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역사섭리 1972년 03월 0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332 Search Speeches

인간 타락의 결과

그러면 천사가 간음을 행하여 하늘에서 쫓겨나 사탄 마귀가 되었다고 했는데, 간음을 혼자서 할 수 있어요? 간음이라는 것은 사랑관계에서 벌어지는 것인데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대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과 아담 해와, 천사장 이렇게 넷밖에 없는 그때에 있어서 그 상대가 누구이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에덴 동산에 있어서 여자라고는 해와밖에 없었습니다. 그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으라고 하는 사탄의 꼬임을 받아 가지고 선악과를 따먹게 되었던 것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을 때는 보기에 아름답다고 했으니 먼저 눈으로 보고, 그 다음에는 손으로 따서 입으로 먹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범죄한 것은 손이요 입인 것입니다. 그런데 손을 싸매지 않았고 입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가린 것은 난데없는 하체였습니다. 이렇게 타락한 해와는 철모르는 아담에게 따먹으라고 강요했던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둘이 하체를 가리고 하나님을 피할 길을 찾아 나섰던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성경에서 말하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뭐예요? 그 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면 죽는다고 했는데 무슨 열매를 먹어 가지고 죽을 이유가 있어요? 인류시조인 아담 해와가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인류는 하나님 앞에 주관받는 인류가 되지 못하고 사탄 앞에 주관받는 인류가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 12장 31절을 보면 '이 세상 임금은 사탄 마귀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시라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행복의 기업을 남기기 위해서 지은 이 만물 가운데, 사탄 마귀가 주인될 수 있는 길이 어떻게 생기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오늘날 우리 인간은 악주권내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첫째 문제입니다.

그 다음에는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무엇이 생겨났느냐 하면, 우리 인간에게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원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원죄는 아직까지도 청산됐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원죄 없는 자리에서 인간이 태어났다면, 그는 메시아니 무슨 종교니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예수님을 잘 믿는 목사나 신부가 왔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을 아무리 잘 믿는 분이라도, 그분의 아들딸은 또 예수님을 믿지 않고는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으면 구주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병이 났기 때문에 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타락을 안 했으면 지옥의 공포를 가질 필요도 없다는 거예요. 태어나 가지고 살다가 가면 천국에 가게 되어 있다는 거예요. 천국의 주인은 아버지라는 거예요, 아버지. 자식이 아버지의 집에 가는 데는 무슨 표를 받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거라구요.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원죄가 생겼다는 거예요, 원죄! 그렇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죄 없는 아들딸을 낳아 가지고 그 아들딸을 하나님의 품에서 사랑하고 간 사람이라야 됩니다. 열매를 따먹어 가지고 원죄가 생겨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담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그 죄가 유전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 인류시조가 타락하게 된 동기는 사탄 마귀와 불륜한 사랑관계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이 사탄과 더불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무엇이 되었느냐 하면 우리 조상이 되고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그런가 안 그런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알아봅시다.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보게 되면, 불신하는 무리들을 대해서 예수님이 책망하여 말씀하기를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버지가 행하는 대로 너희들도 행하고자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결정적인 결론을 못박아 가지고 타락한 우리 인류의 조상은 사탄 마귀라고 설파했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과 예수님도 불신하는 유대교인들, 바리새인들에 대해서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하며 뱀의 새끼라고 폭로했던 것입니다. 에덴 동산의 옛뱀, 사탄 마귀의 새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인간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절대적인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하나밖에 없는 사랑길을 사탄이 점령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을 보게 되면,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들도 마음으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양자되기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온 인류가 제아무리 잘 믿는 사람이라도 양자밖에 못 된다는 뜻입니다. 양자라는 말은 핏줄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핏줄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몸에 사탄 마귀의 피를 받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악신(惡神)의 피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할래야 사랑할 수 없다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