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인간의 참된 뿌리를 찾아서 1988년 02월 2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8 Search Speeches

불우한 자리가 참- 가까울 수 있" 자리

여러분, 애기들 있지요? 애기가 뭘 알아요, 몰라요? 애기가 아는 것이 뭐요? 먹는 것밖에 몰라요. 나도 그렇게 자랐겠지요. 어머니 젖통이면 그만이거든요. 이것만 물려 놓으면 그저 울던 것도 만사형통 아니예요? 자, 그러면 어머니가 젖먹일 때에 자기의 피살을 주면서 `요놈의 새끼야! 너 왜 내 피 빨아먹노?' 그러나요? (웃음) `어서 먹어라, 어서 먹어라' 하면서 흔들면서 젖을 흘리고 그저 발길로 차고, 오줌을 싸더라도 `아이! 좋다' 하지요? 엄마는 애기가 오줌을 싸더라도 좋아하는 거예요.

나는 엄마 안 돼 봤지만 그럴 것 같아요. (웃음) 아이고, 입으로 흘리는 것만 해도 기분 나쁜데 또 오줌까지 싸. 또 더 큰 것도 싼다 이거예요. (웃음) 그럴 때 `에이, 이놈! 벼락을 맞아라. 아이고, 젖이고 뭐고 그만둬라' 하고 탁 떼어 버리나요? 그걸 물려 놓고 그걸 뗄까봐 궁둥이를 들고 말이예요. 영감이 있으면 `영감! 큰일났소. 어서 기저귀 갖다 줘요' 해서 기저귀 갖다 주면 다리를 들고, 이러면서도 좋아하는 거예요. 어머니의 참된 모습은 거기에 있더라! 틀렸어요, 맞았어요? 「맞았습니다」 (박수) 틀렸어, 틀렸어, 틀렸어요! 「맞았습니다」 틀렸지, 틀렸어! 「맞습니다」 이 쌍것들! 틀렸다구! (웃음) 「맞았습니다」

문총재가 아무리 큰소리해도 소용없는 거예요. 거기에 진짜가 있는 것입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그걸 보고 `세상에 요사스러운 것도 다 봤다' 하겠어요? 요즘의 여자들은 말하기를 `아이고! 새끼를 왜 낳아? 애기를 왜 나을꼬? 내 궁둥이가 흐트러지고 가슴이 흐트러지고 얼굴이 쪼글쪼글해지는데…' (웃음) 그러는데 진짜예요, 가짜예요? 「가짜요」 왜 가짜예요?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불합격자입니다. 사랑의 이상세계에서는 불합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가씨들은 시집을 안 갈 수 없느니라! 없느니라! 「아멘」 이놈의 간나들, 대답을…. (웃음)

그렇게 볼 때에,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가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천하를 다 알고 대통령이 됐다고 합시다. 아들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아들이 되었지만 반대로 어머니 아버지는 꼬부랑 깽깽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 누워 가지고 오줌을 싸고, 식물인간이 돼 가지고 세월이 가는지 오는지도 모르게 됐다고 합시다. 그때에 그 자식이 어머니가 옛날에 자기를 낳아 가지고 기르듯이 그것을 다 넘고 마다하지 않고 응당히 바랐듯이 기뻐하면서 그 어머니의 시중을 들고, 아버지의 모든 불편을 다 처리하게 될 때, 그 부모가 생각하기를 `이놈의 불효자야!' 그러겠어요, `만대의 축수를 할 수 있는 효자로구만' 하겠어요? 어때요? `만대에 칭송을 받을 수 있는 효자 내 아들 아무개지' 이럴 것입니다.

꼴은 사납고, 처해 있는 것은 비참하고, 모양과 행동거지는 낙후한 것이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걸 마다하지 않는 마음 깊은 골짜기에서 참된 효자의 꽃이 피더라 이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영원히 씨로 삼을 수 있는, 효자의 열매가 열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더냐! 참된 아들의 모습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요? 「예」 이걸 적용하라구요.

그러면 참된 남편이란 어떤 것이냐? 결혼해 가지고 사흘도 안 돼서 차 사고로 여자의 다리가 부러졌다 이거예요. 절뚝발이가 됐어요. 이럴 때 뭐라고 그러나? 목발인지 무슨 발인지를 짚고 껑충껑충 다니는 것을 보고 남편이 `아이고, 저거 어떻게 보고 사노' 그러겠어요? 그 여자는 남편 대하기가 얼마나 미안스럽겠노? 그러면, 날이 가면 갈수록 깊은 심정으로 남편에 대한 미안감을 가지고 남편을 하고 싶고, 그런 자기를 대해 주는 남편을 대해 밤이나 낮이나, 사시장철은 물론이요 생애를 거쳐 갚는, 더 깊은 마음을 가진, 더 깊은 사연을 지닌 여자하고 그런 사연을 갖지 않고 두 다리로 돌아다니면서 바람 피우는 여자가 있다면 이 여자와 바꿀소냐, 안 바꿀소냐? 「안 바꿉니다」 여기 남자 종자들! 바꿀소냐, 안 바꿀소냐? 거기에는 더 큰 것이 있는 거예요. 마음세계에는 더 큰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남편 앞에 있어서 참에 가까울 수 있는 여자는 그런 자리에 있기가 쉽더라 하는 걸 알아야 되겠습니다. 불우한 자리에 있기가 쉽더라 하는 걸 알아야 돼요. 알겠어요? 「예」 남자도 역시 마찬가지로, 참된 남자도 그런 자리에 있기 마련입니다.

참된 가정도 그런 자리에 있기 마련이예요. 할아버지 할머니 모든 일족이 살고 있지마는 끼니를 겨우 잇고 사는 가정이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아들딸에게 주고 또 그 아들딸은 할아버지 손자가 굶는 것을 알고 손자를 주고 말이예요, 이렇게 대대로 물려 가지고 3대를 거쳐와서 주는 밥이 있다면 그 밥은 역사시대를 대신해서 권위를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밥이 참된 밥이예요. 이것이 4대를 거치고 5대를 거치고, 그런 가정이 없겠지만 그런 가정이 있다면 그 밥이 `나는 여러 식구에게 참된 밥이 되었노라!'고 주장하더라도 누가 머리를 들어 참소할 수가 없느니라! 이런 결론을 내려도 타당한 결론이예요. 맞아요, 안 맞아요?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