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집: 여성해방을 위한 길 1992년 06월 0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44 Search Speeches

남북 총선을 대비한 -성조직 편성

내일부터 수련하라구요. 최원복. 「예.」 여기 온 사람들을 내일부터 일주일수련을 시켜요. 재무장하는 것입니다. 「장소는요?」 장소는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라구요.

「아버님, 구(區) 대회는 어떻게 합니까? (한 여자 식구)」 「해야 돼요. 서울의 구 대회가 지방의 시·군 대회와 마찬가지입니다. (곽정환)」 해야지요. 그렇지만 지금부터 10일까지는 동(洞) 대회만 해야지, 구 대회는 하지 말라구요. 「사람 동원할 준비도 해야 됩니다. (한 여자 식구)」 사람 동원보다도 교육이 필요한 거예요. 내가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아요. 한국 땅에서 자리잡아서 남북통일 해야지, 남북통일 안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내가 지나가는 날라리 패가 아닙니다. 주인이 돼야 돼요. 이 나라는 믿을 수 없어요. 그러니 여성을 딱 조직해야 돼요. 여자를 수습 못 하면 대통령도 못 되는 것입니다. 대통령도 못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야당 여당에 관심 없습니다. 얼마나 많이 썩었어요? 자기들끼리 싸움하는 데 관심 갖지 말라구요. 알겠어, 무슨 말인지? 「예. (곽정환)」 야당이나 여당에서 찾아오면 `아, 그러오? 잘 합시다.' 그러면 되는 거예요. 우리는 협조 안 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식구들 중에 자기들 떨거지 찾아다니고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 당신들은 여지껏 스스로 해 왔으니 앞으로도 알아서 하시라고 하는 거예요.

우리는 지금 남북 총선을 대비하여 김일성을 방어하기 위한 여성조직 편성을 하는 것입니다. 김일성의 패 2천만을 대비한 2천만 여성 결속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는 빼더라도 그 아들딸까지 합해서 3천만 수를 꿈꾸는 것입니다. 이게 살 길입니다. 지금 이길 수 있는 무기는 그것밖에 없잖아요. 안 그래요?

이번에 내가 북한에 가서 정가의 난다긴다하는 사람들 다 만나서 뱃속을 다 들여다보고 왔다구요. 북한을 허투루 봐서는 안 됩니다. 출동 명령만 나면, 딱정벌레 기어 나오듯이 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김일성 80회 생일날에 대한 비디오 테이프 있지요? 그거 다 봤어요? 「예, 텔레비전에 나왔습니다.」

그거 전부 다 광대입니다. 서커스단 말이에요. 10만 명을 조직해서 서커스단을 만들어 놨습니다. 그러니까 10만 명 군대 만들 것을 서커스 단으로 만들었다구요. 그래서 총이 없는 부락에 한 광대가 나타나서 열 사람 나오면 열 사람을 다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또, 나오라고 해도 생명을 걸고 나올 사람이 없는 환경을 순식간에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월 보낸다고 뜻이 이루어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