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집: 하늘이 함께하는 길 1978년 01월 03일, 미국 Page #175 Search Speeches

우리의 길은 아니 갈 수 -" 숙명의 길

남이 못 하는 것을 시키기 때문에 레버런 문이 필요한 거라구요. 남이 안 하는 것을 하기 때문에 레버런 문이 필요한 거라구요.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여러분들은 꼭대기에 딱 걸려 있다구요. 로프에 매여서 꼭대기에 걸려 있다구요. 갈 데가 없다구요. 가더라도 끌고 가는 거예요. 끌고 가다가 점점 로프가 무거워 가지고, 가면 갈수록 이렇게 되어 가지고 이렇게 된다구요. (행동하시면서 말씀하심) 로프한테 끌려온다는 거예요. 가면 갈수록 와이어(wire;밧줄)가 점점 무거워진다는 거예요, 이렇게. 맨처음에는 서서 가다가 '통일교회가 뭐냐' 하다가 점점 무거워지면 끌려간다구요.

가 보라구요. 갈 데가 없다구요. 나가 보라구요, 어떤가? 나가 보라구요, 어디 갈 데가 있나. 욕을 먹더라도 이곳이 그립다구요, 이곳이. 신문팔이하더라도 이곳이 좋다구요. 레버런 문이 그것을 모르고 여러분들을 시켜먹을 만큼 우둔하지 않다구요. 그만한 것은 안다구요.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들이 그러기 전에 내가 벌써 도망갔다구요, 내가. 알겠어요, 무슨말인지?

여러분들이 그렇게 생각해야 돼요. '내 운명이 이렇게 됐구나' 하고 생각해야 돼요. '난 팔자가 그렇게 타고났다' 생각하라구요. 그러면 간단하다구요. '내가 이렇게 태어났으니 할 수 없다' 운명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생각하라구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왜 여러분들이 먼저 레버런 문한테 걸려들었어, 이 뚱뚱한 녀석아! 왜 먼저 걸려들었나 말이야, 하고 많은 사람 가운데서? 어쩌다가 걸려들었어, 어쩌다가? 여러분들이 걸려든게 아니라구요. 어쩌다가, 가슴이 뛰고 가고 싶어서 가다 보니 걸려들었다 이거예요.

내가 튜나잡이 할 때, 이놈의 황소 같은 튜나들이 수십 마리 '휙' 왔다갔다 하는 거예요. 그 중에 어쩌다가 한 마리가 무는 거예요. 내가 볼 때, '이거 통일교회와 같은 운명의 패로구나. 어쩌다가 그걸 물었어?' 그러는 거예요. (웃으심) 작년에도 투나 많이 잡았지만 말이예요. 딱 그 격이라구요. 줄을 끊으려고 자꾸 가고 있지만 줄을 감는다구요. 그렇다구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어쩌다가 자유 천지에, 젊은 청춘에 한번 놀아 보지도 못하고, 싸움도 한번 못 하나. 내 실력 같으면 천하를 전부 다 주름 잡을 수 있는데, 그런 기백과 기질을 가졌는데 어쩌다가 이런 졸장부가 되어 가지고 일생 동안 이래야 되나? 뭐 어쩌다가 이런 운명을 갖고 태어났어?' 하며 생각 안 했겠나요? 등골에다가 쇠줄을 꽂고 끌고 다니는걸 알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하는 거예요.

요전에 누군가 축복 안 받으려고 도망다니고 그랬는데, 전부 영계에서 보여주고 축복받으라고 했다는 거예요. 도망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걸려 들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런 거라구요. 그렇게 하다가 걸려든 거라구요. 그렇게 걸려들 운명이라구요.

그게 누구인가요? 이름이 무엇인가? 신학교 나온… 「제니 쉐이카입니다. (통역자)」뭘하러 형제까지 다 와 가지고 욕먹고 야단이예요? 자기가 할 수 없다구요, 자기가. 그 운명이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사탄이가 하나님의 세 딸은 물론 7공주까지 다 빼앗아 가려고 하는데 사탄편 대표가 하늘편으로 넘어올 게 뭐예요?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선생님을 잡아 죽이고 싶을 거라구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아버지 앞에 있으면 울고나 다니고, 못살고 다니고 꼴이 그랬으면 좋겠는데 암만 봐도 그런 기미는 없고 아버지한테 와서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하니 얼마나 기가 차겠나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기가 질 것이 뻔하거든요. 그것이 다 반대로 됐다구요. '내가 잘못됐거나 저 애가 잘못됐거나 뭐가 잘못되기는 됐구나. 난 저 애만 잘못한 줄 알았는데 저애가 잘못됐으면 저러지 않을 텐데 그럼 내가 잘못됐나? 뭐가 잘못되긴 잘못됐다'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레버런 문이 잘못된 게 아니예요. 그게 운명이예요, 운명. 자기 팔자예요.

레버런 문이 뭘하러 미국까지 와 가지고 이 놀음 하느냐 이거예요. 한국에 있었으면, 가만히 있었으면 편하다구요. 편하려고 왔나 생각해 보라구요.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다' 예상하고 앉았다가 망하게 되면 책임 추궁받을 게 뻔한데 그때 가 가지고 변명할 도리 있어요? 차라리 욕을 먹어도 변명할 수 있고, 욕 먹는 것이 운명이다 그럴 때는 잊을 수 있다구요. '그게 운명이다' 생각할 때는 다 잊어버린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