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1집: 두익사상과 하나님주의 1990년 12월 28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63 Search Speeches

나라를 살리고 하늘을 위해선 무-인" 못하랴

이 길은…. 남북만 통일하게 되면 무혈통일입니다. 자연굴복시키는 놀음입니다. 대한민국도 나한테 자연굴복해야 됩니다. 여러분 동의대학 사건을 누가 수습했는지 알아요? 세상은 모르지요? 대통령이 도망가려고 하고, 내무부장관이 나가자빠지고, 남은 것은 나밖에 없었어요. 그 배후에서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피땀을 흘리고 사판??몸을 날리거나 굴리어 종적으로 회전하는 동작)을 하면서 냅다 몰았던 그 누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지요. 운동권 학생들을 누가 수습했어요? 나예요. 내가 1970년대에 일본에서 공산당을 전부 다 정리한 사람 아니예요? 한국을 그때같이 하려고 그래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대협 서대협 패들이 야단났어요. 김일성이도 이제 그걸 알아요. 지금까지 남한에 문총재만 없었으면 좋겠는데 했다구요. 문총재가 그렇게 고약한 줄 알았는데 만나 보고 알고 보니 자기 친구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는 형님이고 나는 동생으로서 나를 중심삼고 하나되자고 자꾸 추파를 던지면서 오라고 그래요. 여기 정보원들 있으면 보고해요. 그 책임자들이 다 알고있어요. 꼭대기부터 알고 있으니, 보고 잘못했다가는 모가지 떨어질 거라구요. 내가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예요.

보라구요. 자유당 때 이박사 안방에서 자유당 편성할 때 5인 중의 한 사람이 나예요. 공화당 때 박대통령의 기반 닦아준 사람이 나예요. 이놈의 자식들 전부 다 기반 닦는데 나를 이용해서 별의별 짓 다 하고는…. 삼청동에 박혀 있던 전통(全統;전두환 전 대통령)을 끌어낸 사람도 나예요. 백담사 들어가 가지고…. 백담사가 뭐냐 하면 흰 벽을 치고 죽은 자리에 들어가 있으니 그게 사람이야? 송장이지. 요즘에는 연희동으로 돌아온다구? 살아남았으니 연, 희, 동, 연장하다 할 때의 `연(延)' 자에 `길할 희(禧)' 자 쓰는구만 했어요. 이제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희망적이고 기쁠 수 있는 한날을 맞아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름에 상처 안 받게끔 연희동에 돌아간다는 그 명사가 연희동이구만 생각했어요. 내가 한번 만나면…. 5공화국 그 기반을 누가 닦아 줬어요? 삼청동 그 집을 내가 39억 원에 우리 공관으로 산 거예요. 그런데 그 자리가 좋다고 정보부 과장을 통해 가지고 빼앗아 가면서 준 그 돈 가지고 전대통령 기반 닦아 줬어요.

문총재가 선한 사람이에요, 악한 사람이에요?「선한 사람입니다.」문선생님이 여러분의 원수 아니지요?「예.」나는 원수의 갈 길을 닦기 위해서도 내 집을 팔아 가지고 다 해 줬습니다. 여러분도 내 명령을 위해서 집 하나쯤, 땅뙈기 하나쯤, 산뙈기 같은 것은 몇 십 개를 팔더라도 벌받지 않을 거예요. 복받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하늘을 위해서 빚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빚을 지면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사람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러고도 밤낮을 뛰는 거예요. 칠십이 넘은 이 노구의 몸으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 놀음을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몇 시간째예요? 세 시간 네 시간 말해 먹기가 쉬워요? 30분만 해도 전부 다 해롱해롱하는데, 매일같이 이 놀음을 하면서도 쓰러질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쓰러지면 이 나라와 세계가 쓰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을 수 없는 이 운명길을 자기 스스로 밟고 넘어가야 돼요. 투쟁해서 살아 남아야 되는 것입니다. 2000년대까지 살지 않으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