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하나님의 기대 1987년 11월 08일, 한국 본부교회 Page #95 Search Speeches

상대를 찾기 시'하" 사춘기

여자나 남자나 무슨 시대가 있다구요? 사춘기가 있어요, 사춘기. 그게 뭐냐 하면 몸과 마음이 서로 만날 수 있는 때가 왔다 이겁니다. 수평선에 도달했다 이거예요. 그 수평선에서 몸 마음이 하나되어서 안경을 끼고 보니, '아이고 내가 여기 있어서는 안 되겠구나. 난 어디 가야 되느냐? 남자의 뒤를 따라가야 되겠다' 이렇게 되더라 이거예요. 그래서 가는 데는 어디로 돌아가느냐? 이렇게 있으면 삐잉 돌아서 뒤로 가야 된다구요, 남자도 가만 보니까, 수평선이 돼 보니까 어디 따라가느냐? 아무리 잘났더라도 '아이고, 그 아가씨의 뒤를 따라가야겠다' 이런 마음이 생긴다는 겁니다. 나 이거 말이 맞는 지 안 맞는 지 모르겠다구요. 난 그렇다고 생각하고 뭐 하나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구요. 맞아요? 「예」

사춘기가 되면, 사대부 집안에서는 공부만 시키고 문간 출입 절대 못하게 하고 담너머로 모가지를 내놓으면 큰일난다고 하지만 사춘기가 되면 눈이 쓱 넘어간다 이겁니다. 나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궁금하니까 '담 밖에 뭐가 있나?' 해서 눈이 쓱 담 밖으로 가는 겁니다. 이상한 남자 소리 같은 게 나니까 어머니 아버지 볼까봐 이렇게 해 가지고 쓱 넘어다 본다는 겁니다. 넘어다보고는 남자가 있으면 '아이쿠! 저거 남자로구나' 하면서 숨으면서도 마음은 좋다는 겁니다. 그래요? 난 여자 아니라서 모르겠어요. (웃음)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다는 거예요.

거 왜 수평선에 그렇게 맞춰야 되느냐? 사랑이라는 건 뭐라고 할까요? 요즈음 무슨 풀이던가? 일화에서 만든 무슨 풀? 그게 이름이 뭐던가?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 풀 이름 뭐던가? 「본드입니다」 본드인지 뭔지 몰라도 하여튼 붙으면 그만이라구요. 그러면 그 본드가 붙어 떼는 것하고 사랑으로 달라붙어 떼는 것하고 어떤 게 더 쉬울까요? 말해봐요. 사랑의 힘이 더 강하겠어요, 본드의 힘이 더 강하겠어요? 「사랑의 힘이 더 강합니다」 뭐 본드? 「순간 접착제요」 순간접착제? 그래, 저 일화 사장 말대로 순간접착제. 순간접착제로 붙은 것하고 사랑으로 붙은 것 중에서 떼면 어떤 게 떨어질까요? 어떤 게 떨어져야 되겠어요? 어떤 게 더 빨리 떨어져야 돼요? 「사랑이 더 강합니다」 사랑이 더 강해요? 「예」 사랑은 강하기는 강한데 찐득찐득하다구요. (웃음)

사랑은 잡아당기면 천리고 만리고 가늘게 늘어나면 늘어나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풀은 붙이게 되면 끊어질 때는 사정없이 탁 끊어져요. 그래, 사랑의 줄은 묘한 줄! (웃음) 사랑의 줄은 조화의 줄! 사랑의 줄은 흥미의 줄! 그거 전부 다 맞아요. 사랑이면 좋고 또 좋고 또 좋고 또 좋고…. 요사스럽고도 좋고, 슬프고도 좋고, 달고도 좋고…. 사랑의 맛이 무슨 오미자 맛이라는 말이 있지요? 그렇다는 겁니다.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그래. 그래. 그렇다구. (웃으심)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 첫사랑! 사춘기 아가씨의 마음에 이것이 동이 트기 시작하면 천하를 다 자기 친구로 삼는 겁니다. 암만 처녀라도 사춘기만 되면…. 처녀가 웃어서는 안 되지요? 얌전해야 합니다. 별의별 것을 보고도 웃지 않고 자숙해야 돼요. 그렇지마는 사춘기가 되면 늦은 가을이 돼 가지고 길가에 낙엽이 떨어져서 떼굴떼굴 굴러가는 것 보고도 히히히히 웃는다는 겁니다. (웃음) 거 맞아요? 「예」 나는 몰라요. 여자의 마음을 몰라요. 남자는 그거 없거든요. 따라가서 잡고 싶다는 겁니다. 무엇이나 상대하고 싶은 그런 심사가 생기는 때가 사춘기입니다.

사춘기(思春期)란 생각의 봄이라는 것입니다, 생각의 봄. 사춘기가 생각의 봄절기다 그 말이예요. 그 생각이 어떤 때는 주체가 되겠다 하고 어떤 때는 대상이 되겠다고도 합니다. 여자면 여자의 울타리를 가지고 안 돼요. 방대한 남자의 울타리도 전부 다 치마폭에 집어넣고도 숨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 중에서 누가 오래 사느냐? 평균적 비례적으로 볼 때 남자가 아닙니다. 여자입니다. 그거 틀림없다구요. 무엇을 중심삼고? 사랑을 중심삼고. 큰 남자가 여자의 사랑의 품에 들어가 낮잠을 잘 때에 불행하다고 생각해요,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행복하다고…」 우리 어머니하고 나하고…. 어머니 얘기한다고 또 얘기하겠구만, 오늘 아침에도 꾸중 들었는데. (웃음) 어머님하고 아버님하고 누가 더 큰 가요? 「아버님이 커요」 아버님이 큰데, 어머니 사랑에 멋진 이 문 아무개도 말입니다, 어머니 사랑의 품에 늘어져 가지고 낮잠 잘 때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좋습니다」 쌍! 봤어? (웃음) 그건 생각입니다. 생각은 생각인데 그놈의 생각은 어디 가든지 맞는다 이겁니다. (웃음) 그 답은 보든 안 보든 만년 백점입니다. 거 멋지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춘기의 첫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남자 여자가 합했으면 무슨 폭발이 벌어졌겠어요? 남자 여자의 세포가 폭발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폭발이, 이 이상 얘기 안 하겠다구요. 영계에 대한 얘기 했다가 전부 다 영계에 가겠다면 곤란하니까 그만두고….

사랑의 주체이신 하나님인데, 하나님이 기대하는 것이 인간세계에서 몇 퍼센트 상대권을 이루었느냐? 하나님의 창조이상이 뭐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냐 하면 창조이상 완성인데, 창조이상은 무엇이냐? 우리 인간세계에 삼대상권 이상(三對象圈 理想)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을 중심삼고 이상이 실현될 때 하나님이 '아이고! 나 행복하다' 이러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뭐 갖고 행복하다 하겠어요?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보좌 위에 계시는 만군의 여호와는 전지전능하시니 '여보게' 할때 '예이'하면 만사가 통할 줄 알지만 언제나 따라지, 혼자인 하나님이 얼마나 비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