해야 되는 것입니다. 나는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더라도 기록을 가진 배를 갖고 싶지 꼴찌 되는 배를 갖고 싶지 않다구요. 그와 마찬가지라구요. 배도 마찬가지라구요. 짧은 시간에 누구보다도 많은 기록을 내고 싶은 거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선생님은 사고방식이 그래요. 무엇이든지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선생님이 1965년에 미주(美洲)를 순회할 때도 그와 마찬가지였다구요. 43일만에 48개 주를 순회할 때도 그렇게 했다구요. 운전하면서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내가 옆에서 지키면서 데리고 다녔다구요. 키웨스트(Key West;미국 플로리다주 남단에 있는 섬)에 갈 때에는 밤 두 시, 세 시까지 달렸는데 운전하는 사람 옆으로 가서 조는 걸 이렇게 (몸짓으로 표현) 하면서 데리고 갔던 거예요.

그것은 왜 그러느냐? 구경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구요. 지금 이와 같은 일을 할 것을 그때부터 계획한 거라구요, 전부 다. 앞으로 내가 수많은 선원들을 대해 가지고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앞으로 선생님이 해양사업을 하려고 생각한다구요. 고기잡이도 하려고 해요. 그런 회사를 세우려고 한다구요. '아이구, 천국 된다면 고기도 안 잡아먹고 살려주셔야 될 것 아니겠어요'라고 하겠지만 그건 그럴 수 없다구요. 먹고 살아야지. 그런 것도 전부 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 사람들을 지도하려면 그 세계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거라구요. 대개 노동자라고 하면 해양 노동자, 그 다음에는 공장 노동자, 그 다음에는 광산 노동자등이 있습니다. 동바리(광산이나 건축할 때 쓰는 버팀목)를 세우는 것, 굴을 파는 것, 전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