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사랑하는 아들이 되자 1972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33 Search Speeches

완전히 주고 난 후 돌려받" 날-" 하나가 된다

사랑하는 데는 왜 희생해야 되느냐? 이념을 성취하는 데에는 왜 희생 해야 되느냐? 이 세계가 타락한 세계가 되어 사랑의 주체이신 하나님의 이상이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에, 타락 세계의 인간이 하나님의 이상을 재차 실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같은 입장에서 재창조의 소모의 역사를 이루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제2의 선의 발판을 지상에서 추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희생이라는 원리원칙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이론적이라구요. 그것이 재창조역사입니다.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희생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이상을 못 만납니다.

오늘날, 도의 세계에 있어서 적선이라는 것이 뭐냐? 자기 소모입니다. 자기를 소모하는 것은 자기의 전체를 소모해 가지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 2의 대상을 창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러면 사랑의 대상을 위해 소모하면서 슬퍼하는 것이냐 할 때에, 소모해 가면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들딸을 중심삼아 가지고 희생하고 소모하면서 슬퍼하느냐? 아닙니다.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이와 같이 소모하면서도 기뻐하는 것은 이상세계에만 있는 것입니다. 악한 세계에는 없는 것입니다. 소모하는 것은 절대 싫다고 하는 세계는 악한 세계입니다. 그렇지만 선한 세계는 소모하면서 기뻐할 수 있고, 받으면서 기뻐할 수 있는 양면의 내용을 가진 세계입니다. 그것이 수수작용의 원리(原理)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주기 전에는 완전히 돌아오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 그것이 그렇게 안 돼 가지고는 완성이 없는 것입니다. 그 완성을 바라본 것이 창조의 이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완전히 주고 돌려받기 위한 것이 하나님의 창조이상이었습니다. 돌려받게 될 때에는 둘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돌려받는 날에는, 완전히 주고 난 후에 완전히 돌려받는 날에는 둘이 아니고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플러스 마이너스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입체적인 하나님이 지상에서, 즉 주체적인 하나님이 지상에서 상대적인 하나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종적 횡적이 합한 통일적인 주체로 설 수 있는 것은 이 둘이 하나된 사랑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왈 부부라는 것이요. 이러한 입장에 서야 하는 것이 인류의 시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벌써 거기에 개재되어 들어간 것입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것이 창조의 골자입니다.