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최고로 귀한 곳에서 살리 1983년 04월 1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3 Search Speeches

사적인 자리- 서면 고립되" 것이 원칙

그러면 그 새로운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 무슨 주의냐? 하나님이 있다면 신의(神意)에 의한 주의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 주의는 도대체 뭘할 것이야? 신이 있다면 영계가 있을 것입니다. 영계가 있다면 그 영계는 말이예요, 지금까지 역사 이래의 수많은 우리 조상들, 지금 살고 있는 수많은 인류, 앞으로 올 수많은 인생들이 전부 다 가서 머무는 창고입니다.

그 영계에도 선한 영계, 악한 영계가 있을 것입니다. 세상이 그러니까요. 반드시 악한 사람들은 악한 영계에 가야 되고…. 그것이 다 죽어 없어지게 되면 그만이지마는, 만약에 하나님이 있어 가지고 무슨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인간이 되었다면, 이들이 남아질 수 있는 하나의 집합체가 영계라면 그 영계도 불가피하게 두 종류가 되는 것입니다, 두 종류. 어떤 종류냐? 악한 종류, 선한 종류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이 도대체 악한 종류가 무엇이고, 선한 종류가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하나님도 이처럼 악한 영계 선한 영계가 전부 다 화합하고 인간세계가 화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 만들 수 있는, 그래서 각자가 지녔던 모든 목적도 달성하는 동시에 각자가 전체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 이중결과의 자리를 추구할 것이다 이거예요. 우리 인간에게는 이중목적이 있어요, 개체 목적과 전체 목적.

그러면 문제 되는 것이 뭐냐? 지금까지 인류역사는 무엇을 추구해 나왔느냐? 선이 무엇이고 악이 무엇이냐? 왜 이렇게 도탄 중에 살아야 되고 이와같이 벽에 부딪쳐야 되느냐? 그 가는 출발점부터 가는 과정, 종착점의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이 무엇이냐? 내용을 분석하면 간단하다 이거예요. 전부 다 자기를 위주로 한 내용이다 이거예요. 너 김철기인가? 「예」 김철기이면 김철기 그저 뭘해도 자기를 중심삼고, 공부를 해도 자기를 중심삼고 하고, 돈을 벌어도 자기를 중심삼고 하고, 뭐 세력기반도 자기를 중심삼고 합니다. 전부 다 내용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자기 위주입니다.

미국이 금후의 갈 길에 있어서 혼란상을 맞고 있는 것은 뭐냐? 미국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참된 자리에 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 국가들 앞에 왜 고립된 자리로 몰렸느냐?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이 바라고 소원하던 미국과 지금 미국 자체가 가고 있는 내용이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이거예요. 일반은 어떤 미국을 바라고 있느냐? 공적인 미국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자체는 사적인 미국으로 가니 공적인 미국을 바라는 사람 앞에 고립되는 것은 자연적 이치다 이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이 지구상에서 제일 문제 되는 것이 뭐냐? 경제가 문제 되는 것이 아니요, 지식이 문제 되는 것이 아니요, 권력이 문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체를 위주한 경제, 자체를 위주한 지식, 자체를 위주한 주권관은 인류의 원수다 하는 결론이 나옵니다. 대한민국을 위주로 한 세계경제권, 세계학자권, 혹은 세계정치권은 안 통한다 이거예요.

하나님이란 분이 있다면 그 하나님은 어떠한 분일까요? '자기 자체를 좋게 하기 위한 분이 하나님이다' 한다면 그도 역시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 하나님은 못 된다 이거예요. 전체를 보호하고 전체를 위하는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영원한 자리를 존속시킬 수 있으되 전체를 부정하고 자기 자체의 자리에 선 하나님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하나님은 있으나마나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러한 하나님을 따라 나오고 믿고 나온 수많은 종교들이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 그 종교 내용에 있어서 자기 교단보다도 세계구도라든가 큰 공적인 목표를 뚜렷이 세워 놓고 현재의 입장을 희생시켜 가지고 자기를 투입하는 데에 전적인 노력을 한다면, 공적인 하나님의 세계관이 그냥 그대로 상충 없이 연결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으니까 반드시 시정해야 된다 이거예요. 왼쪽으로 가던 것이 바른쪽으로 가야 되고 바른쪽으로 가던 것이 왼쪽으로 가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