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만민지원 통일세계 1967년 08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4 Search Speeches

하늘 용사의 사명

통일교회는 이상적인 하나님의 사랑뿐만 아니라 과거의 역사과정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슬픈 심정을 가르쳐 줍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현실을 알 수 없고, 현실을 모르는 사람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앎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하나님을 모르고는 오늘의 하나님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통일용사의 모습은 하나님의 사랑 속에 숨어 있는 희노애락을 찾아서 현실에 표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지니고 인류에게 달려가겠다고 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이것만이 통일의 절대 요건이란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을 가는 데 있어서 한 때는 세상 사람들의 핍박이 벌어지는 것이고, 우리들은 이것을 극복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통일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비난과 비소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조금만 더 가게 되면 잘못된 모든 사실들을 대중 매체를 통하여 선포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서울 중앙 방송국을 사지 못하면 그보다 더 큰 방송국을 새로 세울 것입니다. 그러한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때에 선생님에게 마이크를 사흘만 맡겨 보십시오.

여러분은 이처럼 엄청난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하늘의 용사가 되고 하늘의 전령이 되어 승리만을 목적으로 하여 나가야 합니다. 승리가 깃드는 그 나라에 가서 머무르고 승리가 깃드는 그 세계에서 아버지를 만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의 용사들은 싸움의 행로가 아무리 길고, 행군이 지루하다 하더라도 그 길에서 낙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선생님은 '만민지원 통일세계'의 숙원을 풀기 위하여 선두에 서서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소신은 여러분을 앞에 세워 놓고 혼줄을 내어 때려서라도 그 세계에 데리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안 가려고 하면 목을 매서라도 끌고가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따라갈 자신이 있습니까? 이 길이 어떤 길인지 지금은 잘 모르지만 알고 보면 사실은 걱정이 많은 길입니다. 편안히 잠잘 날이 없고, 편안하게 앉아서 밥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전체를 위해서 희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을 남겨 두어서는 안 됩니다. 조금이라도 퍼부을 기력이 남았으면 계속해서 전진해야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기에 지루한 사람 있습니까? 지루하다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람이 열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열 사람을 위해서 선생님은 말씀을 해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 길은 단순한 의식혁명이 아닙니다.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타락한 조상으로부터 받은 심정적인 내용을 고차원의 사랑의 세계로 회오리 바람과 같이 옮기려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는 길에는 쉴 사이가 없습니다.

통일교회 선생님 노릇은 그 누구에게 대신하라고 해도 못합니다. 세계의 어떤 유명한 박사라도 하지 못합니다. 선생님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생님이기 때문에 여러분을 일꾼으로 쓰겠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외국 갔다 와서 김포 비행장에 내려서 한국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파 속으로 울었습니다. 선생님은 학창시절에 한국을 바라보며 울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에 이 뜻을 이 민족과 세계 앞에 세워야겠다는 계획이 그대로 되었다면 지금 이 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 오십이 가까와 오는 지금 또 다시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선생님이 학창시절에 세웠던 계획대로 되었다면 아마 이렇듯 황폐한 나라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민족이 통일교회를 몰라보니 선생님의 힘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만일 한국에 통일교회가 없었다면 한국의 앞날은 단 하루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동양에서 통일교회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일본이 제아무리 노력해도 공산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현재 통일교회에 속한 여러분에게는 이 민족을 살려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부모의 심정을 지니고 개척자의 사명을 견지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또한 하루 하루를 정리하면서 내일의 승리를 위해 달려갈 것을 맹세해 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들은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이 거하실 수 있는 사랑의 세계와 선의 세계를 하나님 앞에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세상의 어려움과 악을 점령하는 하늘 용사의 책임을 다하여 주기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