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선악이 가는 길 1972년 05월 18일, 한국 대구 대원예식장 Page #281 Search Speeches

통일교회 식구가 가야 할 길

본래 메시아가 이 땅에 오게 될 때, 개인만을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가정만을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종족만을 찾아온 것이 아니라구요. 민족, 국가를 한꺼번에…. 그 나라에 있어서 주권자들과 제사장들이 하나되어 예수님과 일치가 되었으면 자동적으로 국민도 찾아지는 것이요, 종족도 찾아지는 것이요. 가정도 찾아지는 것이요. 개인도 찾아지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찾아지는 거예요. 꼭대기서부터 한꺼번에 전부 다 이룰 것인데, 이것이 깨졌기 때문에 4천년 동안 가려 나오던 역사노정을 되풀이해 나오는 것이 오늘날의 기독교 문화권이요, 이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 2천년의 역사입니다.

이 2천년 역사는 영육을 중심삼은 나라 터전을 중심삼은 이스라엘 선민권을 만든 것이 아니라 영적인 국가만을 만들었기 때문에 반쪼가리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 예수가 이스라엘 나라를 중심삼고 왔다가 이루지 못한 그 국가 기준을 영육을 중심삼고 맞추어 세계적인 주권 기반을 이땅 위에 탕감복귀할 수 있는 놀음을 하지 않고는 세계를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질 수 없다 하는 것이 통일사상이 보는 관입니다. 알겠어요?「예」

기독교인은 믿고 천국가겠다고 하지만 통일교인은 그게 아닙니다. 지상에서 천국생활을 하지 않고는 영계의 영원한 천국세계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 것이 통일교회 교리가 가르치는 주장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

이제 우리들이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이냐? 하나의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세계를 찾기 전에 하나의 나라를 찾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보다도 위에 설 수 있는 하나의 나라를 찾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사상적인 주초가 되어야 할 유대교보다도 더 철석같은 민족사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하나의 교단이 되어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이 교단과 이 나라가 하나되어 메시아와 삼위일체가 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세우기 전에는, 이 땅 위에 재림주가 왔더라도 다시 싸움의 길을 되풀이하는 운명길을 갈 것입니다. 주님이 왔는데 모르고 주님이 올 줄만 믿고 나가다가는 망해 버리고 말 것이다 하는 것이 퉁일사상입니다. 통일사관으로 보는 종말관이라구요. 알겠어요?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느냐? 개인이 희생하여 하나님이 찾고자 하는 하나의 선의 가정을 찾아야 됩니다. 선의 가정을 형성했으면 그 가정을 희생시켜서 선의 종족을 형성해야 되는 것입니다. 선의 종족을 희생시켜 서라도 선의 민족을 형성해야 되는 거예요. 선의 민족을 형성해서 선의 국가를 위해서, 남북을 통일하기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민족 전체를 희생시켜서라도 남북을 통일해야 할 사명이 이 나라, 이 민족 앞에 요구하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는 망하더라도 통일교회 이상으로 커져 나가는 그 나라는 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러기에 통일교회는 개인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요, 자기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이 희생하더라도, 가정들이 희생하더라도, 종족이 희생하더라도, 민족이 희생하더라도, 국가가 희생하더라도 세계를 잘살게 하기 위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을 담당할 수 있는 책임적인 종교가 나와야 돼요. 그 종교가 통일교회가 되어야 될 것입니다. 알겠어요?「예」

부처끼리 재미있게 사는 것도 좋지만, 부처끼리 재미있게 사는 그 중심사상은 무엇이 되어야 되느냐? 나라를 위해서…. 자기가 잘 먹고 잘 산다고 기뻐할 수 없습니다. 나라가 기쁠 수 있는 그날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가 기뻐하더라도 그 기쁨은 사탄에게 침범받을 수 있는 기쁨인 것입니다. 그 기쁜 것이 도리어 하나님 앞에 한이 될 수 있고, 역사적 과정에 있어서 탄식의 조건으로 남아질 수 있는 것이지, 기쁘고 복될 수 있는 것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나라를 찾고 나서 그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나라 가운데 기뻐할 그 가정과, 그 종족과, 그 민족이 한꺼번에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이 기뻐하고, 가정이 기뻐하고, 종족이 기뻐하고, 민족이 기뻐하고, 국가가 기뻐하는, 일시에 전부 다 평면적으로 기뻐할 수 있는 권을 갖추는 그곳이 지상의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된다구요. 그때까지 우리는 쉴래야 쉴 수 없고, 기뻐할래야 기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뻐했더라도 나라를 못 찾으면 사탄 앞에 핍박을 받는 것이요, 희생을 당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