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서러웠던 하늘의 심정 1959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2 Search Speeches

예수의 진정한 소원

예수께서 먹은 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사신 것도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슬퍼하신 것도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안타까워하신 것도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슬플 때에도 예수님은 자신보다 먼저 슬퍼하시는 아버지를 바라보고 면목없음을 느꼈습니다. 고통이 있을 때에도 하늘의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머리 숙여 더 강하게 책임감을 느끼던 하늘의 아들인 예수의 모습을 우리들은 본받아야 됩니다.

불신의 만민을 구하기 위한 책임을 갖고 나타났던 예수였기에 30여년의 생애에 고난의 길, 수고의 길, 원통하고 고통스러운 길이 많았지만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민족이 아버지 앞에 서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며 꿈에서까지도 원통해 하시던 그 예수의 심정을 오늘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뜻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마음으로 하늘을 붙들고 몸으로는 땅을 대하여 간절한 마음을 갖고 나타날 수 있어야만 되겠습니다.

예수는 골고다의 길을 가면서도, 피흘리는 자리에서도, 피살이 녹아지는 자리에서도 하늘을 붙들고 위로했고, 만민을 붙들고 염려하던 분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이러한 심정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예수는 불쌍한 분이었습니다. 부모를 가졌으되 진정한 부모를 가지지 못했고, 형제를 가졌으되 진정한 형제를 가지지 못했고, 제자를 가졌으되 진정한 제자를 가지지 못한 분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인 일을 회복하여 내 한 자신들이 예수의 진정한 부모가 될 수 있어야 되겠고, 예수의 진정한 형제가 될 수 있어야 되겠고, 예수의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어야 되겠으며, 예수의 진정한 교인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나이 어린 사람들은 나이 많은 분들을 바라볼 때에 참다운 부모로 모시고 받들고 싶은 마음이 넘쳐야 될 것입니다. 또 나이 많은 분들은 나이 어린 사람들을 바라보게 될 때에, 그의 모친과 부친과 같은 입장에서 그를 붙안고 자기의 심정을 다하여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자신의 제물될 수 있는 간곡한 마음이 여러분 자신에게서 우러나와야 하겠습니다.

진정한 형제를 갖고 싶어한 예수였는데, 진정한 형제를 갖고 하늘 앞에 나아가고 싶은 간곡한 마음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한 번도 풀지 못하고 이루어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이 예수의 한이였습니다. 이것을 해원해 드리고자 하는 우리들이라 할진대 우리들은 진정한 형제의 입장에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마음이 있어야만 예수의 원이 풀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권내에서 영원히 둘이 아닌 하나의 입장에 설 수 있는 진정한 제자로서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 자가 없었고, 예수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제자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한이 되었습니다. 이 한을 해원해 드리기 위해서 우리는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진정한 제자는 어떤 제자이고. 예수의 심정을 통하고 예수의 피를 통한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6천년 역사가 경과하고 예수를 믿는 교인은 많았으되 오늘날까지 진정한 교인을 갖지 못한 예수였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교인을 갖지 못한 예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오늘날 우리들이 예수를 믿는 진정한 교인이 되어 예수를 모실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예수에게는 진정한 종족이 없었고,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민족이 없었고, 사랑할 수 있는 나라가 없었고, 사랑할 수 있는 세계가 없었음을 깨달아서 오늘날 우리들은 손에 손을 잡고, 마음에 마음을 합하고, 사정에 사정을 합하여 예수의 민족, 예수의 국가, 예수의 세계를 찾아드려야 되겠습니다. 진정으로 예수의 사랑을 받을수 있는 입장에서 이 일을 성취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