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집: 사랑의 기관차 1986년 01월 3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65 Search Speeches

사람은 창조의 조"물

그러면 역사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 그게 문제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느냐? 사람을 가만 보면 사람은 이중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원리에서 배워서 알겠지만 이중구조로 돼 있지요? 「예」 마음과 몸, 이중구조로 돼 있습니다.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는데 마음이 먼저예요, 몸이 먼저예요? 「마음이 먼저입니다」 여러분들은 마음이 먼저라고 하는데, 공산주의는 '마음이 먼저일 게 뭐야? 몸이 먼저이지!' 그래요. 몸뚱이가 커서 철이 들기 때문에, 그 몸뚱이가 커야 뭘 알기 때문에, 지식을 통해서 축적된 지식 측정기를 많이 가지게 되기 때문에 의식구조를 통해 세계를 측정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와 관계를 맺어 체험의 기반 위에 선 지식을 가지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의 지침으로 삼고 가는 것이 우리 생활이다, 이렇게 봅니다.

몸뚱이가 먼저라는 거예요. 마음이 먼저라고 보지 않는다구요. 그렇잖아요? '애들이 무슨 마음이 있어? 말도 못 하는 애기들이 무슨 마음이 있어? 몸뚱이가 크니까 전부 다 보고 들어서 그 습관성에 의해서 말도 배우는 것이지'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외적인 것이 먼저 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래, 마음이 뭐냐?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은 뭐냐? 벌써 철이 들게 된다면 말이예요, 그 어머니 아버지가 다 좋다고 하니까 그렇게 따라가는 거지요. 습관, 풍습에 의한 그 인식권에 있어서 경험을 통하여 주장하는 것이 마음 형태로 보여지는 것이지, 마음 자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게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근본문제로 들어가는 겁니다. 현재 여러분들을 가지고는 해결 안 되는 것입니다. 해결 못 한다 이거예요. 철학이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인간에 대한 것을 규명하면서 나왔지만, 이 철학이 인간의 규명과 인간의 이념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이미 다 낙제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자체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다 이겁니다. 왜 그러냐? 우린 결과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이 세계에 2대 이념이 싸우는데, 이것이 오늘날 생겨난 것이 아니라 역사적 반응을 통해 전부 다 결실한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어디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기선 해결 못 합니다. 해결 안 된다 이거예요.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부 다 근본에 돌아가기 전에는 해결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근본에 돌아가려니까 사람이 진화의 조성물이냐, 창조의 조화물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게 문제라구요. 진화론이 사실이냐? 이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우리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되었다! 이놈의 자식들!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야? 이놈의 자식! 어디 여러분들 대답해 봐요, 원숭이 사촌들! (웃음) 하나님이 역사하기를 수놈 원숭이, 암놈 원숭이, 동그란 원숭이 대(代)를 이어 가지고 여러분 할아버지한테 '원숭이 손자야!'라고 했다면 기분 좋겠어요? 「아닙니다」 공산당한테도 물어 봐요. '야야! 원숭이 손자야, 이 녀석아!'라고. (웃음) 너희는 원숭이 본질이 있으니 이를 잡는 원숭이처럼 이를 잡아 먹어야 되는 게 아니냐 이거예요. 그게 문제예요.

'사람이 아메바에서 출발했다'그런다구요? 아메바인지 무엇인지 난 그것 모른다구요. 그것은 나도 들어서 아는 거지, 뭐. (웃음) 그게 맞는 거예요? 그 이론이 맞는 거예요? 그렇게 발전했다는 거지요. 무엇에 의해서요? 「진화입니다」 진화! 그럼 진화는 어떻게 하느냐 하면,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해? 진화는 나아가면서 변하는 거지!' 합니다. 그럼 나아가면서 변하는 논리만 있고 나아가면서 후퇴하는 논리는 왜 없느냐 이겁니다. 진퇴는 왜 없느냐 이거예요. 진화, 이게 문제예요. 진화가 있다면, 나아가면서 화하여 발전했다면 말이예요, 화하면서 물러가는 것도 있어야지요. 진퇴도 있어야지요. 응? 여러분, 선생님들 멱살 쥐고 '왜 진퇴 논리는 세우지 않았소?'라고 물어 봐요. 이걸 세워 놓고 '이건 나쁘니까 진화가 이렇게 돼야 되는 것이다'라고 해야 발전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는데, 내가 보건대 진퇴 논리는 없어요.

진화하는 데는 말이예요, 진화하는 아메바가 '내가 원숭이를 향해서 발전해야 되겠다' 하는 칸셉(concept;개념)이 있었겠나요? 그 아메바 자체가 물질이예요, 물질. 그 물질 자체가 동으로 갈지 서로 갈지 어떻게 알아요? 또, 점점 더 높은 데로, 구조상 더 복잡다단한 완전한 것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식적인 내용이 없었다면 어떻게 진화했겠어요? 가다 말고 뚝 꺼꾸러지고 가다 말고 올라가고 지그자그 지그자그 복잡하게 이렇게 되지, 착착 순서와 질서에 따라서 더 크게 부가되어 구조적 이상체인 인간이 현현할 수 있어요? 이게 어떻게 올라올 수 있어요? 그 아메바 자체가 그러한 제2의 개념을 창조하면서, 방향성을 그렇게 잡아 나가면서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거예요. 물질이 그런 능력이 있느냐 이거예요. 답변해 보라구요. 못 하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메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3의 힘이 투입되어야 됩니다. 아메바 자체가 제3의 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필요한 것을 알고 제3의 어떤 존재가 있어 가지고 투입해야 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필요한 것을 자기가 알아서 흡수할 수 있는, 자체 창조를 보완시킬 수 있는 자기 이상의 힘을 갖고 있느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3의 힘을 투입시키고 명령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느냐 이겁니다. 환경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