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집: 섭리의 구체적 방향성 1982년 11월 02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145 Search Speeches

이북 5도를 찾기 위해 사상무장을 해야

그러면 삼팔선을 이제 공개적으로 왕래한다 할 때 이남에서 어떡할 거예요. 누가 들어가느냐 이거예요. 5도대회! 5도대회 그거 가지고 안 된다 이겁니다. 저기서는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5도대회 도지사가 있고 군수가 있다고 했댔자 그 사람들이 거기 가면 발도 못 붙인다는 거예요. 공산주의 젊은 층들은 이론적으로 나오는데 그 술어를 아나, 대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나…. 완전히 깔고 뭉개진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지금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뭐냐? 5도를 대표해서 이것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경상도 사람이 갔댔자 타향 사람이예요. 벌써 일주일만 지나면 '고향 생각이 나서 나 가고 싶다'고 할 거예요. 전라도 사람이 되겠어요, 충청도 사람이 되겠어요, 서울 사람이 되겠나요? '아이고! 서울에서는 잘먹고 잘살 수 있었는데 이게 좋지, 총선거고 뭣이고 안 되겠다' 하는 거예요. 가서 선전기간 두 달이라든가 1주일 2주일 동안 잡아 놓으면, 그 기간에 먹지 않고 굶으면서 선전해 가지고 그 대중을 교화시킬 수 있느냐? 절대 없다 이겁니다. 일주일만 지나면 도리어 타향살이 싫다고 향수에 잠겨 가지고 남한을 그릴 수 있는 입장에 다 나가떨어져서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 할 수 없이 이북 대비 기반을 닦아야 된다구요.

이북 5도에서 나온 국민이 얼마냐 하면, 요전에 신상초한테 물어 봤더니 9백 30만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9백 30만이 이북에서 나온 사람이라는 거예요. 이것은 뭐냐? 총국민의 4분의 1보다도 많은 수라는 거예요. 또 그리고 이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한번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언제 고향에 돌아가느냐 하는 숙원에 잠겨 가지고 자기 고향을 추앙하고 사는 사람들이예요.

그러니 그 할아버지가 있으면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얘기해서 그거 다 알고 있다 이거예요. 아버지는 자기 아들한테 이야기하고, 할아버지는 자기 손자에게 얘기하고, 이렇게 3대를 거쳐 가지고 지금 한 가정에서 살고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3대는 안 됐어도 2대, 아버지하고 아들은 산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면 북한 고향에 돌아가 살든가, 고향 땅에 돌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젊은 애들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이 해방 후 37년이거든요. 37년이면 여기 37세가 누구야? 중수!「서른 아홉입니다」서른 아홉이면 그때가 두 살 때구만. 해방 후의 사람들은 저 사람 같은 연령이 됐다구요. 그러니까 대학 다 졸업하고 대학원 박사까지 다 통과한 연령이라구요. 37세라는 것은 오늘날 기관으로 보게 되면 계장급이나 과장급이예요. 전부 다 실무담당자들이라구요. 그런 연령은 돼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이제 우리가 서둘러야 할 것은 뭐냐? 5도민을 통하여 어떻게 급속히 재무장을 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남한의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는 거예요. 5도민들은 지금까지 김일성이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있고 또 자기 고향에 가면 옛날에 가졌던 토지도 빼앗고 말이예요. 그거 강력할 것 아니예요? 토지도 찾고…. 대개 자본주들이 쫓겨났거든요. 중상층 이상은 쫓겨났기 때문에 토지를 다시 찾으려고 한다구요. 그게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구요.

우리 고향을 다시 찾는다 이거예요. 대개 함경도 사람이 평안도에 와서 삽니다. 그들을 서로 바꿔 놓았다구요. 평안도 사람이 함경도에 가 있고 전부 대이동시켜서 바꿔 놓았어요. '이거 함경도 사람 쫓아 버려야 된다'는 운동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또 함경도에 가서는 '평안도 사람 쫓아내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고향들을 누가 갖고 있느냐 하면, 옛날에 알고 있던 그 함경도 사람이 아니고 함경도 고향에는 평안도 사람이 가 있다 이거예요. 황해도 땅에도 딴 도의 사람이 와 있다 이거예요. 평안도 사람이 고향에 찾아갔는데 누가 와 있느냐 하면 함경도 사람하고 강원도 사람이 와 있다 이거예요. 강원도 사람, 황해도 사람이 와 있다 이거예요. 딴 도 사람들이 전부 다 와 사니 쫓아 버리자고 운동하는 거예요.

운동은 누가 하느냐? 들어가 앉으면 이건 할 수 있다 이겁니다. 벌써 그렇게만 되면 생사를 걸고 투쟁이 벌어지기 때문에, 일대일로 파헤치든가 그렇지 않으면 싸우든가 할 수 있는 저변 기반이 맺어진다는 거예요. 이러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을 사상무장을 해야 된다 이거예요, 사상무장. 그래서 5도 대회를…. 사상무장 딱 해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각도로부터 군으로부터 리로부터 전부 다 명단을 짜서 이북 5도에 대한 배치, 조직편성을 해 가지고 공산주의 이론을 비판할 수 있는 실력, 투쟁방법을 가르쳐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되는 날에는 그다음에 뭐냐? 이 사람들을 내세워 출발하는 거예요. 들어가면서 경기도 사람…. 예를 들면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는 이거 지원하자! 이북으로 가자!' 하면 누구를 따라가느냐? '5도 사람들 정신에 지지 않게끔 따라가야 되겠다' 하는 운동을 여기서 하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이북 5도민과 이남 8도민이 대항전을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군대를 만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경상남도 사단, 경상북도 사단, 그다음에 평안북도, 평안남도, 강원도, 황해도 사단, 이렇게 6개 사단을 만들어야 된다구요. 누구를 가지고 사단을 만들어야 돼요? 이북 사람들로. 그거 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래 놓고 군대 훈련을 24시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완충지대 가까운 데 병사를 갖다 집어넣고 고함을 지르면서 '요 삼팔선을 빨리 넘어가야 된다'는 훈련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사상 무장을 해 놓고 군대가 나오게 될 때는 선두에서 싸우게 해야 됩니다. 그다음에 민간으로서 할 때는 민간으로 선두에서 싸워라 하는 거예요. 민간군대에게 이런 의식을 갖게끔 해 놓고 8도 국민들에게 '이들을 따르자!' 하는 겁니다. 일선에 있는 군대도 전부 다 그런 사상으로 무장하자! 그런 운동을 해야 된다구요. 그래 가지고 방위군, 예비군들을 전부 훈련시켜서 '이북으로 가자! 이북으로 가자!'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