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집: 참된 길 1982년 10월 29일, 한국 Page #278 Search Speeches

몸과 마음의 싸움의 해결책은 자신-게 있어

자, 이렇게 볼 때에 여기서 문제는…. 여러분 자신을 생각할 때, 자기 혼자만 있게 될 때는 지극히 외로운 것입니다. 안 그래요? 혼자만 있다면 외로워요. 혼자 있는 것이 외롭지만, 그 외로운 자리에 있는 것이 지극히 잘된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어때요? 지극히 좋다는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래도 외로움을 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못된 자리에 있다는 걸 느끼게 될 때는 그 자리를 피하지 않으면 자기의 동역자를 끌어들이려고 그래요.

자, 이렇게 볼 때에 외로운 그 자체의 자리는 나쁘다, 좋다 할 수 없는 거예요. 외롭다는 그 자체의 자리를 두고 볼 때에, 자기가 나쁜 자리에 있으면 자기 혼자 꺼져 가고 싶지 않다 이거예요. 누구를 끌어내서라도 동역자를 만들어 가지고 그것을 유지하려고 한다구요. 또, 좋다는 사람들도 외로운 자리에 있으면 자기가 좋으니까 그것을 가까운 사람과 연결시켜 가지고 유지하려고 한다구요. 반드시 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 이러한 환경이 어떻게 된 것이냐? 가리자면 어떤 것이 먼저예요? 그럼, 내가 선택할 때 어떤 것을 먼저 선택해야 되느냐? 선을 먼저 선택해야 돼요, 악을 먼저 선택해야 돼요? 이게 문제예요. 그럼 우리 조상을 두고 볼 때 조상이 선을 먼저 선택했느냐, 악을 먼저 선택했느냐? 하나님이 있다면 오늘날 싸우는 이런 인종들을 뿌리게끔 한 우리 선조들이 선한 자리에 섰다고 할 수 없는 거예요. 하나님이 있으면 하나될 수 있는 몸 마음을 만들어야 할 텐데, 하나될 수 있는 몸 마음이 되지 못한 것을 볼 때 절대적인 하나님이 못 되었든가,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잘못되었든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못 될 수는 없다는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인간에게 타락이라는 제3술어가 생겨났다는 거예요. 뭐가 잘못됐어요. 고장났어요. 그러면 고장난 것을 고치면 어떻게 되느냐? 고치면 될 수 있지요. 이렇게 돼요.

여러분 몸 마음을 두고 싸우는 그런 사람들이 집합되어 확대된 것이 가정이요, 그것이 확대된 것이 사회요, 그것이 확대된 것이 남북이요, 그것이 확대된 것이 세계 인류라고 한다면 오늘날 이 해결책이 어디 있느냐? 미국의 정치 방향에 있는 것이 아니예요. 정책 방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경제정책에 있는 것이 아니예요. 군사정책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 있느냐 하면 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자체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그러면, 이 자체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를 낳아 준 어머니 아버지에게 암만 물어 봐야 몰라요. 내 마음이 나한테 명령하고 이 몸하고 싸우는 걸 스톱시켜 놓고 '야! 마음아, 나의 근본자체에 대해서 좀 얘기해 다오!' 해도 몰라요. 얘기를 안 한다 이거예요. 몸뚱이도 모른다 이거예요.

그럼 누가 아느냐? 나도 몰라요. 누가 알아요? 누가 아느냐? 철학자가? 철학자도 몰라요. 오늘날 민주세계를 지도하는 어떤 세계적인 위인이 알아요? 몰라요. 다 모른다 이거예요.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게 될 때에 단 한 가지 길이 있다면, 신이 있다면 신 앞에 돌아가 통고하는 문제 외에는 없다 이거예요.

하나님이 진짜 있느냐? 하나님이 살아 있느냐 이거예요. 그렇다면 그 하나님을 붙들고 '당신은 이와 같이 잘못되었다면 잘못된 내용을 알 것이고, 당신이 전지전능하시다면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전지전능할 수 있는 인간 완성의 기반을 못 닦은 원인이 어디 있어요? ' 하고 물어 봐야 됩니다.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런 것 여러분들 생각해 봤어요?

뭐 문총재가 왔다니까 바람에 붕─ 떠 가지고 '아이고, 이놈의 버스야 가라!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이랬을 텐데 빨리 와야 좋은 얘기 없습니다. 따분한 얘기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렇지만 따분한 얘기로 시작해서 좋은 얘기가 될는지도 모르지요.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