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기독교의 장래 1973년 10월 23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리스너 강당 Page #121 Search Speeches

끝날은 언제인가

그러면 끝날이 언제냐? 어느때가 끝날이냐? 악한 세계가 시작됐으니 하늘의 사람들이 다 나와 가지고 이것을 치고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종족적으로 민족적으로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선한 세계로 돌아갈 때입니다. 그럴 적마다 끝날의 현상은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다시 말하면, 악한 세계에서 모든 악의 참소의 조건을 청산짓고 악에 의해 더럽혀진 모든 것을 벗어나 선한 세계로 옮겨지는 때입니다. 이것이 개인적으로 옮겨질 때는 개인적인 끝날이요. 가정적으로 옮겨질 때는 가정적인 끝날이요. 종족적으로 옮겨질 때는 종족적인 끝날이요, 민족적으로 옮겨질 때는 민족적인 끝날이요, 국가적 세계적으로 옮겨질 때는 국가적 세계적인 끝날이 된다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의 수많은 우리 조상들은 하나님이 뜻을 맞출 수 있게끔 맞추어 가지고 섭리해 주셨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실패. 언제나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세계를 대표해서 이겼다는 기준과, 가정적으로 세계를 대표해서 이겼다는 기준과, 민족과 국가가 세계를 대표해서 이겼다는 그 기준을 한꺼번에 갖다 맞추어서 사탄 앞에 다양한 권위로서 나타날 수 있는 그러한 하나의 세계적 대표자를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메시아라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 이래 비로소 악한 세계를 완전히 청산하고 개인적으로 넘어서고 가정적으로 넘어서고 민족 국가적으로 넘어설 수 있을 때에 주님이 와야 되는 것입니다. 끝날이라는 것은 한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끝날이 됐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해와 달을 어둡게 하고 땅을 다 깨뜨려 버린다면 누구 때문에 깨뜨려 버리는 것이 돼요? 사탄 때문에 깨뜨리는 것이 되니, 사탄 때문에 실패한 하나님이 돼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사탄으로 말미암아 땅이 더렵혀지고 지금까지 해와 달이 악한 사람을 비춰 준 것만 해도 분한데 그 뜻을 한번 이루어 보지도 못하고 깨뜨려 버리면 되겠어요?

에덴에 있어서의 심판받을 수 있는 기준은 한 사람을 중심삼고 그 사람이 말을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불신함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계가 되었기 때문에 이와 반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말씀을 세워야 됩니다. 믿으면 절대적으로 생명선으로 옮겨진다 이거예요.

그러면 끝날, 이제 앞으로 올 그 끝날은 한 번밖에 없는 것이냐? 끝날이 진정 한 번밖에 없는지 좀 알아보자요. 여러분, 시계가 땡하고 열두시를 치게 되면 어젯날은 끝나고 오늘이 시작하는 겁니다. 여러분 중에 새로운 날을 맞는 데 있어서 진정한 의미에서 '야 요때가 아침이다' 이렇게 지적해 가지고 맞는 사람이 있어요? 진정한 의미에서 새로운 날을 맞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끝날의 끝 시간이, 끝이 없는 것이 아니라구요.

끝을 두고 보면 어젯날의 끝과 오늘의 새로운 출발을 분간하지 못하는 겁니다. 여러분, 이제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오는데, 언제 가을이 지나고 언제 겨울이 오는지 알아요? 일반 사람이 모르게 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40세 혹은 80세의 나이 많은 분도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일생동안 나는 틀림없이 한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진짜로 맞아 봤다는 사람 있어요? 한 사람도 없다구요. 없다구요. 이럭저럭하다 보니 아이쿠 겨울이 됐구만, 이럭저럭하다 보니 봄이 됐구만.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끝날이 없는 게 아니예요. 있다구요. 있어요.

에덴 동산에서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에는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확실히 분별할 수 있는 목적관이 있는 것도 아니요. 혹은 주관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혼돈입니다, 혼돈. 바른쪽으로 취해야 할 텐데 왼쪽으로 취한 것이 타락이라구요, 타락. 알고 그렇게 취했어요? 모르고 타락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끝날은 혼돈의 때입니다, 혼돈의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